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현감 이예현이 그를 처음 만난 것은 부임을 하고 열흘이 채 되지 않은 어느 날의 저녁이었다. 저녁상을 물리고 곡식 비축량과 세액을 정리한 서책을 뒤적이는데 바깥에서 재차 인기척이 들렸다. 이전 현감이 술을 좋아한 모양인지 행랑어멈은 습관적으로 술상을 내오곤 했다. 몇 번이나 거절했기에 그 정도면 된 줄 알았건만. 예현은 서책에서 눈을 떼지 않고
포타에 잇던거 백업하는 거 CP글 ( 힐잭 ) 퇴고 X 보고싶은거만 씀 적폐날조 1. 인간에게 관심없어. 정확히는 지성체따위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갈망하는 것은 오로지 마물과 승리. 아, 가슴 아픈 짝사랑이여. 나는 어쩌다 너를 사랑해버린 것인가. 2. 흘러내리는 적발. 반짝거리는 주황색 눈동자. 갖추어진 이목구비와 시원스레 미소를 거는 입가.
포탈을 넘어와 처음 눈 뜬 순간을 기억한다. 나는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하는 주제에 신원마저 불분명한 수상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었다. 가진 것은 비루한 몸 뿐이었고 타인의 호의에 기대 하루하루 연명해야 하는 죄인이었으며 당신께 입은 은혜를 갚을 길은 평생 요원해 보였다.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그때가 생에서 손꼽도록 행복한 시간이었다. 부정하지 않겠다.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