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크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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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가 아니었다. 여자도, 푸딩도 제가 마음에 드는 게 분명한데 좀처럼 욕심내는 모습을 보이질 않았다.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제 마음에 드는 걸 왜 손에 쥐려고 하질 않는 건지. 항상 한 걸음 물러서 있는, 물러서야만 하는 동기가 있기 때문에 거리를 둔 채 서로 간섭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자는 느낌이 어떤 지는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