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도 윤힐 사귄지 얼마 안됐을 때 윤이 나름 보수적인 영감님 배려한다고 진도 안빼고 있었으면 좋겠다. 고백 수락 후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것 외에는 예전과 딱히 달라진게 없으니까 이거 사귀는거 맞나 싶은 힐데.. 스킨십이라던가 안하나? 하다못해 연인이 된 기념으로 열여보게 해달라고 농담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그런말도 없어서 의아한 영감님..
“미카엘.” 힐데베르트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속을 읽을 수 없는 까만 눈동자가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아. 허둥지둥 내민 손을 잡았다. 무슨 정신으로 식을 치뤘는지도 모르겠다. 아이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걷는 와중에도 지금이라도 여기를 뛰쳐나가야하나 생각했다. 이 아이도 끌려온 거라면. 그 탐욕스러운 작자가 볼모를 만드는 것이나
싹다 날조햇습니다 윤 성인 맞음 힐데베르트는 지구인을 이해한다. 자신들의 땅에 예고도 없이 찾아온 낯선 손님. 늙지 않고, 영생을 살며,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외계의 존재들. 자신이 인간이었더라도 마땅히 그들을 경계했을 것이다. 하여 영생의 특권을 나누길 원하는 가당찮은 요청에도 응하였으며 동족이 살아갈 기반을 닦되 필요 이상으로 인간
“웬 고양이에요? 귀엽다.” “최윤이다.” 힐데베르트가 퍼뜩 고개를 들었다. 농담이죠? 말로 뱉지는 않았으나 샛노란 금안이 그렇게 묻고 있었다. 새뮤얼은 엄숙하게 고개를 저었다. “진짜 최윤이다.” 힐데베르트는 고양이를 보았다. 조금 전보다 유심히. 검은 털과 검은 눈. 미동도 없이 앉아 이쪽을 응시하는 시선. 무저갱과도 같은……. “윤?” 속삭이듯 묻자,
눈을 뜨니 낯선 천장이 보였다. 예현은 몸을 벌떡 일으키고 주위를 살폈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는데……? 정사각 형태의 새하얀 방은, 그가 누워있는 침대와 정면에 붙은 패널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예현이 눈을 가늘게 떴다. 패널에 무언가 쓰여있었다. ‘최 윤과 힐데베르트 탈레브가 …해야 나갈 수 있는 방’ “…어……?” 뭘 해……? 눈을 뜨니 낯
- 윤힐데 소문(링크 참조)의 에필로그(단편)입니다. 본편 이후, 연애 중인 어느 날의 이야기. - 공식 사건 및 설정에 크게 기반하지 않습니다 (적폐날조주의) 최윤과 연애를 한 타이틀에 묶으면 어떻게 될까. 과거 힐데베르트는 당당히 그 질문에 반문했을 것이다. 혹시 그 ‘연애’라는 항목의 분류가 실험에 포함되는 거냐고. 제 부사수 살점도
요새 글을 안 쓰는 탓에 풀었던 썰들이라도 싹 백업해 둡니다~! 프세터 썰은 빼고 트윗 타래로 푼 썰들만 올려요! [잭힐데] 대충 연인 사이 된 이후로 넓은 집 냅두고 굳이 힐데의 좁은 침대에서 같이 잠드는 잭. 넌 침대도 넓으면서 왜 굳이 이 좁아터진 침대에 같이 눕고 싶어하는 거야? 나랑 이렇게 붙어있으면 안 불편해? 그럴리가. 그래서 눕고
- 소문의 진상. - 분량 조절 실패 - (안타깝게도) 하편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적폐날조 주의. 어느 날부턴가, 힐데는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게 되었다.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단지 잠에 빠지려 눈을 감아도 잠을 이룰 수 없는 날들이 많아졌고, 그럴 때마다 창가에 앉아 새벽의 밤하늘을 바라보는 게 가장 안식의 감각과도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