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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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즈미야가 무엇인지 히르쿠스는 알 생각이 없었다. 따라서 그는 오만한 말을 뱉을 수 있었다. 한평생 이해받지 못했던 인간은 또한 이해할 생각이 없었으니, 그의 몰이해는 그녀를 눈물짓게 했다. 다정한 협박. 그래 그것은 다디단 협박이었다. 깨달아라, 망령들의 소리에는 귀를 막고서, 혀가 아릴 정도로 달콤한 말들에 귀를 기울여라. 히르쿠스, 그 약삭빠른 염소
“그것이 나의 방백인 이유는. 나의 말이 너에게 닿지 못하기 때문이야. 네가 그 말을 이해하고 답하는 것은 상관이 없어. 나의 말이 너에게 영향을 주는가의 문제지. 너는 지금도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잖아. 나는 또다시, 그 무엇도 바꿀 수 없었잖아.” 안 그래? 굳이, 너의 무언가를 바꾸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저 한탄일 뿐. 그는 매디슨의 말을
우는 사람 앞에서 할 말은 울지마, 아님 괜찮아 뿐이다, 쓸모없는 인간은 없다. 정론이다. 다만 히르쿠스가 객관성을 상실한 열등감 덩어리였을 뿐이다. “…시끄러운 게 싫고, 네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도 싫어. 지금 이렇게… 눈물 닦아주는 것도 싫어. 쓸모없는 사람이 없긴 왜 없어?” 그가 늘 그랬듯이 비관에 빠져 얼릭에게 성질을 부리려던 순간, 어색한 단어가
So ist denn alles, was ihr Sünde,Zerstörung, kurz, das Böse nennt,Mein eigentliches Element. : 어쨌든 당신들이 죄라느니, 파괴라느니,간단히 말해 악이라고 부르는 것,그것이 나의 본성이올시다. “내가 내뱉는 말들엔 의미가 없어. 닿지 못하는 말들은 결국 혼잣말. 어떠한 상호작용도 할
음침한 자식. 그 한마디가 어떻게 그렇게 기쁠 수 있을까. “그, 그래? 그럼… 야, 약속한 거다. 나 때문에 망가지지 않기로… 나는 평생 너한테 의미 있는 존재가 될 수 없을 거니까… 절대로 내가 그렇게 될 일은 없으니까…” 히르쿠스는 웃었다. 그 기괴하기 짝이 없는, 입은 웃고 눈은 우는 그 표정을 감히 ‘웃었다’고 지칭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