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Chanson de Alde

알데

Alde Magnus

드림 by 하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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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겡데님 (@Geng_De) 커미션

170cm

11월 17일

여성

박사에 대하여

창백한 피부와 마른 체구. 허리까지 오는 백발과 맑은 하늘색 계열의 벽안. 장신구로는 검은색 가죽 장갑과 오른쪽 두 개의 허벅지 초커. 허벅지 초커의 경우 어비설 헌터 울피아누스의 선물이지만 검은색 가죽 장갑의 경우 알데에게 가장 중요한 선물이다. 그건 바로 기억을 잃어버린 자신이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이 검은색 가죽 장갑을 선물해 준 사람에 대한 것이니 말이다. 성격의 경우 기억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성향이 있어 언제나 밝고 활발하다. 늘 장난기가 가득하며, 농담도 하는 편이다.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 타인을 배려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론 트레일 이후 성격의 변화가 생긴 모양인지 타인에게는 자신의 외로움과 우울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으려는 회피성 성향이 생겨 자주 갑판으로 나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있다. 어느 오퍼레이터의 증언으로는 "박사님께서 갑판으로 나가실 때마다 울피아누스가 박사님을 따라가더라.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있어. 박사님과 울피아누스가 갑판에 있을 때는 항상 노래가 들려와." 가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동면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병약하고, 체력이 심각하게 낮은 편. 사탕이나 초콜릿을 즐겨 먹어서 언제나 주머니에는 사탕과 초콜릿이 가득해서 오퍼레이터들에게 나눠준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

해양학과 유전학. 그녀를 낳아준 부모와 그녀를 양육한 의붓아버지. 그녀의 가족은 두 번이나 바뀌었다. 아내와 어린 딸을 사랑했으나 바다에 의해 그 둘을 남겨두고 떠난 남자. 석관 안에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도 그녀를 싫어한 그 사람. 재혼을 통해 아빠의 부재를 없애주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남편을 따라 어린 딸을 남기고 떠난 여자. 어린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았다. 어머니의 죽음 역시도 슬퍼하지 않았다. 그녀가 유일하게 슬퍼한 날은 의붓아버지가 자신에게 상처를 줬던 그날 뿐이다. 서로 다른 성격이기 때문에 그 사람과 그녀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오죽하면 프리스턴이 그 사람에게 의붓딸인 알데를 좀 챙기라고 닦달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 사람은 언제나 그랬듯이 내가 알아서 하고 있다는 대답을 하였다. 가족이라는 틀에 억지로 끼워진 두 사람은 어긋난 톱니바퀴와도 비슷했으니 말이다. 그 결과 그 사람은 그녀가 어른이 될 때까지도 그녀를 싫어했다. 그것은 그녀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목적으로 형식상 아버지란 단어로 그 사람을 칭했다. 그렇게 관계는 점점 파국으로 향하게 되었고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로를 미워하는 관계가 되었다. 영원히 고쳐지지 못하고, 상처만이 남은 그들의 관계를 켈시는 기억한다. 처음으로 분노하여 아버지가 아닌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던 그녀의 목소리를. 그녀가 발음하며 말한 그 사람의 이름, 가늘롱이란 그 이름을 켈시는 기억한다.

기억을 잃기 전

바벨 시절에는 성격이 지금과는 반대의 모습이다. 자신과 친밀한 관계가 아닌 사람에겐 차갑게 굴며,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마음을 연 상대에게는 부드럽고, 다정한 편이다. 알데의 이런 성격은 바벨의 주요 멤버들이나 켈시나 테레시아 등 이해하고 있다. 아미야에게는 따뜻한 어른의 모습으로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아미야는 알데를 현재까지도 좋은 어른이라 생각하고 있다. 알데는 항상 낯선 이와 친밀해지는 관계가 되는 것을 상당히 꺼려 하지만 마음을 열게 된다면 부드럽고, 다정한 성격을 볼 수 있다.

취미에 가까운 것들

몸이 상당히 유연하다. 과거에 발레를 했던 모양인 건지 발레를 할 수 있다. 그 외에는 승마. 이 두 가지 전부 의붓아버지인 가늘롱이 가르친 것들이나 현재의 알데는 기억하지 못한다.

과거와 현재의 다른 점과 공통점

현재처럼 주머니에는 사탕과 초콜릿이 가득하나 사탕과 초콜릿을 즐겨 먹는 편이 아니었고, 지친 정신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용도로 먹었다. 억지로 먹는 것에 가까운 편. 정확하게 따진다면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다. 굳이 좋아하는 디저트를 고른다면 오페라 케이크, 티라미수 등 적당히 달고 쓴 커피 계열의 디저트를 선호한다. 기억의 오류 탓에 억지로 먹었던 디저트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란 착각을 하고 있어서 기억을 되찾는다면 다시 커피 계열의 디저트를 먹기 시작할 것이다. 현재처럼 과거인 카즈델 내전 시절에도 검은색 가죽 장갑을 착용하고 있는데 무척이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옛 인연들과 재회한다면

기억을 잃은 지금의 성격과는 반대의 성격을 띄고 있어 바벨 시절 알데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의 알데를 보면 달라진 모습에 괴리감을 느낀다. 그들이 기억하는 알데는 언제나 스스로 고립되어 아무도 자신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으니 말이다.

바벨의 악령과 로도스 아일랜드의 박사

알데는 과거의 자신은 과연 정말로 나라는 사람인가? 라는 주제로 늘 고뇌하고 있다. 현재의 자신은 과거의 자신이 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었다. 그러니 결국 과거의 자신 역시 결국 나라는 사람이다. 하지만 자신은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는 것은 극소수일 뿐. 그들은 과거의 자신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는다. 알데의 끝없는 고뇌는 영원히 끝나지 않았고, 늘 자신이란 사람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가 뇌 깊숙이 박혀있다. 알데는 생각한다. 언젠가 자신의 고뇌를 끝내줄 누군가를 만나기를 기다리면서.

론 트레일

알데는 그들이 잠든 수많은 석관을 바라보며 깨달았다. 이제 테라에는 자신과 같은 구인류는 이제 아무도 없다는 것을. 그리고, 혼자 남겨졌다는 외로움과 고독과 두려움. 이제 구인류는 자신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의 테라를 살아가는 자는 자신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자신의 고뇌는 이제 아무런 상관이 없다. 멸종된 종족의 생존자라는 타이틀이 자신의 고뇌를 강제로 끝나게 하였으니 말이다. 스스로의 고뇌를 강제로 끝낸 알데는 더 이상 자신의 고뇌를 끝내줄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는다. 알데는 영원히 외로움을 품고 살아가야 한다.

「Dream」

내가 그 애를 사랑하는 건 잘생겼기 때문이 아니야. 그 애가 나보다 더 나 자신이기 때문이야. 그 애의 영혼과 내 영혼이 뭘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같은 걸로 만들어져 있어.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안도아인

그녀의 유일한 안식처. 그녀에게 검은색 가죽 장갑을 선물해 준 소중한 사람.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남자. 안도아인과 알데의 만남은 평범한 만남은 아니었다. 라테라노의 지명수배자와 바벨의 악령. 이 기묘한 만남은 서로 간의 흥미로 인해 시작되었다. 흥미로 인해 시작된 관계는 어느새 함께 있어도 편안한 관계가 되었을 때 알데에게 안도아인은 더 이상 외부인이 아니게 되었다. 알데는 안도아인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었다. 어느 날 안도아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자신의 고향 로카마레아의 바다, 고요함으로 인해 사라진 로카마레아. 알데는 조용히 안도아인을 위로해주며 알데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테레시아와 아미야에게도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 자신의 유일한 가족 가늘롱에 대해서 말이다. 라테라노에 속하지 못하는 안도아인, 테라에 속하지 못하는 알데. 그들은 서로 닮았기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날, 안도아인은 처음으로 자신의 종착지를 정했다. 그 종착지는 알데였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의 안식처이자 종착지가 되었다. 서로 얘기하지 않아도 서로가 품은 감정을 알 수 있었으니까. 극동에서 말하는 운명의 붉은 실이 있다면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안도아인은 알데에게 검은색 검은 장갑을 선물해 주었다. 자신을 늘 기억해달란 의미로 장갑 안에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자수가 놓여져 있었다. 하지만, 알데는 카즈델의 마왕이 죽었단 소식과 함께 사라졌다. 슬픔에 빠진 안도아인은 알데가 없는 카즈델을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하였다. 이 둘이 다시 재회한다면 안도아인은 기억을 잃어 달라진 알데의 모습을 보게 되자 알데를 향한 첫 감정을 느꼈다. 그것은 절망이라는 감정이었다. 자신을 기억하지 못함과 동시에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의 안식처가 아니라는 것. 자신의 종착지가 아니란 것. 자신이 사랑하던 그녀는 이제 이 세상에 없단 것. 그러나 알데는 안도아인을 보고 흐릿한 기억들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다정하면서도 친절한 사람, 내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 내가 늘 착용하고 있는 검은색 가죽 장갑을 선물해 준 사람. 나의 안식처이자 종착지. 나의 ■ ■ 하는 안도아인.


천국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더라, 그냥 그 말이야. 나는 세상으로 돌려보내 달라면서 정말로 서럽게 울었어. 천사들이 화가 나서 나를 집어 던졌는데, 떨어진 자리가 폭풍의 언덕 꼭대기의 히스 밭이었어. 나는 너무 행복해서 엉엉 울다 잠이 깼어.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울피아누스

불안정한 미래가 아닌 평온한 미래를 생각하게 된 어비설 헌터. 눈송이를 사랑하는 바다의 사냥꾼. 둘의 첫 만남은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일 수밖에 없었다. 관찰자 울피아누스와 관찰 대상 알데. 서로 대화는 나누었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어두웠고, 그들의 관계는 마치 사냥꾼 앞에 놓여진 토끼 한 마리와도 같았다. 마침내 울피아누스의 관찰이 끝나자 알데는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시도했고, 울피아누스는 대화에 응했다. 그들의 대화는 스카디를 비롯한 어비설 헌터들이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한 대화들. 그게 전부였지만 울피아누스는 대화를 통해 알데는 적대적인 자가 아닌 믿을 수 있는 자라는 신뢰가 생겼다. 그야 당연하게도 알데가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거짓말이 전혀 없었으니 말이다. 이 대화를 계기로 알데는 울피아누스와 함께 다니기 시작했다. 둘은 친구처럼 보이기도 하고, 연인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 이유는 알데의 곁에는 항상 울피아누스가 있었고, 울피아누스의 곁에는 항상 알데가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서로를 부르는 애칭까지 있었는데 그건 바로 울피와 눈송이. 울피아누스는 알데를 눈송이라 부르고, 알데는 울피아누스를 울피라 부른다. 어느 날은 울피아누스가 알데에게 허벅지 초커를 선물하는 날도 있었다. 울피아누스가 직접 채워주면서 말이다. 현재까지도 알데는 울피아누스가 선물해 준 허벅지 초커를 항상 착용하고 있다. 허나, 알데는 모르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울피아누스는 유독 자신에게만 친절하고, 다정하다는 것을 말이다. 자신이 늦게까지 깨어있으면 부숴지기 쉬운 물건마냥 조심스럽게 안아들어서 재우러 간다거나, 자신이 힘들 때마다 갑판으로 나가면 따라오더니 위로를 해주고 노래를 불러준다거나. 심지어, 자신의 방에서 자신과 함께 자기까지도 한다. 분명히 울피아누스의 개인실이 있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알데는 신경 쓰지 않았고, 울피아누스의 행동을 의심하지 않았다. 알데는 단지 그가 자신을 걱정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이런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달랐다. 그들의 첫 만남 때 울피아누스는 첫눈에 반했다. 강철처럼 단단한 자신의 심장이 쉽게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으니 말이다. 그때부터 울피아누스의 짝사랑은 시작되었고, 오퍼레이터가 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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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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