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조 / 적폐 / 캐해석 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전 드림과 동일한 몽주가 나옵니다. 불편하신 분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유료입장) 몸이 무겁다. 녹음이 만연한 산은 붉은 피가 흩뿌려져 제 색을 잃어버리고 죽음의 냄새가 주변을 가득 채운다. 별 하나 보이지 않는 어둑한 하늘 아래 생명력이라곤 느껴질
*전문공개(외전/후기 결제) 아주 덥지도 춥지도 않은 건조한 바람과 미지근한 기온. 높은곳에 위치한 지형 덕에 낮은 담벼락에만 올라도 손쉽게 계절의 변화를 볼 수 있는 화산의 일 년. 그중 초가을의 일이다. 평소라면 기껏해야 수련과 식사 메뉴에 대한 얘기나 빙빙 돌고있었을 담벼락 안의 입들이겠건만 오늘은 분위
*전문공개 * 의 외전 *무협알못주의 *대략 19,000자 아, 사랑이란 참으로 요사스러운 것이다. 천재라는 소리를 지겹도록 들은 사람을 세상 천지 우둔하게 만들고 모른다는 두려움을 즐거운 호기심으로 바꾸는 한편, 전쟁터에서 수많은 이들을 잘게 다져온 절대고수를 칼 없이도 벌벌 떨게 만든다. 처마 밖에서 맞
*전문공개 *임소병은 한이 맺혀있고 청명이가 연애를 좀 못합니다 *BGM 반복재생으로 틀면 감사합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으러 가는거라고 허탈하게 말하는 이가 있다. 반면 사람은 하루하루 살아보며 그 과정 속에 겹겹이 의미를 쌓는거라 말하는 이 또한 있다.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는 과정 속에는 그가 겪어온 길과 인생을 대하는
* 화산귀환 2차 창작 조각글입니다. * 독백 형식의 NCP 단편글입니다. * 임소병이 청명의 정체를 깨달은 후 사색합니다. 대개 비밀은 밝혀진 후에야 그간의 비정상성을 인지하기 마련이라. 아무래도 청명 도장이 매화검존인 모양이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늘어놓아도 이만큼 편의 좋게 마련된 가정이 없다. 특정한 가능성 만이 모든 모순의 근거가
* 정마대전이 끝나고 수십 년 후 * 모브 시점 도소 오시 쯤 객잔을 찾으니 사람들이 한데 뭉쳐 시끌시끌 한 것이 다투기라도 하나 싶었다. 그러나 깨지고 부딪치는 소리 하나 없이 목소리만 우렁우렁하니, 싸움이 아니라 재미있는 화제라도 있겠거니 했다. 끼어들어 어울리기에는 막 산길을 넘어온 몸이 곤해 구석 자리를 찾았다. 맨 끝자리에는 소란에 휘말리
梅子黃時日日晴 매실 노랗게 익어갈 때 날마다 쾌청하여 하지夏至가 지나고 날이 부쩍 더워졌다. 화산에도 슬슬 여름 티가 났다. 봄을 맞을 적에 붉은 꽃잎 다 떨구고 저희만 푸릇하게 남은 매화나무 잎은 끄트머리가 불긋하니 알록달록 물이 들었다. 매실도 노랗게 익어 곳곳에서 달콤한 냄새가 풍겼다. 머지않은 소서小暑에는 비가 쏟아질 테지. 비바람이 몰아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