커미션 샘플 - 마비노기 드림주 캐해석 스프레드
@M__yun 님께서 배포하신 [캐해석 타로] 스프레드를 활용하였습니다.
1. 자캐의 기본 스탠드, 성향, 태도
펜타클 2. 두 개의 펜타클 사이의 균형이 돋보이는 카드입니다.
(자캐)은 기본적으로 공정함을 추구하려 하는 캐릭터라고 하네요. 에린에는 무척 다양한 세력이 있는데, 그는 어느 한 쪽의 편을 들기보다는 다양한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려 노력하는 편 같습니다.
(자캐)이 균형을 중시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살다 보니 다양한 인물상을 마주치고 거기서 깨달음을 얻은 모양입니다. (자캐) 자신에게도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고 있듯, 서로 상충하는 세력들도 사실 어느 한 쪽이 나쁜 것만은 아니죠. 각자의 신념과 이해관계가 있다는 걸 (자캐)은 이해하고 있고, 그들이 가능하면 싸우지 않고 잘 지내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자신의 힘을 써서 균형을 맞추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성향이네요.
2. 캐릭터의 목표
소드 6. 검을 실은 채 강 너머로 흘러가는 배의 모습입니다.
이동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카드입니다. (자캐)이 원하는 건 자유로운 여행 그 자체일 수도 있고, 아니면 도착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어떤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전자로 읽을 경우에 (자캐)은 다양한 세계를 보고 싶은 것 같네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낯선 풍경을 보는 것도 좋지만, 배가 검을 담고 있듯이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 나르는 역할을 원하는지도 몰라요. 이 경우 (자캐)의 목표는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가 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후자로 읽을 경우에는 가끔 들러 머무를 수 있거나, 혹은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정착지를 원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훌쩍 떠나 버려도 나를 기다려주고 있는 공간 또는 사람(집단)이겠네요. 이 경우에는 약간 이상적인(완벽에 가까워 기댈 수 있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면서 심리적 안정을 주는 대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여길 수 있겠습니다.
3. 자캐가 목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소드 7. 검날을 가득 안고 경박스럽게 걸어나가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소드 6과 마찬가지로 이동하는 성향을 가진 카드입니다. 밀레시안 특유의 자유로움, 방랑벽이 떠오르네요.
소드 7은 미숙함, 융통성을 상징합니다. 어쩌면 (자캐)은 자신의 목표를 그리 진중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목표를 제대로 세우고 이루려고 해본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고, 이뤄도 그만 안 이뤄도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정한 것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지도 모르고요. 다만 다음 카드를 보면, (자캐)이 상황을 성급하게 생각하고 이런 결론을 내린 건 아닌 것 같네요.
4. 목표를 이루는 데 방해하는 것
컵 4. 구름 속에서 나타난 컵을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보는 사람의 카드입니다.
(자캐)은 오히려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 같네요. 이런저런 계산을 머릿속에서 혼자 하고, 주변도 한참 살피고, 그런 끝에 자신의 목표는 후순위로 두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목표를 이룬다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던 모양입니다. 혹은 지금도 이미 신경쓰고 있는 다른 것이 더 소중해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들여다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지도 모릅니다.
5. 주변 환경이 캐릭터에게 미치는 영향
컵 7. 구름 사이로 다양한 좋은 것들을 담은 컵이 환상처럼 일렁이는 카드입니다.
(자캐)은 지금 완벽한 이상향을 꿈꾸고 있는 것 같네요. 그가 지금 발딛고 있는 세계가, 꿈을 꿀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는 환경이어서 자연스레 공상 같은 이상을 꿈꾸게 된 것 같네요.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다던가, 이것저것 가지고 싶다던가, 즐거운 경험을 하고 싶다던가. 그런 아름답고 행복한 기분을 주는 소망 말이지요.
문제는 그가 한 번에 너무 많은 꿈을 꾸고 있다는 거겠지요. 하나하나는 소박하지만, 동시에 모든 걸 이루기는 벅찰 겁니다.
그리고 이 꿈들은 말 그대로 꿈이기에 두루뭉실합니다. 어떻게 현실로 끌어내야 할 지, 그 방법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또 이전에 나온 카드들과 연결지어 본다면, 이 이상은 (자캐) 자신이 아닌 남들을 위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6. 자캐가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
15번 악마. 몸집이 커다란 악마가 주위를 지배하고 있는 카드입니다.
(자캐)이 생각하기에 자신은 위험한 존재입니다. 분명 처음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어느 새 점점 강한 힘을 얻게 되었고 지금은 세상을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는 지경이 되었거든요.
보통 악마처럼 강대한 힘을 지니게 되면 스스로에게 프라이드를 갖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캐)의 경우에는, 오히려 이 힘 때문에 자신을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격하시켜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이 수많은 사람을 타락시키고, 절망케 할 수도 있어요. (자캐)은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7. 주변인이 자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8번 힘. 온화한 사람이 사자를 길들여 다루고 있는 카드입니다.
타인의 눈에도, 마찬가지로 (자캐)이 강한 힘을 가진 존재로 인식됩니다. 그러나 그 방향성은 조금 달라서 주변인들은 부드러운 리더쉽을 지닌 사람이라고 보고 있네요.
보통 사람은 거머쥐기도 어려운 힘을 다스려 마음대로 사용하고, 그것을 타인을 위해 베풀고 있으니 사람들도 자연스레 존경심을 품게 됩니다. 드물게는 신과 같은 강력한 존재이면서 인간과 공존하는 선하고 다정한 존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물론 그들은 (자캐)이 오히려 스스로를 경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거겠죠.
(이하 약 1500자)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