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프 주간 창작 챌린지 4주차 참여작으로 쓴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2차 창작입니다. 혼자남은 벨레트가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묻어버린 것. 완성?은 안할듯 살아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것들이 있다. 사람의 머리가 모든 방면에서 완벽하게 기능하는 경우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 중에서도 기억같은 불안정한 것은 쉽사리 시간에 휩쓸려 흩어져 버리곤 하
어쩌다 보니 결국 이런 분량의 글이 나오게 되었네요(후기 포함 5만자…!!). 연출상의 문제로 후기가 맨 앞에 나오게 된 점에 양해를 구합니다. 처음 발단은 ‘이구아수가 3회차 엔딩의… 정신적 성장을 이룬 채로 살았다면 어땠을까,’ 같은 이야기였는데요, 회귀물이라는 노선을 타게 되면서 이 기획은 엉망진창이 된 것 같습니다. 성장… 한 거 맞지? 미안해
보고싶은 것을 써서 날조가 심합니다. 고요함 속에서 그는 책을 덮었다. 눈에 익은 글귀들은 지나치게 익어 머리에 더 들어오지 않았다. 휴식이 절실해진 때에 맞추듯 그는 그 외에 깨어있지 않은 공간에서 몸을 뒤로 느리게 기울여 눕은 앉은 채 눈을 느리게 내리감았다. 고요한 공간, 꿈을 위한 별의 객실은 잠드는 이들을 위해 평온한 백색 소음으로 가득 찼고
밤 11시. 요란하게 울리는 핸드폰 진동에 후쿠토미는 전화를 받았다. 수신인은 확인할 것도 없었다. 오늘은 아라키타의 기말고사 마지막 날이었고, 두시간 전 아라키타는 그에게 오늘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실 거라고 호언장담을 하며 술자리에 나갔었다. "나다." "후쿠짜앙." 조금 멀리 들리는 목소리에 후쿠토미는 인상을 찌푸렸다. 직접 전화를 건게 아닌 듯 했다.
후쿠토미가 소호쿠 고교에 찾아갔을 때 아라키타는 의외로 차분히 반응했다. 인터하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고 있었다. 후쿠토미의 입으로 직접 들은 건 아니었지만 그 날 있었던 소란과 경기장에서 후쿠토미가 했던 말들은 모두 하코네 학교 자전거부 안에 퍼져 있었다. 하코네 주장이 소호쿠 에이스의 옷을 잡아 낙차시켰다. 그것도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소문
***비속어 주의*** 권능을 행함은 어렵지 않았다. 그가 지팡이를 들자 눈앞에 지옥으로 통하는 문이 열렸다. 매캐한 유황내가 훅 끼쳤다. 펜셔스는 지체없이 문을 넘었다. 허나 문을 넘어 그가 마주한 것은 관리가 전혀 안 되는 듯 보이는 대저택이었다. 과연 이런 곳에 지옥왕이 거하는 것이 맞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을씨년스러웠다. 분명 지정한 좌표는 이곳이
단풍 x 응성 비디아다라 설정 날조 주의 “대체 뭐냐고?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줘야 할 것 아냐?” 응성이 벌컥 성을 내면서 제대로 비우지도 않은 술잔을 탁 소리 나게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졸지에 그에게 붙잡혀 술 상대를 하게 된 경원은 응성의 푸념을 듣는 둥 마는 둥하며 제 팔짱을 끼고 앉아 있었다. 그가 눈을 반쯤 감고 얕은 잠에 빠진 꼴을
마지막 수업의 끝을 알리는 차임벨이 울리고, 오늘 자 학교 정규 일정이 종료되었다. 고대하던 자유시간을 맞이한 학생들은 그 나이대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썰물 빠지듯 우르르 몰려 나갔다. 새 포켓몬을 포획하기 위해서 또는 자신의 포켓몬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테라리움 돔으로 향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각자 속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부
* 말머리는 저렇게 열었지만 ncp에 가깝습니다. !!!과거 완전 날조!!! 첫만남 피셜 떴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읽기 전에 썼습니다…… 기억이 더 가물가물해지기 전에 날조하는 것이지만 회차를 돌지 못했으므로 소소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序. 주마등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건 무속인이 아니더라도 쉽사리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봉길은 이를
그는 온통 새하얀 곳에서 눈을 떴다. 꿈인가? 그게 가능한가 싶기는 하지만, 펜셔스가 느끼기에, 이곳은 공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몸을 지탱할 수는 있지만 무언가를 딛은 느낌은 없다. 허공에 떠있다기에는 부유감이 없다. 가깝고 먼 것, 땅과 하늘의 경계, 그 어떤 것도 볼 수 없는 완벽한 하양이었다. 아하, 그렇군. 사후-사후 세계란 거구나. 펜셔스는
너는 지옥불에 타던 것을 주께서 건져올리시매 마땅히 주의 뜻대로 그 쓰임을 다할지어다. * 따지자면 펜셔스는 성미가 급한 편이었으나 유독 아침만큼은 뭉그적거렸다. 이유야 여러가지였다. 제일 큰 이유는 그가 밤늦게까지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것을 즐기느라 밤잠이 충분치 못하다는 데에 있었고, 두 번째 이유는 그가 그냥 아침해를 싫어하는 데에 있었다. 천국의 아침
* Priest 작가님의 <잔차품> 2차 창작, 짧은 글입니다. 외전까지 완독했지만 본 글은 11권 제4장 2챕터 부근의 상황을 100% 날조했습니다. 그러니 맞지 않으신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포스타입에는 다른 계정으로 업로드했습니다~.~ * 쓰면서 들은 곡: 노총수들을 배웅하고 돌아선 루비싱은, 위층에 있는 침실을 올려다보며 조용히 숨을 내
세계는 공평하지 않다. 1. 어떤 세계. 블루베리 아카데미에서의 유학 활동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시간은 아주 빠르게 흘렀고, 어느덧 10달이 지나면 유학도 끝나는 시기가 왔다. 때는 봄, 화창하고 더없이 맑은
※학전시배경인데얘네정식실장되면비계든공계든지워질수O ※롤스(男) 노직(女)라고 가정하고 씀 ※근데롤스놈은노직이여자인거모르는상황임그냥내가그런거좋아함 ※개큰캐붕과역병급적폐 그리고 글을못쓴다 감안하쉐이 ※시점은대충존롤스가면을벗고정체를공개해주세요하기전 ※학전시배경인데얘네정식실장되면비계든공계든지워질수O ※정식실장 전 날조인 만큼 각종 고증오류가 판을 칩니
‘그녀는 제가 아는 사람 중, 완전함과 가장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강하다고 봅니다.’ <‘완전한 챔피언, 완벽한 그녀의 세계를 탐험하라’ 인터뷰 중 B씨의 코멘트 일부 발췌> 어느 완벽한 세계 <포켓몬스터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