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제로지
헤임은 오스카에게서 손을 빼낸 뒤 그가 눈치채지 못할 만큼 자연스레 손을 바지에 문질러 닦았다. 손등과 손바닥 전부 문질러 닦아낸 헤임은 조금 새침하게 오스카에게 말했다. "방 하나만 줘." "방이요?" "그래. 공간이 좀 필요해." 오스카는 고민하던 끝에 아빠 방이었으나 이젠 손님방이 된 곳으로 헤임을 안내했다. 비록 집에 손님이 오
*특정 종교에 입각한 세계관으로 진행됩니다. 작가의 실제 사상과는 연관이 없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잠시 옛날이야기를 해보자. 현대의 악마들과 다르게 고대의 존재들에게 제약은 없었다. 이 행성 거주민들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욕구를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힘으로 이뤄낼 수 없는 욕구가 흘러넘쳤을 때 인간은 초자연적인 것에 기대서라도 자신의 욕망을
'우리'라고? 오스카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지금 악마는 자신과 그를 묶어서 말하고 있었다. 의도치 않게 악마를 부른 후 그는 바람 앞에 놓은 낙엽처럼 이리저리 휩쓸렸지만, 한바탕 서럽게 울고 나니 머리가 차가워진 오스카는 꽤 냉정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분명 악마는 이전에 오스카가 주문을 다르게 쓴 덕분에 저주를 피했다고 말했다. 악마에게 휘말려
https://youtu.be/I7rkCHBHPN8?feature=shared 악마의 다급한 말 한 마디는 오스카의 남은 눈물을 쏙 들어가게 만들었다. 지상에 강림한 지 겨우 1시간 이었지만 노래 끝나면 취소 후 바로 다음 곡 시작, 간주 점프 연타 하는 사람처럼 효율적으로 시간 꽉꽉 채워 지랄하던 악마는 이제 심각한 얼굴로 방 안을 서성이며 무언가를
[BL] 악마도 반품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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