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실수
나토리의 말실수로 시작하는 마토나토
대화 하다가 실수로
나 너 좋아하는데
마토바한테 이런 대답 해버린 나토리 보고 싶다...
여상하게 말해놓고 자기가 한 말 깨닫고는 얼굴 빨갛게 익어버려서 아닌 척도 무마하지도 못함...
정말 너무 최고임...
마토바는 생각지도 못하게 선물이라도 받은 기분 되는데 나토리가 빨개진채 침묵하다가 냅다 도망가버림...
갑자기 또 선물 뺏긴 사람 되는 마토바
그 이후로 어떻게든 나토리를 붙잡아서 고백 이후로 넘어가고 싶은데 진짜 어떻게든 도망가는 나토리 보고 싶음...
어릴적부터 오만가지 요괴의 특성을 학습하고 만나온 마토바인데도 진짜 안 잡혀서 마토바도 진심모드될듯...
서로 경쟁하며 성장했다던 나토리 가 답네요...ㅎ
이러는데 눈은 안 웃고 있음
준비운동 가볍게 해주고 정말 요괴 잡을때도 어느정도 여유롭고 느긋하던 마토바가 전력질주로 나토리 따라잡았으면 좋겠다...
나토리 맨날 앉아서 책읽던 도련님이 뭐... 맨날 궁도로 단련하고 여기저기 어슬렁거리던 마토바 체력 이기겠나요...ㅠ
나토리 인적 드문 숲으로 유인당해서(ㅋㅋ) 따라잡히고 둘 다 풀밭에 엎드려있던 누워있던 해서 헉헉거릴듯
왜 그렇게까지 필사적으로 따라와? 재미있어서? 아니면 차버리려고?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정말로 말 할 생각은 없었어 미안해
이러면서 팔로 눈 가리고 울어버리는 나토리 보고 싶음
마토바한테 고백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나토리 언제 싫어짐...
슈이치 상은 왜 제가 찰 거라고 생각해요?
...그야 나는 기분 나쁘잖아
자존감 낮고 스스로를 기분나쁘다고 여기는 나토리 대체 언제 싫어짐?????????
집에서는 요괴를 본다고 기분 나쁜 취급당하고 본인 몸에 기어다니는 도마뱀도 기분 나쁘고 학교에서도 싫어하는 사람 잔뜩에 퇴치사들 사이에서도 나토리는 이래저래 멸시당하고
그 얼굴과 그 성품을 갖고 미움받을 거라고 지레겁먹고 스스로를 기분나쁘게 여기는 연상인텔리미인 실존
슈이치 상이 기분 나쁘다고 여긴 적이 한 번도 없으면요? 그런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제대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한참 뛰느라 땀범벅에 풀밭에 누워버려서 풀잎은 잔뜩 붙고 흙먼지도 묻고 눈물까지 흘려서 엉망인 꼴인데도 나토리는 나토리겠죠
얼굴로 기억되는 집안...
근데 또 막상 자리갈아주면 말 못함...
입만 벙긋거리면서 얼굴은 점점 빨개지고 차마 눈을 마주칠 생각도 못하다가 겨우 나온 말이
널 좋아하게 되어서 미안해
였으면 정말 너무 좋겠다
마토바는 이걸 기뻐해야 하는지 안타까워해야 하는지...
기쁜데 안 기쁨
마토바가 나토리 손잡으면서
슈이치 상 여기 봐요
하고 고개 들게 했으면 좋겠다
나토리가 눈물 그렁그렁 한 채로 고개 들면 도장 찍어놓듯이 입술 쪽 해버리는 마토바
나토리가 눈 동그래져서 물음표 가득한 얼굴 되면 마토바가 재촉하듯이
그 다음은요?
하고 물어봄
당연하게도 사귄다는 생각따위 감히 못해본 나토리한테 다음 같은 거 없어 돌아가...ㅠㅠ
...고, 고마워?
내가 쓰고 있지만 정말 손이 많이 가네요 이 사람
왠지 좀 뾰로통해진 마토바가 입술에 계속 쪽쪽거리면서 키스만 퍼부음
슈이치 상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랑 키스하는 거네요?
키, 키스는 네가 한 거잖아
빨개져서 반항도 못하고 세게 잡힌 것도 아닌 손을 빼야겠다는 생각도 못 하면서 입으로는 잘만 조잘거림
이쯤되면 오기로라도 대답을 들어야겠는 마토바
나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음 힘겨움 이 썰은 어디로 가나요
그래도 얼굴만큼 머리도 좋은 나토리는 마토바가 무슨 답을 원하는지 눈치채긴 함
그치만? 이상하잖아? 마토바가 고백을 재촉하는 것도 그 상대가 자신인 것도?
너무 당황해서 내가 나 좋을대로만 생각하는 거 아닌가 싶고 쉽게 답을 말할 수 없음 이상한 얼굴로 얼굴에 물음표만 백만개 띄우고 엄청 고민함...
그러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의 연하는 파렴치하게 또 나토리 입술 훔침
정말 이 입은 키스할 때 외에는 예쁜 구석이라곤 없네요
...미안
연하 미치고 팔짝 뛰다 숨넘어가요...ㅠㅠ
슈이치 상 이미 답은 알고 있잖아요
나토리 계속 입만 열었다 닫았다만 반복하고 말을 못 함
마토바가 빤히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서 더 말이 안 나옴
마토바는 나토리 속눈썹 팔랑이는 거 보고있음
아무리봐도 다 된 밥인데 제 앞에서 빨개진채로 벌벌 떨면 얼마나 먹음직스럽고 애가 타겠어요
슈이치 상 말 할 생각이 들면 얘기해요
이러고 나토리 허리 끌어안고 다짜고짜 혀까지 넣어서 입맞춤
(이런 썰이 아니었는데...)
아무튼 입술 위에 소리나게 쪽쪽하던 거랑 다르게 타액이 오가고 혀가 얽히는 거에 나토리 사고가 정지해서 머리 새하얘진채로 작동 중지될 듯
한참 질척거리는 소리만 나다가 숨 모자라진 나토리가 마토바 옷 잡아당기면 그제서야 떨어짐
입술 떨어지면서 타액 늘어지고 아주 난리도 아님
아, 이러면 말을 못하겠네요.
연하는 뻔뻔하게 이런 말이나 함 아직 너네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ㅠ
나토리가 숨 고른 것 같자 물어봄
이제 좀 말 할 생각이 들어요?
나토리가 여전히 입만 달싹이는 거 보고 마토바가 다시 얼굴 가까이 다가오니까 나토리가 다급하게 손으로 마토바 얼굴 막고
사, 사귀어줘
하고 외쳐버림
얼마나 크게 외쳤는지 숲의 새가 날라감
좋아요, 그럼 하던 거 마저 하죠.
너무 담백하게 대답하고 마토바는 얼떨떨한 나토리 붙잡고 또 한참을 안 놔줌
둘다 입술이 부어오를 때까지 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사귀게 된 뒤에도 나토리가 너무 수줍어해서 고백도 전에 찐하게 입맞춘 거랑은 다르게 한참은 진도가 안 나갔다고 합니다 대충 손 잡을때 나토리가 놀라서 펄쩍 뛰지 않을 때까지 3개월정도 걸릴 듯
연하가 불도저처럼 밀어서 고백 받고 사귀게 된 거랑은 다르게 잘 참고 기다려서 나토리가 싫을 때는 제대로 거절할 수 있을 때까지 손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특한 연하를 칭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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