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반전AU입니다 ^^
회색도시 한창 덕질할 때 진영반전AU 앤솔로지에 냈던 만화입니다^^
"김성식. “ 남자는 그의 이름을 불렀다. 겨우 세 음절 밖에 되지 않은 이름을 내뱉는 목소리가 한 없이 무겁게만 느껴졌다. 김성식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눈동자만 굴려…, 자신의 무릎에 머리를 눕힌 남자를 내려다봤다. 눈이 마주친다. “예.” 대답은 간결하고 가벼웠다. 이름을 불렀으니 대답한다. 그 뿐이었다. 남자는 손을 뻗어 김성식의 머리칼을 쥐었다. 결
원작과 상이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에 불편하신 분은 열람을 삼가주세요. 2018 김정교류회 참여작 / 성식은창 / 어떤 의미로는 노쾅인 세계관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내가 여기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또다시 묻는다. 무엇을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는가. 우리는 조용한 연못에 돌을 던졌다. 잔잔한 수면의 고요함이 깨졌다. 잔물
정은창 깡패 대가리와 잡입경찰 깡패 김성식 (원작과 다르게 깡패가 좀 더 우세한 상황.) 비틀거리는 걸음이 평소와 다르다. 제정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휘청이는 몸이 보고 있자니 속이 다 뒤집어진다. 속으로 숫자 8까지 세아렸을까 결국 넘어질 듯 상체가 훅 꺼지는 모습에 손이 먼저 나갔다. 단단한 허리가 손바닥 안에 가득 잡히고, 휘청이는 몸뚱아리를 제
우리는 병든 관계다. 김성식은 잔을 내려두었다. 유리잔이 나무 테이블에 부딪히는 소리는 깔끔했다. 하아…. 짧은 한숨 끝에 그의 시선이 테이블 위, 휴대폰으로 향했다. 불빛이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계속 기다리는 연락은 오지 않았고 진동 한 번 울리지 않은 휴대폰은 몇 시간 째 잠을 자며 미동이 없었다. 이쯤 되면 언제나 자신만 초조해지는 것을 알면
; 자해 유사적인? 부분이 조금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형님, 다 정리했습니다." 김성식이 고개를 들었다. 강제로 끌어낸 사람들이 한 쪽에서 한이 실린 울음을 터트린다. 원망과 저주는 그들에게 닿기엔 멀어서 잠깐의 시선만 닿았다 떨어진다. 그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좋아, 무너트려." 높은 언덕 위를 빼곡하게 채운 낡은 건물들은 김성식의
김정 성식은창현석; 동갑도시와 스왑 기반 / 김성식과 정은창이 동갑입니다. 심지어 스왑입니다. / 권현석이 형님이 됩니다. 깡패 권현석, 깡패 정은창, 그리고 쥐새끼 김성식. 방금 뭐라고? 뭐가 된다고? - 경찰. 허, 미래의 민중의 지팡이가 옆에 계셨네. …. 경찰? 떨떠름하게 경찰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은 정은창은, 새삼 김성식을 다시 봤다. 알고
우리 동네에, 나와 동갑이던 애가 있었어. 그리고 죽었지. 다 못사는 동네였다. 전부 그랬다. 도시 자체가 못사는 도시였을지도 모른다. 도시? 이곳을 도시라고 부를 수는 있나? 아무튼, 그래도 도시라고 부르자. 그리고 그 도시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다. 그 선을 따라 사람들이 나뉜다.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 그래, 우리가 살던 동네는 못사는
김정 연(령)반(전)도시 : 김성식과 정은창만 바뀐 세상. - 김성식 : 스물여덟. 서울로 상경한 지 얼마 안 된 울산 촌놈 조폭. 온건파의 대가리들이 이해가 되지 않음. 충동적인 면모가 있으며 백석을 잡아먹고 조직을 더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하곤 한다. 경찰에게 울산 지부의 정보를 팔아먹은 끄나풀을 잡아 죽이고 상경했다. 코가 좋다. 쥐새끼 잡는 코가.
봄이 저문다. 꽃이 지고 푸른 잎이 청명하다. 정은창은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본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애석하다. 그의 옷장은 여전히 겨울이었고, 새로 맞이하는 이 계절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원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은창의 삶에 다시 여름이 찾아온다. 뜨겁고, 강한 태양의 열기.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그 계절. 벌써 숨이 막힌다. 더위는
이제 봄이다. 봄이 왔다는 것을 증명하듯 해가 뜬 낮엔 햇볕이 꽤 따스해졌다. 쌀쌀한 온도는 변치 않았지만 머지않아 두터운 겉옷을 입지 않아도 될 계절이 금방 찾아올 것이다. 봄은 겨울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 하곤 했으니까. 정은창은 빈 교실을 둘러봤다. 텅 빈 교실은 새로운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것들이 빠져있었다. 책상의 서랍은 텅텅 비었고,
파도 성식은창 김성식, 정은창. 김정. 동갑도시 기반 : 김성식과 정은창이 동갑입니다. 몇 년 전에 썼던 글을 퇴고하여 2023.01.14 배포전에 무료배포 하였던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낡은 기차에 몸을 맡긴다. 싸구려 시트는 조금만 앉아있어도 금방 엉덩이가 배겼다. 그게 너무 불편해서 부스럭거리며 몸을 움직이면 기다렸다는 듯이 옆에서 나지막한 목소리
"...형님, 요즘 드라이브 취미가 생기신 겁니까?" "엉?" "그게, 저녁 먹고 항상 드라이브 하러 나가자고 하지 않으십니까. 그, 궁금해서요." "궁금해?" "아, 예...." 자신을 포함해 운전수 역할을 할 조직원을 대동하기도 하고 김성식이 직접 운전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에는 혼자 외출하는 경우였지만) 정은창은 그 드라이브에 주기가 있다면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