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님 커미션입니다. 언제나 열심히 달려온 당신에게. 안녕, S. 항상 먼발치에서 바라보던 네게 이렇게 편지로 처음 인사하게 될 줄은 몰랐어. 꼭 먼저 인사해야지, 해야지 식은 다짐만 삼켜내다가 펜을 쥐어본다. 그거 아니? 무언가에 집중할 때의 넌 반짝반짝 빛난다는 걸. 좋아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네 주변으로 수많은 별 무리가 지나가는 것처럼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