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주의*** 권능을 행함은 어렵지 않았다. 그가 지팡이를 들자 눈앞에 지옥으로 통하는 문이 열렸다. 매캐한 유황내가 훅 끼쳤다. 펜셔스는 지체없이 문을 넘었다. 허나 문을 넘어 그가 마주한 것은 관리가 전혀 안 되는 듯 보이는 대저택이었다. 과연 이런 곳에 지옥왕이 거하는 것이 맞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을씨년스러웠다. 분명 지정한 좌표는 이곳이
너는 지옥불에 타던 것을 주께서 건져올리시매 마땅히 주의 뜻대로 그 쓰임을 다할지어다. * 따지자면 펜셔스는 성미가 급한 편이었으나 유독 아침만큼은 뭉그적거렸다. 이유야 여러가지였다. 제일 큰 이유는 그가 밤늦게까지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것을 즐기느라 밤잠이 충분치 못하다는 데에 있었고, 두 번째 이유는 그가 그냥 아침해를 싫어하는 데에 있었다. 천국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