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휴일
흰 눈바람이 살갗을 날카롭게 스쳤다. 산속에 은둔하는 반역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반과 함께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나갈 채비를 했다. 본래는 부하 직원들이 처리하는 업무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잔당은 이미 소탕했지만 정신적 지주가 남아잇는 이상 다시 반란을 도모할 위협이 존재하기에. 문을 열자 살을 에는 냉기가 피부를 파고들었다. 이런 날씨에 바로 명령하
“? 혹시 저건 뭔가요?” “그 부속실에 있는 걔가 만든 거래.” “미친…. 그 또라이? 건들면 죽겠네…” 눈이 소복하게 쌓인 여하단은 어김없이 사건과 일로 바쁘게 돌아갔다. 일반인이라면 집 밖으로 나가 눈을 즐길 수도 있었다. 이곳은 로제로카르타 치안을 담당하는 여하단. 늘 사건이 접수되는 곳이기에 여유롭게 자연현상 따위에 신경을 쓰긴 힘들다. 아침이 되
“너는 주고싶은 사람 있어?” “글쎄..” 호그와트의 교정은 평소보다 활기를 띄고 있었다. 여학생들은 속닥거리며 볼을 붉히거나 마법으로 메모를 끄적이고 남학생도 여간 다르지 않았다. 서로 자신들의 반대쪽으로 바라보며 기대감에 찬 눈으로 흘깃대고 있었다. 교수들은 사춘기의 풋풋한 감정들을 귀엽게 보았다. 작은 수근거림 정도야 눈 감아주고 수업을 마저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