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렌은 본디 연예인이나 유명인사에 큰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무대 보는 걸 좋아하고 영화도 챙겨보지만, 관심 있는 배우가 아니라면 이름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라고 할까. 하지만 아무리 그런 아이렌이라 해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를 모를 정도로 물정에 어둡진 않았다. 게다가 그 당사자가 친밀한 선배의 아버지라면? 모르는 쪽이 이상하겠지.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