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날씨
“...내가 어떻게 운디네를 붙잡겠어, 감히.” “그럼에도 자네는 운디네를 붙잡겠지. 아니, ‘제대로 포기하기 위해’ 운디네를 위한 모든 수를 다 쓸 게 아닌가. 나도 마찬가지일세. 언젠가 포기하더라도 지금은 내 모든 수를 다 쓰고 싶을 뿐이네. 자네의 경호도, 중앙의 입김도. 모두 그 아이를 포기하게 될 때를 위한 나의 수일세.” “대체 그 아이는 누구길
“...대마법관님.” “내, 그래도 정리한 걸세.” “이게요..?” 손님이 온다고 기대한 게 잘못이었다. 자료건 뭐건 필요하다면 무작정 구해와 쌓아놓는 것 또한 아르크의 나쁜 습관 중 하나였는데, 그 양이 보통이 아닌지라 집무실뿐 아니라 응접실까지 짐이 넘어오는 경우가 허다했다. 어차피 평소에는 서류 결재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마법사들이 대부분이라 크게
하늘을 향해 뻗은 손을 활짝 펼친 노아가 그림자 틈새로 태양을 바라보았다. 겨울이라지만 그래도 끝물인데, 하늘은 여전히 청명하고 태양은 하얗게 빛났다. 손끝에서 맴도는 바람이 아직 차다. 그래도, 방아쇠를 당길때마다 반동처럼 내려앉는 서리만할까 싶다. 마법을 발동시킬때마다 용케 부서지지 않는다 싶을 정도로 얼어붙고 녹기를 반복했으니 말이다. 한참 멈춰있던
[첫 번째 인공정령 ‘비엔토’ 배양 성공 발표] ‘인공정령 배양 프로젝트, 통칭 ‘샬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나우 중앙 연구소의 레인 연구팀은 물의 정령 운디네의 마력 분자(magic atom,이하 마가)를 용암석에 이식하여 인공정령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였다. 수석 연구원 레인은 운디네의 마나와 용암석의 분자 구조의 일치율이 높고 ···배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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