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가 어른이 되기까지, 감정의 시간선에서. 아주 어릴 적부터 난 혼자 있는 것이 익숙했다. 주변에 사람들이 없었냐면, 그건 아니었다. 던전 브레이크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고 그 상황 속에서 홀로 남아버린 무력한 아이들은 넘쳐났으니까. 내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보육원도 다 그런 아이들이었다. 그래서 이런 가정사 같은 건 한탄할 거리조차 되지 않았
MISSION CODE. DAY 5 ... 퀭해 보이는 모습이 안쓰럽기 그지 없었다. 직장인은 권리라고는 눈에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모습에 차마 제대로 눈을 뜨고 바라볼 수 없을 정도였다. 아아, 이쪽의 일이란 원래 정시 출퇴근 보장받지 못하는 직종이란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었다. 그러는 자신도 이 시간에 와서 일하고 있는
MISSION CODE. DAY 4 ... 오늘은 조금 정상적인 의뢰가 들어왔다 싶었다. 이 정도의 일이라면 평소에 하던 일과도 엇비슷하지 않나. CODE.IllI에게 있어서 이보다 간단하고 익숙한 임무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임무도 따로 없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귀찮지 않다는 것은 아니었다. 언제나와 같이 하던 일은 지루해서 귀찮았으니
MISSION CODE. DAY 2 ... ‘으응... 듣보라서 미안...?’ 자신에 대해 전혀 모를 평범한 고등학생에게 미안하지 않은 사과를 속으로 건냈다. 아마 평생 닿지 않을테지만 아무렴 어떤가. 입 밖으로 꺼내 전달해 달라 부탁하는 그 모든 과정은 귀찮기 그지 없었으니 어느 누구도 평생동안 알 수 없을 비하인드였다. 위 비하인드는 둘째
MISSION CODE. DAY 1 ... 의뢰를 받자마자 드는 생각은 그저 ‘귀찮음’ 뿐이었다. 재료를 구하는 게 지치고 힘들다고...? 그건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일하는 게 지치고 힘들었다. 아니 그냥 생각만 해도 지쳤다. 아무튼... 그렇지 않아도 ‘일’ 자체가 귀찮은데 원하는대로 끝내지도 못한다니 최악의 상황 아닌가. 의뢰서를 읽는 것만으로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