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야, 아직도 안 자고 있었어?" "아빠, 잠이 안 와..." "그래? 그럼 아빠가 책 읽어줄까? 어제 어디까지 읽었지..." 한참 책을 읽어주는데, 어깨에 잠든 동희가 기대는 것이 느껴졌다. 책을 끝까지 듣고 싶어서 잠이 오는 걸 참고 있었나보다. 그런 동희의 순수함이 귀여워, 나는 아이가 깨지 않을 정도로만 조용히 웃었다. 동희를 침대에 눕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