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컾 | 씬 묘사× 암시○ (C)떨리고설레다 2024 남자와 여자의 흘레붙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고장난 물레방아 뒤, 안 쓰는 창고 안. 마을의 온갖 은밀한 장소에서 몸을 섞던 청년들. 그 장면을 피오니 소코는 조용히 훔쳐봤다. 어떤 경우에는 그대로 끝이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둘은 그러다 결혼했다. 그 자리에 오래 있지 못하고 포니는 도망
저 사람이 웬일이지. 당소소는 문득 멈춰 섰다. 지금쯤이면 으레 비어 있어야 할 곳에서 인기척을 느낀 탓이다. 착각인가 고개를 갸웃거려 보지만 아니었다. 있다. 그가. 분명히. 웬일로. 이 시간에. …아직도. 이 방의 주인은 겉보기로는 화산 제일의 게으름뱅이 망나니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누구보다 바쁜 사람이다. 도관에서 게으른 자가 어디 있겠냐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