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타루
화창한 햇빛이 가득 비치는 꽃집, 구엘 제타크는 정성스럽게 꽃을 다듬고 있었다. 진한 장미향이 훅 풍긴다. 분홍색 장미를 골라 잎을 자르고 줄기를 자른다. 긴 속눈썹이 아래를 응시하며 섬세하게 손을 놀린다. 앞치마를 두르고 긴 머리카락 뒤로 느슨하게 묶은 구엘은 꽃다발의 리본을 단단하게 맸다. 완성된 꽃다발이 풍성하고 화려했다. “와- 감사합니다!” 꽃을
가치는 시시때때로 변한다. 아름다운 것은 영원할 수 없다. 아름다운 것은 손상될 수 있기에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다. 즉, 훼손될 때야 비로소 아름답다고 실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랑하기에,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그렇기에 망가뜨리고 싶다. 눈을 감고 있던 라우더 닐은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앞에 온전한 모습의 형이 있다. 사랑하는 형. 너무나도 사랑해
현대물 아이돌 패러디 아이돌 구엘과 스토커 라우더 한 일본인 분께서 말씀하신 소재(아이돌 구엘 – 스토커 라우더)가 좋아서 차용하였습니다. 아이돌 패러디에 편승해봅니다. (아이돌 요소를 선사해준 전교집회, 고마워요!) ⚠️ 시리어스 ⚠️ 스토킹 주의 ⚠️ 불법촬영 요소 있음 서로 이복형제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따로 자라온 사이고 모르는 사이. 유명
늦은 시간, 형제는 일과를 마치고 가게의 문을 잠갔다. 오늘 꽃집의 하루는 유난히 바빴다. 짙은 어둠이 깔려 별이 빛나고 있었다. 하늘을 바라보며 입을 벌리자 뽀얀 입김이 하얗게 피어올랐다. “꽤 추워졌네. 얼른 들어가자.” “응. 그래, 형.” 형제는 걸음을 재촉했다. 둘 위에 가로등 불빛이 드리웠다. 바쁜 하루였지만 서로가 있어서 형제는 무사히 오늘
어느 휴일의 이른 아침, 옅은 햇빛이 창가로 들고 있었다. 한 침대에 두 남자가 마주본 채 잠들어 있었다. 라우더가 눈을 뜨자마자 마주한 것은 다름 아닌 형의 얼굴이었다. ‘아, 눈 뜨자마자 보는 형이라니, 행복하다.’ 라우더는 곤히 잠든 형의 얼굴을 바라보며 행복에 벅차올랐다. 형을 보면서 잠들기 위해 옆으로 누워있었는데, 구엘도 자신을 바라보면서 잠
발렌타인데이. 흔히들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건네며 마음을 전달해주는 날이라고 전해진다. 유래는 어시언 사이에서 유행하던 기념일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지구뿐만 아니라 스페시언 사이에서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 역시 대기업의 자본이 곁들여지면 상술은 어디에나 퍼지게 되기 마련이다. 2월이 중순으로 막 접어들면서 아스티카시아 학원 곳곳에서도 향긋한 초콜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