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느루
누구보다 기적에 가까운 모험가는 그것을 믿지 않았다. 기실 사람이나 신조차 믿지 않았으므로, 그는 사랑을 알되 믿음을 모르는 자였다. 하지만 누가 그것을 탓하겠는가? 그로부터 사람을 앗아간 것은 빛이었으며, 신을 앗아간 것은 어둠이었으니. 세상의 모든 것을 이루는 것이 자신을 앗아갔으므로, 주변의 동료들은 그저 목적지를 모른 채 나아가는 그를 바라볼 수
안녕하세요? 글 커미 받습니다. 받는거 - 파판14 - 드림 - 2차 cp - 꾸금(HL, BL한정/제가 GL꾸금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좋으시면 노력해보겠습니다) 위의 내용이 아니어도 받습니다! 안받는거 - 논란장르(ㄱㅁㅇㅋㄴ, ㅇㅅ 등) - 못 쓰겠다 싶은거(제 지식이 부족한 것들, 자료를 주실 수 있다면 가능) - 고어, 유혈 등(제가 못봅
천천히, 숨이 멎어가는 것을 지켜본다. 되도록 오래 고통스러워 하길 바라. 죽어가면서도 나를 위해 웃어주었던 그를 위해. 얼음가루로 흩어진 그 사람을 위해. 그리 생각하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기이한 표정이었다.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다. 구름바다 너머 아지스 라 까지 날아간 교황을 찾아 온 길에서 자신들을 지키고
오르슈팡이 죽었다. 사인은 과다출혈 및 장기손상. 이걸 손상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빛에 관통된 몸은 내장이 타들어가 사라졌으니까. 이건 소실이라고 해야 맞지 않나? 모험가는 눈물에 짓무른 눈을 비비며 허탈하게 웃었다. 오르슈팡이 죽었다. 그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어떻게, 왜, 어째서… 제발, 거짓말 하지마. 모험가는 미친 사람처럼 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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