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언제나 덥다. 시원한 물을 마셔도,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온갖 방법을 써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남아있는 계절이다. 이런 날씨에 축구를 하면 땀이 배로 나는 건 물론이거니와, 피부도 탈 수밖에 없었다.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도 날씨가 한몫했다. 이런 여름에는 언제나 텐션이 올라갔는데, 올해만 유난히 더워진 것 같았다. 7월의 어느 날이었다. “히오링…
둘 다 우결 섭외됐고 상대 누군지 모르고 그냥 갔더니 어? 뭐냐.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차인데? 하고 있다가 류청우 들어가자마자 류건우 만나서 진짜 얼굴 환해지고 웃으면서 형- 하고 오고, 류건우는 제작인 보면서 이 어린 애랑 뭐 어쩌란 거야. 라는 마음을 담고 있음. 아무렴. 둘이 4살 차이이고, 류건우가 10대에 류 씨네에서 국대라고 동네에 플랜카드
읽기전 대략의 날조 관계 설명마르스+크레센트+헬리오스를 유사 가족으로 먹고 있습니다. 마르스약 10대 초중반쯤, 부모를 잃고 도서관에 맡겨진 쌍둥이의 돌봄을 떠넘겨져 둘의 보호자가 되었다.쌍둥이들 말고는 거의 가족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없다. 얼굴도 모르는 부모에게 버려진 쪽.쌍둥이를 한치의 고민도 없이 완벽하게 구분할 수 있다.헬리오스가 크레센트 행세
※후세터 글을 약간 손본 버젼입니다 ※류가 일족(히노에, 사요, 토조)에 대한 과거 날조 설정이 있습니다 ※극장판 스포일러에 주의해주세요 히노에 이모님은 나를 보면 왼손을 들어 살짝 흔든다. 그리고 작게 죽인 목소리로 나를 부른다. 그건 내 방 문턱일 때도 있고 류가 저택의 복도일 때도 있고 넓은 정원의 어딘가일 때도 있다. 하여간 장소가 어디던 히노
해당 내용은 오투님의 창호기려 120분 전력 영업 종료 3차입니다🤭 “예? 또 없다고요?” “네. 입고되자 다 나갔어요.” 벌써 세 번째였다. 외계의 영혼은 쓸쓸하게 편의점을 나와야만 했다. 최근 김기려는 편의점에서 요새 나온 신상품에 빠져있었다. 달콤하고 짭짤하고 오묘한 맛을 내는 그 빵은 처음에 분명 인기가 없었다. 타성에서 온 영혼은 지
w. 달이슬 주신이라는 존재는 그 어떠한 생명보다 가장 먼저 태어난, 태초부터 존재한 그러한 존재였다. 그는 알려진 사실이 지극히 없는 편에 가까웠다. 그의 첫 아이인 존재는 누군가의 질문에 그렇게 답했다. ‘그분에게 정해져 있는 건 없어. 당신이 상상한 그 모습이 바로 주신의 모습이야.’ 주신에게 정해져 있는 건 그 무엇도 없다는 발언을 증명이
글리프 주간 창작 챌린지 4주차 참여작으로 쓴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2차 창작입니다. 혼자남은 벨레트가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묻어버린 것. 완성?은 안할듯 살아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것들이 있다. 사람의 머리가 모든 방면에서 완벽하게 기능하는 경우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 중에서도 기억같은 불안정한 것은 쉽사리 시간에 휩쓸려 흩어져 버리곤 하
어쩌다 보니 결국 이런 분량의 글이 나오게 되었네요(후기 포함 5만자…!!). 연출상의 문제로 후기가 맨 앞에 나오게 된 점에 양해를 구합니다. 처음 발단은 ‘이구아수가 3회차 엔딩의… 정신적 성장을 이룬 채로 살았다면 어땠을까,’ 같은 이야기였는데요, 회귀물이라는 노선을 타게 되면서 이 기획은 엉망진창이 된 것 같습니다. 성장… 한 거 맞지? 미안해
밤 11시. 요란하게 울리는 핸드폰 진동에 후쿠토미는 전화를 받았다. 수신인은 확인할 것도 없었다. 오늘은 아라키타의 기말고사 마지막 날이었고, 두시간 전 아라키타는 그에게 오늘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실 거라고 호언장담을 하며 술자리에 나갔었다. "나다." "후쿠짜앙." 조금 멀리 들리는 목소리에 후쿠토미는 인상을 찌푸렸다. 직접 전화를 건게 아닌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