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Universe

야구, 좋아하세요?

Yangri_tarot / 리위님 야구 타로 오마카세

제이미 라니스터

메이저리그 출신의 오른손 타자입니다. 잘생겼고 말을 못되게 하는 경향이 있어 까와 빠를 많이 양산하는 스타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MLB에서 거하게 사고를 치고 쫓겨났고, 당시에 전력 보강이 절실했던 KBO의 현재 팀이 제이미를 용병으로 데려왔습니다. KBO를 하위 리그라고 생각해 현재 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치다가 다시 MLB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미아를 만나기 전까진 그랬습니다. 단, 무슨 사고를 쳤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누명을 쓴 것이어도 좋겠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지가 워낙에 나빠서 모두가 제이미를 예단했다고요.

현재 KBO에서 뛰고 있는 4번 타자, 홈런을 잘 치는 거포라는 설정입니다. 타격 폼이 좋고 일정하며, 외부에서는 태생적인 천재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알고 보면 꽤 우직하고 무식하게 훈련을 해온 선수… 입니다. 단 발이 빠른 편은 아니라 도루가 잘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비 포지션은 외야, 그 중에서도 우익수를 맡고 있습니다. 어깨가 좋아 날아오는 공을 바로 홈으로 송구해 상대 팀 타자를 아웃시킨 적이 많습니다.

미아

지방 팀의 골수 모태 야빠입니다. 어릴 때부터 야구장에 밥 먹듯 드나들었습니다. KBO를 주로 봤지만, 가끔은 MLB도 관람했는데 그 때 타 팀 선수인 제이미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제이미가 사고를 친 것을 보고, 와 쟤 인간성 봐라~ 하고 혀를 쯧쯧 찼습니다… 만, 그 선수가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홈 구장 근처에서 살고 있고, 그 근처의 작고 조용한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함께 MLB를 보던 외국인 친구에게 통화로 제이미 라니스터가 우리 팀에 온다며 하소연을 하고 있었는데 구석에서 식사하던 제이미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때는 어찌저찌 도망쳐 나왔습니다. 하지만 습관처럼 선수들 퇴근길을 갔던 날, 제이미가 먼저 미아를 알아보고 "또 보네요?" 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야구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했지만, 결국 끊지 못해서 네이비 석에나 발걸음하고 퇴근길은 아예 가지도 않았는데 자꾸 제이미와 엮일 일이 생깁니다.


제이미가 야구를 시작한 이유 (야구에 진심인 정도를 알아봅니다. 계기도 함께 알아봅니다.)

미국에는 아주 많은 작은 야구단이 있어요. 좀 작게 보면 동네마다?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제이미가 살던 야구단은 옆 마을 야구단이랑 아주 앙숙(!) 관계인데 매번 져서 분해하던 도중... 키가 크고(최고임) 덩치 있고 (베스트) 눈에서 싸가지가 보이는 (아주 최고임) 제이미가 지나갔죠.

동네 야구단의 주장을 맡고 있던 선수는... 제이미를 당장 섭외하려고 했죠. 하지만 우리의 제이미, 야구보다는 미식축구에 관심있을 시절... 아무래도 미식축구가 조금 더 과격하고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에 비해서 야구는... 순진한 너드들의 공놀이- 정도라고 할까요. 하지만 우리의 주장...이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초보자라고 할지라도 제이미가 필요했어요.

야구장의 멋짐을 보여줘야겠어! 라고 하며, MLB 경기를 직관(!) 시켜줍니다. 그날은 어떠한 투수의 은퇴식이었고, 경기는 접전으로 향해 가고 있었다면요. 마지막, 그 은퇴 투수는 마지막까지 KKK(삼진아웃)를 만들며 결국 그 팀을 승리로 이끌었죠.

그리고 제이미는... 열광하는 사람들과 모두가 좋아하는 선수의 마지막을 보고 나니... 내가 저기 있었다면, 이 은퇴식은 엉망이 되었을테고, 우리는 악당으로 경기장을 나갈 수 있었을텐데. 하며 흥분합니다. 그래서 제이미는 다음 날 당장 야구장으로 향합니다.

그게 제이미가 투수가 아닌 타자를 지망한 이유이고. (투수의 일그러진 모습을 보기 위해) 지금까지도 야구를 즐거워하는 이유이죠. 투수의 일그러진 표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거든요 :)

진심? 이라고 하면 모든 투수가 포커페이스가 되지 않는 이상은 진심이 사라질 일은 없을 거예요. 그래서 신입 투수들을 가장 좋아하는 제이미...

제이미의 사고치기 전 MLB 야구 인생 (평판이나 간단한 능력치 정도를 알아봅니다.)

세상에, 제이미는 그 능력을 일찍 인정받았어요. 커다란 부상도 없었고요. 팬들도 많은 구단에 갔네요. 그 구단도 승리를 많이 하는 팀이었고요. 게다가 성격 맞는 팀메이트도 많네요. 제이미가 막 살갑게 치대는 스타일은 아니다보니, 다들 받은만큼 일하자... 라고 하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개인주의가 파다한 곳이죠. 뭐,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개인주의는 아니고 적당히 비즈니스로 잘 지낼만한 곳. 같이 호승심을 불태워주는 동료가 있는 곳. 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성격을 비즈니스로 잘 받아주는 곳?

팬들은 제이미가 좀 못해도... "빌어먹을! 제이미! 우리 구단이 너를 얼마주고 샀는지 떠올려야 할거야!" 같은 말을 하며 응원을 하죠(?) 게다가 제이미는 부상도 없었어서, 정말 팬들에게서 사랑받는 스타였죠.

제이미의 사고 (어떤 사고인지 등을 알아봅니다.)

자, 제이미는 조금 큰 사건에 연루가 되었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MLB측에 신고가 하나 들어옵니다. "야구선수들이 승부를 조작하고 있다!" 라는 이야기죠. 그 소식으로 인해서 MLB는 난리가 납니다. 대체! 어떤! 선수가! 이런 스캔들을 터트리느냐! 인거죠. 그래서 후보들이 마구 나오는데요.

제이미는 그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할 짓도 없나?" 같은 반응이었죠. 잘하면 되는 걸 굳이 승부조작까지 할 필요없다— 라는 게 제이미의 의견이었죠. 그런건 야구를 못하는 놈들이나 하는거다- 라는 마인드로 혼자 유유자적하게 지내던 어느 날... 뉴스에서는 연일 이번 스캔들에 대해서 떠들어대고, 소환이 이루어지네 마네, 조사가 진행 중이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떠도는데.

한 팬이 의문을 던집니다. 제이미가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너무 못해서 최악의 꼬리표를 달았던 날. 그 날 제이미가 사주를 받았던 거 아니냐고 말이죠. 마침 시기도 알맞고, 그걸로 인해서 상대팀은 1위에 등극하고 제이미네 팀은 2위로 내려섰거든요.

제이미는 변명을 하자면... 그날은 새벽에 비가 와서 땅 상태가 고르지 못했고, 배트도 무거웠고, 그날따라 심란한 (가족 관련 일인듯해요) 일 때문에 집중을 못한거라고 하죠. 하지만 가족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아요. 누나와 관련된 아주 밀접한 스캔들이거든요. 누나도 어딘가에서 핫스타인가본데요? 배우? 이런 쪽인가? 여튼 그런 것 같습니다.

여튼 인터넷에서 난리가 난 소식이 금방 MLB에도 전해지고... 제이미는 순순히 나가서 조사를 받는데... 젠장, 친구일 줄 알았던 놈이 제이미에게 질투를 품고 있었고 거짓 증언으로 인해서 제이미는 순식간에 승부조작선수가 되어버리죠. 그래서 제이미는 선수자격을 박탈당하고, 팀에서도 쫓겨나게 되죠.

스캔들은 무슨 스캔들인가요?

> 일단, 누나도 상당히 이름이 알려져있고 유명인이네요. 제이미보다 오히려 더 이름이 알려져있는 편이라고 할까요. 스캔들이 일단...로맨스 관련 스캔들이네요 (조금 부정적인) 누님이 조금 욕심이 있는 편인 것 같네요. 욕망이 강한? 명예욕이 있는. 그래서 그런가,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크게...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죠.

이번에도 그의 욕심이 엄청났던 것일까요. 감독 둘 사이에서 이걸 할까, 저걸 할까 각을 재고 있다가 사단이 난 것 같아요. 그 감독들은 뛰어난 감독이지만, 서로에게 라이벌리티를 갖고 있는 감독이고, 취향도 비슷하며, 성격도 더럽다는 게 문제죠.

그래서, 그 감독들 중 하나는... 누님을 찾아와서 "빌어먹을 여자! 다시는 그 얼굴을 들고다니지 못하게 해주지!" 하면서 난동을 부린 게 문제였죠. (이하 폭력과 협박과 기타등등의 치정이 난무하는 상황)

제이미가 알게 된 건 사건이 모두 종료된 후였고, 누님은 사건이 커져봐야 좋지 않다며 조용히 묻고 가려고 했지만... 제이미는 사람을 묻을까 고민하는 시점이었죠. 그러니 경기에 집중할 수 있나요. 당장 이 분노를 잠재우지도 못했는데.

그리고 사건 이후의 이야기

자, 한순간에 제이미는 백수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야구선수에서 제명을 당하고 하루종일 할 일 없는 인간이 되었으며, 얼굴도 장난아니게 팔렸죠. 하지만, 불굴의 제이미. 이대로 포기하기엔? 빌어먹을 MLB. 조사도 제대로 안해보고 날까? 제이미는 다른 곳에서라도 야구를 하기 위해서 에이전시를 마구 쪼고 있었습니다.

"제이미, 야구선수를 박탈당했는데 네가 어디서 야구를 한다고 그래."

"해외로 가면 되잖아! 해외로! 내가 해외에서 스타가 되면 날 다시 안 부를까? MLB가?"

신경도 쓰지 않던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연락이 왔죠.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아주 파격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죠. 그리고 그 제안을 한 구단과 계약서를 작성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탄 다음날... 미국은 또 난리가 납니다.

[속보] 제이미 라니스터, 사실은 억울한 누명?

거짓제보를 한 선수가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한 이야기가 녹취가 되어 인터넷에 퍼진거죠. 단점은... 제이미는 이미 한국으로 갔어요. 제이미도 그 사실을 알고 술을 좀 일찍 쳐먹었어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이미 이렇게 된 거 MLB로 멋지게 귀환(?)해주마.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 변호사를 통해서 지금까지 욕한 놈들 싸그리 고소때려버린 건 큰 비밀도 아니죠. 미국은 고소의 나라, 복수는 변호사가 할겁니다.

제이미가 MLB에서 KBO로 오게 되면서 바뀐 것들 (생활 습관이나 루틴, 혹은 야구 습관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제이미, 매번 질투를 받는 것은 일상이고, 욕을 먹고 응원을 받는 것도 일상이었죠. 하지만 한국은...야구가 너무 정치적이에요. 왜 벤치클리어링을 하는데 신경써야할 게 많은 거죠?

여기서 토막 설명을 드리자면 미국은 벤클이 자주 일어나요. 애초에 땅이 넓어서 선수단 간에 자주 마주칠 일도 없고, 선후배보다는 잘하는 놈이 장땡< 이라서 니가 나를 열 받게 해? 싸우자! 라고 하는 편이 많죠. 그래서 미국에서는 배트플립(빠던 = 공을 친 후 배트를 날리는 행위)만 일어나도 벤클이 일어날 수 있답니다.

그런데 그에 비해서 한국은... 매주 만나는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 내가 저 구단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생각... 게다가 경직된 선후배 관계... 그렇다보니 벤클 일어나면 서로 손해 보는 경우가 많죠. 사회생활을 생각해야하다보니 미국보다는 조금 더 정치적이라고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귀찮다고 느끼고 MLB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야구하는데 야구가 중요하지, 무슨 기타적인 것도 신경 써야하냐— 같은 느낌으로요.

게다가, 제이미는 MLB 선수들의 공만 받다보니... KBO 선수들의 공은 아주... 심심하다고 느껴요. 우리나라에선 150만 되어도 강속구다! 라고 하지만... 미국은 150이 널리고 널렸으니까요. 그래서 MLB에 있을 때는 야구 배트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골라서 쓰고 그랬는데... 여기서는 걍 손에 맞는 배트 하나만 휘둘러요.

그런데 조금 바뀐게 있다면... MLB에 있을 때는 안타든 홈런이든 칠 수 있으면 친다. 였다면, 한국에서는 홈런을 주로 치려고 해요. 아무래도 깔보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긴해요. 여기서 홈런도 못치면 MLB 못돌아가지— 같은 느낌의 조롱이라고 할까.

미아가 응원하는 구단은 어떤 구단인가 (그 구단의 성적 등을 비교해가며 현재 KBO에서 비슷한 구단을 리더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알려드립니다.)

> 일단, 이 구단은 무척이나 오래된 구단이네요. 그리고 프랜차이즈 선수도 꽤나 있는 편이고요. 실패와 성공을 오고가는 기복이 심한 팀이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점이겠죠. 그렇지만 조금 경직된 면이 있어요. 새로운 도전은 쉽게 하지 않으려고 하고 이미 인증받은 인물들만 쓰려고 한다는 평판이 있네요. 그래서 미국에서 이미 인정받은 제이미를 열심히 데려오려고 했나봐요. 일단, 제 생각에 가장 맞는 곳은... 삼성 라이온즈 같군요.

삼성 라이온즈에 관해 설명을 잠깐 드리자면... 우리나라 클래식 구단 중 하나입니다. KBO 창단 때부터 구단이 바뀌지 않고 이어져온 2개의 구단 중 하나죠. (다른 하나는 롯데입니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의 마지막 우승 년도는 2014년입니다. 삼성이 그래도 이기는 방법을 아는 팀인 이유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장 높은 팀이기 때문입니다. (포스트시즌 = 한국 야구 5위까지 나와서 최고를 가려보자 하는... 일명 가을야구입니다.)

삼성에는 3명의 영구결번이 있고요. 그 중에 하나는 우리가 잘 아는 이승엽입니다. 그리고 삼성이 딱딱하고 보수적이라는 이유는... 이승엽이 감독이 되고 싶다고 삼성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감독의 경험이 없는 너는 믿을 수 없다고 뻥 찼기 때문이죠.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 홈구장을 두고 있고요... 여름에 강합니다. (사유 : 대구에서 야구하기)

미아가 야구를 사랑하게 된 계기 (야구를 끊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봅니다.)

미아는 야구에 처음부터 관심이 있었느냐? 하면 NO! 대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야구에 열광해도... 오, 야구. 하고 말았던 어린 소녀였죠. 그렇게 어린시절을 보냈던 미아. 한참 사람이 미쳐가던 시절, 고등학교 시절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미아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있었냐고 하면, 네! 하고 싶던 일이 있었어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방에 사는 여고생이 그 중에서 이룰 수 있던 것은 극히 드물었죠. 그리고 미아는 점점 꿈을 이루는 것에 지쳐가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때. 아무도 할 수 없을 거라고 했던 구단이 우승을 거머쥡니다.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우연이겠지 하고 생각하던 우승이... 2번이 되고, 3번이 되고... 결국 4번 연속 우승까지 가고 나니까. 그리고, 미아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야구를 보며 버티다보니까. 미아의 인생은 그 야구팀에 함께 하게 되었는 걸요. 미아는 야구를 자신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게 되어버린거죠.

자, 그렇다면 이런 진성 삼빠가... 제이미에 대해 욕을 하는 건 당연한(?) 소식이겠죠. 미친거아냐?!?!?!?! 구단주 총 맞았어? 같은 이야기를 하며 마시고 있었겠죠. 그때 이런 말들을 직관한 제이미의 심정을 서술하시오.

제이미의 미아에 대한 첫인상

제이미는, 이 구단에 오기 전에 구단에 대해 알아봤죠. 당연합니다. 선수의 기본인걸요. 그리고 제이미는 미아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반박하죠.

우리 구단이 얼마나 대단하고!

(마지막 우승이 2011년인가? 12년인가? (14년이다))

대단한 선수들이 많고!

(들어본 이름이 없는데)

...팀들도 대단하고!

(매일 욕하던데)

그러니까 과거의 향수에 집착하는... 그런 팬이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리 과거가 좋았어도 현재가 구리면... 끝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거죠. 사유 :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은 9위와 8위를 왔다갔다 했다 (총10팀)

왜 자꾸 과거를 되짚지? 현재를 생각해야지? 나 같은 선수가 이런 망해가는 구단(아님)에 왔으면 감사해야하는 거 아닌가? 자신이 이 구단의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그래서 나 같은 인재가 오면 환영해야지, 왜 싫어하냐는 반응이네요.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후에 곧장 눈이 마주쳤고요. 제이미는 늘 그렇듯이, 뻔뻔하고 미소를 지으며 "이 팀에 나는 과분한 선수 아니야?" 같은 소리를 하고요. 미아는 도망쳤습니다. 제이미가 처음 한 생각은 '웃기네' 정도였겠네요.

제이미와 엮이게 되는 사건 (크게 얽히는 사건 하나를 알아봅니다.)

정말 중요한 경기 날이 다가왔습니다. 이 경기만 이기면 처음으로 단독 1등의 자리에 위치할 수 있고요. 마침 장소는 홈구장. 미아는 이 경기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경기는 몰라도 내가 이 경기만은 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예매를 하지만... 그런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나요. 응원석? 탈락! 네이비? 탈락! 결국 그렇게 쥐어든 외야석 한장... 그래도 이 경기에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에 만족하며,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서로가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아챘던 건지, 경기는 0:0. 아직 점수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은 다시 미아네 팀의 공격. 이미 투아웃의 상황. 이번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 경기 내내 끌려다닐 게 눈에 보였죠.

이윽고 등장하는 우리의 4번 타자 제이미. 제이미 역시 내내 홈런만 노리다가, 단 한점도 따내지 못했었죠. 그런 상황에 미아는 처음으로 제이미를 향해 빌기 시작합니다. 눈 꼭 감고 제발제발 하면서 기도하고 있는데...

첫구! 날아가다가....탕! 첫구 홈런!

제이미는 홈런을 치며, 팀의 구세주로 등극...어라, 공이 이상한 곳으로? 어라? 미아 근처로 날아오는 공에, 사람들이 마구 미아를 향해서 손을 뻗고요. 이거, 이거, 뭔가 이상한데? 라고 생각해봐야 미아는 도망칠 수 없었습니다. 그 투쟁에 휘말려서 미아는 기절하고 맙니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나니, 미아는 의무실. 경기는 이미 종료.

으아아악! 하고 정신을 차렸는데... 미아의 옆에는 제이미가 웃으면서. "처음 만났을 때 공 달라고 말하지 그랬어." 같은 소리를 하며 태평하게 있군요. 내 공이 갖고 싶었으면~ 이러면서 나불거리는 입을 닫고 싶은 마음 반. 홈런볼은 다르다는 걸 어필하고 싶은 마음 반. 미아는 그리고 후자를 택했습니다. 어째서 홈런볼은 특별한가에 대한 진성 야빠의 발언을 이야기하고 나니... 제이미의 반응은 오호— 그 자체였죠.

그렇다면 안타깝지만 가지고 있는 홈런볼은 없다고. 다음에 그쪽으로 던져주겠다고, 나때문에 기절했으니 밥이나 한끼 사겠다며 이야기합니다. 미아는 대체 왜? 스러운 반응이지만... 제이미는 그냥 재미있는 사람을 옆에서 더 보고 싶은 마음이었을 뿐.

그렇게 지난번에서 뒷담(?)까다가 들킨 식당에서 함께 식사도 하고 (일부러 여기 골랐죠? / 나 여기밖에 몰라) 밥만 먹고 아쉬우니 술도 마시고... 다음에 홈런 못치면 다음번엔 소고기 얻어먹을거라는 작은 약속과 함께 (그러면 내가 홈런치면 네가 사주나? / 콜!) 헤어지게 됩니다.

홈구장에서 경기하면 맛집 소개도 해주고, 주변 지리도 알려주고 하다보니... 둘은 점점 자주 마주치게 되는거죠.

서로에 대한 호감도 및 가능성

제이미와 점점 친해지다보니, 다른 야구선수들과도 미아는 안면을 트게 됩니다. 미아는 오랫동안 그 구단을 지켜준 한 선수의 엄청난 팬이고요. 신나서 그 선수에게 싸인을 받고 하는 모습을 보니... 제이미는 기분이 오묘합니다. 쟤 나한텐 안 저랬잖아? 같은 유치한 마음이죠. 그러니까, 내가 야구를 더 잘하면 저 선수가 아니라 날 봐주려나? 하는 호승심이 생기고요.

과거 MLB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최대로 끌어내죠. 그렇게 제이미의 기량은 날이 갈수록 뛰어오르고... 한국에서 슬럼프? 라고 떠들었던 미국 매체들은 조용해집니다. 지금 당장 제이미를 다시 미국에 데려와야한다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하죠.

그리고 미아는 우리 팀이 잘하는 건 좋고, 제이미가 기량을 최대로 발휘하는 건 좋은데 말이죠. 미묘하게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미국, 가버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요. 분명 제이미는 잘 하고 팀도 승리하고 있는데 미아는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 된거죠. 

미아는...제이미랑 같이 지내면서 나름대로 정도 들고, 야구 선수들의 일상도 말해주고... 그랬단 말이죠. 나만 친구라고 생각한 건 아닐거란 말이죠. 근데 친구가 이렇게 섭섭해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건 넘겨두고요.

그런 불안해하는 미아를 아는지 모르는지. 제이미는 인터뷰에서 "신뢰를 깨트릴 생각은 없죠. 여기서 계약 깨고 나가면 또 어떤 구설수가 오를지 모르잖아요?" 같은 능청스러운 면을 보이며 계약기간까지는 있을거란 이야기를 하죠.

그리고 그 계약 기간은 서로의 마음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에는...충분한 시간이죠.

누가 고백했는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 자, 이야기는 여전히 야구장에서 계속 됩니다. 오늘은 어린이날. 오늘의 시구자는 팀의 선수들의 작고 귀여운 애기들입니다. 그리고, 제이미는 미아가 아이를 무척이나 귀여워하는 모습을 덕아웃에서 지켜보죠. 가족들이 공을 던져주고 아이들은 치고 웃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요. 제이미는 아이에 대해 별 생각은 없었지만... 미아가 저렇게 귀여워한다면...? 이라고 생각하다 오, 이런. 하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날따라 제이미는 홈런을 여러 개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끕니다. 그리고, MVP에 뽑히죠. 인터뷰어는 선수들의 아이들에게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힘을 냈군요? 하면서 유도신문을 하지만... 제이미는 웃으면서 "제가 원래 승리에 무언가 걸고 하는 건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 잘 하지 않지만..." 같은 미국식 조크를 하며 운을 뗍니다. 그렇지만, 이번엔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이 있어 힘내보았다는 이야기를 하겠네요. "소고기 대신에 반지는 어때? 훨씬 싸게 먹힐텐데?" 같은 소리도 하며 폭탄을 던집니다.

당연히 미아는 그걸 듣고 비명을 지르죠. 저 인간이 성스러운(?) 승리한 날 뭔 소리를 하는거야?!

그리고 결론을 이야기하자면...반지는 못 맞췄지만, 둘은 사귀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아曰 반지는 우승하고 나서 말해.

제이미는 MLB로 돌아가는가?

> 경쟁은 사람의 능력을 뛰어나게 만들어주죠. 제이미가 여기에 있기엔 너무 심심하고, 따분하죠. 이건, 객관적인 사실만 말한 거예요. 아마 계속 KBO에 머물러 있다가는, 제이미의 야구실력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미아와 제이미 둘 다요.

그러니까, 홈런만 노리는 KBO에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수싸움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보내줘야죠. 그러니까 MLB로 돌아갑니다. 물론 올때는 1명이었지만, 갈 땐 2명입니다.

미아는 내가 없으면 넌 슬럼프 걸릴 걸? 이런 소리를 하며 따라가지만... 사실 이미 다 알고 있는 감정 때문이죠. 게다가, 미아가... 능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생각없이 따라가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미 기반을 다 준비해놓고 제이미한테 말 했을 거예요. 어차피 내 꿈은 미국에서 이룰 수 있는 거였다고, 오히려 미국이 더 좋을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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