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泳
난 널 망치고 싶어, 나락으로 밀어 넣고 벌레처럼 기어 올라오는 걸 웃으며 구경하고 싶어, 마치 네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환생, 무조건적이고도 사기적인 그녀의 기술. 그 기술로 인해 한서영의 복수극은 완전히 비틀렸다. 변수 많은 기술을 무조건적으로 믿었던 게 잘못일까, 문율서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했던 한서영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환생하고 말았다.
* 부조(浮彫, relief): 평면에 입체적인 형상을 조각하여 부분 입체로 만드는 조형기법 율서야, 은예슬이 살포시 웃었다. 그녀에게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부드러운 미소였다. 조금이라도 세게 쥐면 부서질까 두려웠는지, 조심스럽게 눈앞의 작은 손을 쓰다듬었다. 예슬아.. 넌 내가 왜 좋아? 그녀가 입을 열었다, 목소리가 미묘하게 떨리고 있었다. 글쎄.
권자운은 문득 그 파란 눈동자를 삼켜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심해보다는 하늘에 가까운 눈동자인데도 불구하고 문득 그 안에 빠져 헤엄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서히 익사해 나가고 싶다, 숨이 막히는 그 고통과 기분을 생생히 느끼고 싶다. 내가 몸부림치는 모습을 네가 봐 준다면, 너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분명 동정보다는 혐오에 가까운 표정이겠지…. 점점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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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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