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泳
B, 중등부 2학년 토란반, 포크. A, 고등부 1학년 죽순반, 그리고… 블루베리 케이크. 그녀의 새하얀 백발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생크림 맛, 하늘색과 보라색이 섞인 아름다운 눈동자는 싱그러운 블루베리 맛, 체향은 정신을 잃을 정도로 달콤한 베리향…. B는 금방이라도 바스라져 날아갈 듯한 이성을 붙잡았다. 지금 여기서 못 참으면 낭패인데., A는 왜 중
* 부조(浮彫, relief): 평면에 입체적인 형상을 조각하여 부분 입체로 만드는 조형기법 율서야, 은예슬이 살포시 웃었다. 그녀에게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부드러운 미소였다. 조금이라도 세게 쥐면 부서질까 두려웠는지, 조심스럽게 눈앞의 작은 손을 쓰다듬었다. 예슬아.. 넌 내가 왜 좋아? 그녀가 입을 열었다, 목소리가 미묘하게 떨리고 있었다. 글쎄.
권자운은 문득 그 파란 눈동자를 삼켜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심해보다는 하늘에 가까운 눈동자인데도 불구하고 문득 그 안에 빠져 헤엄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서히 익사해 나가고 싶다, 숨이 막히는 그 고통과 기분을 생생히 느끼고 싶다. 내가 몸부림치는 모습을 네가 봐 준다면, 너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분명 동정보다는 혐오에 가까운 표정이겠지….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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