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셈이 석진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석진의 머리는 댕기로 묶어 땋아내렸고요. 먼 곳에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옵니다. 뒤에서 누군가가 “석진아!”라고 부르자, 댕기머리를 하고 있는 석진은 가만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서 “왜?”라는 대답이 들리고, 오빠가 어깨를 스치고 달려갑니다. 카메라가 정면으로 오면, 긴 코트를 입은 석진이 총을 들고 서있습니다
부셈이 봉천에 도착하기 전, 광야에서의 에피소드를 한 번 더 플레이 할 거예요. 광야를 지나던 PC들은 만주의 소수민족, 에벤키족의 마을에 도착해 머뭅니다. 백팔요괴단의 일원이자 팔천(八賤, 백팔요괴단의 여덟 간부)인 금강야차가 여러분을 습격해올 거고요. 미노루가 금강야차를 알고 있으니, 금강야차의 복선을 미리 알려드릴게요. 금강야차의 중심 복선은
부셈이 미노루가 십대 초중반 정도일 때입니다. 부잣집을 털려고 기생으로 위장을 한 미노루가 술을 거나하게 마신 타겟과 방에 들어갑니다. 타겟은 단추 몇 개가 풀어져 흐트러진 차림의 양장을 한 아저씨고요. 방에는 일본식 병풍이 하나 있고, 둘이 마실 술상이 차려져 있습니다. 에이미 이 임무가 첫 번째 임무일까요? 부셈이 그래도 되고 아니어도 되고……
부셈이 며칠 후, 몽희가 깜빡 잠들었다 깨자 열차는 터널을 통과하는 중입니다.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윽고 열차가 국경의 긴 터널을 통과하자 펼쳐진 모습은 다름 아닌……. 에이미 설국이었다. 부셈이 경성에서만 해도 새싹이 피어나는 초봄이었는데 이곳은 아직 겨울입니다. 끝 모르고 펼쳐진 설원과 안개에 잠긴 백두산맥
PC 소개 PC 1. 윤몽희 PL 버팬 14세 경성 소녀. 황금정(충무로)에서 여관을 운영하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소설, 만화에 깊이 몰두해있는 몽상가. 대단한 배짱과 호기심의 이상주의자. 마을에서 ‘왕년에 만주 최고의 총잡이였다’던 할머니의 말을 믿어주는 유일한 사람. PC 2. 임석진 (임승희) PL 하누 30세 전직 독립군, 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