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발매된 꿈왕국 히메른 앤솔로지 <왕자님과 공주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에 참가했던 작품입니다. 공개가 가능한 시기가 되어 업로드합니다. 드라이 After Story 달각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나, After Story 해각에서의 정보도 등장합니다. 드라이 After Story를 읽지 않고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벌써 며
2021년 통판을 통해 판매했던 책입니다. 현재는 상시 웹 공개 중입니다. 다만, 책에 수록된 외전은 따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드라이 통상 해각 이후의 시간선이나 달각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애프터 스토리를 읽기 전 마감한 책입니다. 이벤트 <시계가 전한 메세지> 에 언급된 시간의 나라 설정을 일부 차용했습니다. 직접적인 묘사는 없으나, 성애적
온라인 히메른 쁘띠 교류회에 제출했던 글입니다.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성이었다. 크로포드의 무너진 성. 성벽은 먼지가 되어 사라진 지 오래였다. 눈은 그 흔적과 섞여 탁한 색을 낳았다. 아름답지 않은 풍경이었다. 그러나 어딘가 차분하고 안정된 모습이었다. 사람의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더 그랬다. 성은 단절된 세계에 속한 유일한 존재처
드라이 가챠 4성 실장 이벤트 <사랑앓이와 행복의 복숭아> 한국판 등장 기념 둘은 늘 그랬듯 크로포드 성 가장 깊숙한 방에 있었다. 드라이는 썩 외출을 좋아하지 않았다. 유메는 이도 저도 아니었다. 밖으로 나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했고 혼자 조용히 책을 읽는 것도 좋아했으며 게임에 열중한 드라이의 옆모습을 보는 것도 좋아했다. 그래서 둘은 언제나
드라이 통상 달각 이후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기념. 째깍이는 시계 소리에 눈이 떠졌다. 드문 일이었다. 드라이는 시계를 몸에서 떼어 놓는 법이 없었다. 그래서 그의 주변에선 늘 초침 소리가 났다. 잘 때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그 소리가 끔찍했다. 벽에서 소리 죽여 시간을 세는 것도 아니고, 그의 가슴 부근에서 조용히 째깍이는 게 싫었다. 귀를 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