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날씨
[첫 번째 인공정령 ‘비엔토’ 배양 성공 발표] ‘인공정령 배양 프로젝트, 통칭 ‘샬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나우 중앙 연구소의 레인 연구팀은 물의 정령 운디네의 마력 분자(magic atom,이하 마가)를 용암석에 이식하여 인공정령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였다. 수석 연구원 레인은 운디네의 마나와 용암석의 분자 구조의 일치율이 높고 ···배양된
노아의 손이 뻣뻣한 목깃 위에서 멈췄다. “왜 입니까?” “당신이 더 다칩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있어요. 아니, 거절하세요.” “싫다면요?” “...처음부터 이럴 생각으로 시내까지 쫓아온겁니까?” 그 말에 노아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난다는 게 어떤건지 알 수 있었다. 다짜고짜 찾아와서는 이게 뭐 하는 건지.- 침대 한 구석에 뭉쳐놓은 이불을
‘원래 색이 저랬나…?’ 흐릿하던 시야가 정리되고나니 샛노란 천장이 눈에 띄었다. 익숙하게 보아온 무늬나 정렬은 분명 의료실이 맞는데 색이 달랐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단순한 착각인 것을 깨달았다. 고개를 조금 돌려 창문을 바라보니, 하늘 높이 떠있어야 할 태양이 산등성이를 타고 저물고 있었다. 넓게 퍼지는 석양이 흰 천장을 물들이고 있던 것이다.
“쓸데없는 짓거리를.” 얼음 파편과 눈이 짓밟혀 깨지는 소리가 노아의 등 뒤에서 들렸다. 못마땅한 기색을 여과 없이 드러낸 목소리는 정돈된 고요에 불협화음처럼 끼어들었다. 하지만 노아의 신경은 목소리보다 다른 곳으로 향해 있었다. ‘기척이… 있던가?’ 레인과 얘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시선을 돌리는 간극은 고작 3초 안팎의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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