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간추출기입니다. 최근 급격한 컨디션 악화로 인해 1주년을 맞이하는 정각까지 앉아있을 수가 없어 부득이하게 일찍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요새 들어 작가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느냐 싶은 생각이 드실 듯 한데, 변명을 하나 해보자면 저 역시 300화 달성 + 연재 1주년을 비슷한 시기에 기념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작가가
소설 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달도 뜨지 않고 모닥불만이 조용히 일렁거리는 밤, 유예성은 꼬마 유릭에게 자신이 기억하는 동화들을 들려주곤 했다. 오늘의 이야기는 라푼젤이라는 제목의 서양 동화였다. 유예성 본인이 기억하는 바가 맞다면 줄거리는 대강 다음과 같았다. 주인공은 마녀의 탑에 갇혀 살던 긴 머리칼을 가진 소녀 라푼젤이다. 마녀는 탑에 들어갈 때마
소설 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더라. 유예성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동생이 쓴 소설에 빙의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게임에 빙의라니! 차라리 소설 쪽은 동생이라는 깊은 연결고리라도 있지, 게임은 정말이지 저와는 딱히 깊은 관련이 없었다. 그나마 여기가 게임 속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던 건 자신의 눈앞에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시스템 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