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포말
*익명님 커미션입니다. 언제나 열심히 달려온 당신에게. 안녕, S. 항상 먼발치에서 바라보던 네게 이렇게 편지로 처음 인사하게 될 줄은 몰랐어. 꼭 먼저 인사해야지, 해야지 식은 다짐만 삼켜내다가 펜을 쥐어본다. 그거 아니? 무언가에 집중할 때의 넌 반짝반짝 빛난다는 걸. 좋아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네 주변으로 수많은 별 무리가 지나가는 것처럼 영
*익명님 커미션입니다. (10,000자) “K, 좀 평범하게 말할 수는 없어?” 평범하게 말한다는 게 뭐였더라. 팀 메이트와 사이가 좋은 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승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채찍질했다. 내 방식은 옳은 것이었고 그대로 따라와 준다면 승리는 따놓은 거나 다름없었으니까. 너희도 이기면 기분 좋잖아. 이기기 위해 시합하는 거잖아
*GL 1차 샘플용 단문입니다. 툭 떨어지는 눈물에 감히 손을 뻗을 수조차 없었다. 하얗고 동그란 뺨이 하염없이 젖어들어 가는 걸 무력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제 신세가 구르는 낙엽만도 못했다. 배를 가르고 들어오는 칼날에 마치 불에 덴 듯한 격통이 온몸으로 빠르게 퍼져갔다. 가쁘게 호흡해도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아씨, 아씨…. 입을 벙긋거릴 때마다 목소리
*카페인중독님 커미션입니다. (10,000자) “사쿠라자와 말인데.” 휴대폰 액정에 시선을 고정한 채 운을 띄운 이타도리의 음성에 후시구로는 별 대꾸가 없었다. 오늘도 무척 고된 임무였다.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이지치가 모는 자동차에 오른 후시구로는 시트에 몸을 푹 묻은 채였다. 빌어먹을 블랙 기업과 다를 바 없는 주술계는 낮이고 밤이고 미성년자를 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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