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사정없이 창을 두들겼다. 달려온 길이 멀지 않은데도 두 사람은 이미 홀딱 젖어있었다. 좁은 현관에 들어서자 사람 사는 곳 같지 않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두 사람을 맞았다. 사쿠라가 먼저 신발을 벗고 안에 들어섰다. “잠깐……. 기다려 봐, 수건 줄 테니까.” 식기 하나 없는 주방을 힐끔 본 토가메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뒤쪽의 신발장도 사용
특징이라곤 없는 주택가가 늘어진다. 한참을 걸었으나 원하는 곳은 나오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지도 못한다. 애초 익숙과 거리가 먼 동네다. 토가메는 곤란한 낯으로 주변을 돌아봤다. 고가를 넘어 사자두련의 구역을 벗어난 이유는 대단치 않다. 전날 쵸지가 비 오는 날 나눠 먹었던 단팥빵 이야기를 하며 갓 구운 것의 맛을 아직 모른다고 말했던 게 생각났을
“축제?” “네! 옆 마을에서 열리는 건데, 매년 굉장해요!” 니레이는 자신의 수첩을 펼쳐 그 축제가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규모도 크고, 불꽃놀이도 이 근처에서 가장 화려하게 하기로 유명해요! 다른 마을에서 구경 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야시장이 활발하고요. 물론 우리 마을 축제가 아니니 꼭 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모처럼이니……. 말
이게 숫자가 붙을 일이라니… NCP 있긴 한데 한두 개? 있어서 그냥 싹 묶어 토가사쿠로 표기합니다. 사쿠라랑 다문중 1학년 장난치다가 사쿠라 폰으로 토가메한테 엉뚱한 문자나 사진 전송됐는데 토가메한테 바로 전화오는 거 보고 싶다... 토가메 문자는 받기만 하고 전화 한다고 햇으니간요 전화오면 사쿠라도 당황해서 받긴 할 거 같음.. 토가메가 무슨 일이
“당첨, 당첨입니다!” 경쾌한 종소리와 함께 주변이 환호했다. 사쿠라는 얼떨떨한 낯으로 통에서 굴러나온 구슬을 바라봤다. 손톱만큼 작은 구슬은 햇살을 받아 반짝였다. 어느 모로 보나 금색이다. “운이 좋은걸! 금색은 1등이라고!” 이전에 도와줘서 고맙다며 공짜로 경품 응모를 권한 상인이 사쿠라의 등을 팡팡 두드렸다. 눈에 띄게 경직되어 있던 사쿠라가 흠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