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좋아하세요? (2)
YangRi_Tarot / 리위님 야구 타로 오마카세 2
어떤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선수인지가 궁금합니다! 경기장에서는 어떤 플레이를 하는 선수일까요? 특히 잘하는 게 뭐고… 상대팀 투수는 어떤 투수를 선호하고 이런 거 궁금합니다
팬서비스는 어떤 식으로 해줄지도 궁금합니다!
크보에서 슬럼프가 있었던 적이 있었을까요?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삼성 팬들 / 타팀 팬들의 반응 요런 것도 궁금합니다…
선수들과는 잘 지내는 편일지…
미아가 순덕일지 아닐지가 궁금합니다… 트위터 생활 오래 하면서 봤는데 팬과 스타가 너무 가까울 경우에는 결국 둘 다 떠내려오는 경우가 많아서… 미아가 너무 자주 출퇴길 뛰고 이러면 제이미랑 같이 떠내려오는 거 아닌가… 라는 걱정이 됩니다…
연애를 시작할 때 어떤 애로사항이 있었을지 이런 게 좀 궁금하고요! 제이미와의 연애를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도 궁금합니다 비밀로 할까요? 아님 제이미 여친으로 유명해질까요?
제이미가 못할 때 / 잘할 때 미아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중점적으로 알고 싶은 것
제이미의 야선 인생을 중심으로 보고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떤 선수고 어떤 경기를 하고 어떻게 지내는지가 궁금합니다 (저번에 타로 보고 제일 많이 했던 소리가 ㅠㅠㅠ 날 위해서 티비 탈출해서 야구해라 였거든요!)
제이미와 미아의 관계도 궁금합니다 선을 그을지 다가갈지 무엇이 걱정되고 무엇 때문에 서로를 선택할지 같은 … 고런 이야기들이요!
제이미는 경기장에서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가?
제이미는 의외로 경기에 있어서 원칙을 준수하는 편이에요. 자존심을 챙기기보다는 우리가 "승리"할 수 있게 하는 편이죠. 애초에 제이미에게 희생 번트(1루 주자에 있는 선수를 2루로 보내기 위해 하는 희생적 플레이)를 잘 시키진 않지만, 자신이 판단했을 때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면 하는 거예요. 자신이 아웃당하더라도 그로 인해서 팀이 1점을 내면... 그건 또 자신의 판단 덕이라며 사람들은 박수를 칠테니까요. 그래서인지 조금 고지식한 면도 있네요... 결과론적으로 점수 내면, 승리하면 됐잖아? 타입이기도 해요. 이겼는데 지금 왜 나를 혼내는지 모르겠는걸?<같은 말을 자주한다고 보면 되겠어요. 감독의 의견보다는 자신의 의견이 옳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별로 감독님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죠.
감독님 말을 왜 안들었어?
그런데 제가 점수를 냈죠? 문제있나요?
즉석에서 시도해보는 걸 또 즐겨하기도 해요. 저쪽 타자의 타자폼이 신기하다? 혹은 캐칭 자세가 좋아보인다? 그러면 시도해보는 거죠. (보통 야구선수들은 자신의 리듬이 망가질까봐 절대 시즌 중에 타인의 폼을 따라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점만 자신의 몸에 녹이고 단점은 니 폼 구리더라ㅋ 하고 입터는 편이라서... 조금 시끌시끌한 편이죠.
제이미가 선호하는 상대가 있다면?
제이미가 선호하는 상대는... 일단 타자로 치면 자신과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상대에요. 사실 제이미는... 타율이나 그런건 잘 신경을 안쓰고요. 홈런 라이벌을 무척이나 경계하는 편이에요. 제이미가 홈런 1위인데 홈런 2위인 친구랑 오늘 경기가 있다? 그러면 그날은 홈런을 노리고 치는 날이죠. 그렇지만 타자들은 폼에 따라 홈런이 잘 나오는 폼이 있고 단타가 잘 나오는 폼이 있는데... 그걸 조금씩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경기에 들어가는거죠. 그런 날은 투수의 습성을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본다거나, 타자 폼을 조금 더 크게해서 멀리갈 수 있게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물론 제이미는 자신과의 격차가 3개 미만으로 나야 라이벌(?)이라고 봐줍니다. 그 이하는 일단 더 치고 말해ㅋ 수준이죠. 여튼 타자는 그런 라이벌구도가 있는 걸 좋아하고요.
투수의 경우에는... 감정적인 친구를 좋아해요. 욱!하는 성질이 있다거나, 아니면 포커페이스를 잘 못한다거나 하는 선수들이요. 자존심이 강한 투수도 좋아해요. 뭉개지면 욱하는 성질이 드러나서 좋아한다고 해요.
정리하면... 자신의 성격 나쁨을 드러낼 수 있는 선수이거나 자신의 라이벌이 될만한 선수를 좋아하는군요.
팬서비스는 어떤 식으로 해주는가.
제이미가 말하길, "가장 완벽한 팬서비스는 승리" 라고 말하네요. 특히 홈팀에서 승리하는 걸 우리 팬들은 가장 사랑하지. 하면서 홈경기에서는 더 멋지고 화려한 승리를 보여주고자 해요. 물론 SNS와의 소통 그런 건 잘 없어요. 거기까지는 사생활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이미의 팬서비스는 대부분 경기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것들이에요. 직관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싸인을 해주고, 인사를 해주고 하는 건 일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팬서비스는 남녀 가리지 않고 잘해주는 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적인 공간에서 만나서 싸인을 해달라거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 NO. "제 싸인을 받고 싶다면 야구장에 오세요." 라고 하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나] 타 팬한테도 사인 해주나요? 당연하죠. 그걸로 우리 팀으로 끌어올 수 있으니까요. 나한테 싸인 받아갔으니 이제 우리팀 응원해주는거야- 하면서 능청맞게 싸인해주죠.
KBO에서 슬럼프가 왔을 때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물론 아무래도 없을 수 없었겠죠. 제이미는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갑자기 한국으로 오게 되었으니까요. 한국에서 활동할 초반에 조금 슬럼프가 있었나봐요. 일단 처음 오는 나라라는 건 신경이 안쓰여요. 근데 일본도 아니고... 한국? 이라는 약간 비하(...)하는 마음으로 내 수준이 그것밖에 안된다고? 하는 느낌이었던 거죠. 돈은 충분하지만... 한국야구의 실력(...)이 섭섭했던거죠. 그래서 내가 여기서 홈런 하나 못치면 MLB에 돌아갈 수 있나? 같은 생각의 슬럼프였다고 하고요. 자신의 실력엔 자신이 있지만... 야구는 팀스포츠니까요. 팀 성적으로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평가되고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홈런에 더욱 집착하고... 집착하다보니 성적이 더 안나오고... 그랬던 것 같아요.
[나] 낫 서프라이즈드 낫 디서포인티드 입니다... 오, 귀족출신 백남 :)
이러한 것들이 슬럼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슬럼프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으면 슬럼프가 아니죠. 그리고...제이미의 슬럼프는 미아로 인해서 깨졌죠. 한국도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 박히면서 슬럼프가 점차 사라졌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한국에 조금 더 있어도 되겠는데? 한국도 나쁘지 않은데? 저 사람이 한국인이라서 나도 한국이 조금 좋아질지도...<같은 느낌으로 깨졌다고...
한국이 재미있게 느껴지면서 슬럼프가 깨지게 되었고 성적은 점차 잘나오게 되고 그러니까 야구에서 본래 스타일이 나오게 되는... 그런 선순환적인 방향으로 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선수들과의 친목은 잘 되고 있는지.
딱히 친구?라고 할만한 사람은 없어요. 한국인 선수들과 친해지기에는 대화가 잘 안통하고요. (한국어 능력의 부재) 그렇다고 같은 외국인 선수랑 친해지기엔... 그들과는 구역이 달라요. (투수는 2명, 타자는 1명) 그렇다고 제이미가 한국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나서서 교류?는 할 수 있지만 제이미가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문제죠. 물론 제이미도...초반엔 힘들었으니 어쩔 수 없죠. 슬럼프였으니까 다른 선수들이랑 교류같은 건 딱 비즈니스로만 하고 싶고 그랬던거죠.
그래도 다행인건 슬럼프 후에는 적극적으로 한국어를 배워서 간단한 대화정도는 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거죠. (사실 이것도 누군가의 입김-미X-이 있는 것 같긴해요.) 내가 자컨 볼때마다 우리 용병이 왕따냐는 댓글 보고 눈물이 나온다 같은 발언을 한듯한...
나름 잘 지내....지?
아는 선수들 말해봐
오...KIM...
김 누구?
김만 5명이야!
틀렸어. 7명이야.
제이미가 삼성에 오고 난 후에 삼성의 상황은 어떤지
그리고 제이미의 성적표는...카드가 두개가 뽑혀나왔는데요. 아무래도 초반과 중반을 나눠놓은듯해요.
초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처음 제이미가 왔을 때 삼성의 성적표는요.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 전부 다. <라는 성적표입니다. 정말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다 엉망이에요. 삼성은 제이미에게서 4번타자(홈런을 만들거나 팀의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 데려왔는데요. 제이미가 그걸 못하고 있으니 삼성은 계속 팀이 가라앉아있어요. 투수들은 제구가 엉망이고 선발도 제대로 된 투수가 없고 중간도 마무리도 없고... 타자들은 홈런을 못치고, 안타도 못 만들어내고... 수비는 잘하나 했더니 만세(초등학생들도 안하는 공 잡기 실수)를 하고 있질 않나... 팀 자체 상황이 엉망 그자체에요. 우리는 꼴지야. 라는 게 아주... 팀에 강하게 박혀있는 수준이었던거죠. 그리고 팬들도 알고 구단도 알고 다 아는데 지금 뭔가 할 수는 없는... 그냥 불운해서 생긴 일이었어요. 잘하는 선수가 지금 부상입었으니... 성적이 좋을래야 좋을수가 없던 거예요. 초반 삼성. 10위 드리겠습니다.
중반부를 볼까요? 원래 1군 선수들이 하나둘 돌아오기 시작하고, 제이미도 지금 슬럼프에서 벗어났어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중시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서 팀의 체계가 잡혀가기 시작했어요.
가장 기본 것인 것 = 자신의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기회를 노려서 점수를 만들어낸다.
가장 먼저 자신의 점수를 내주지 않는 수비부터 집중하고, 그 이후에 공격 패턴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니 떠오를 수 밖에 없었죠. 그러면서 중간에 1군과 2군을 교체하기도 하면서 변화를 주었던 것들이 성공했어요. 감독도 제이미를 이대로 바꾸기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었기에 제이미도 그 기대에 맞춰주려고 했고요.
그래서 중반부는 어디까지 올라갔냐고 하면... 그래도 친구들을 만날 수준은 되는... 아슬아슬한 5위 드리겠습니다.
삼성의 성적표를 받은 팬들이 제이미에 대한 반응은?
팬들도 시끌시끌 했었네요.
긍적적 입장 : 시즌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보내야한다고 그러냐. 제이미가 얼마나 미국에서 날아다녔는지 알고 있지 않냐. 한국에 처음 온 선수에게 너무 각박하게 굴지말자!
부정적 입장 : 걔 지금 미국에서 승부조작하다가 넘어온 사람 아니냐. 지금까지 나온 결과들이 모두 사기일 수 있다. 우리는 먹튀당한거다! 돌려보내자!
그렇죠. 부정적 입장이 조금 더 컸어요. 왜냐면 승부조작 이야기도 아직 안풀렸기도 하고... 그의 모든 경력을 믿을 수 있겠냐? 가 되었으니까요. 게다가 득점이 중요한 순간에 기회를 줬는데도 얻어내질 못해서 사람들의 실망도 꽤나 큰 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승부조작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미아와 친해지면서... 경기가 잘 풀리기 시작하니까 사람들은 환호를 보내고... 정말 양극단을 오갔어요. 팬들은. 근데 야구팬들은 원래 그렇긴해요. 못하면 정말 온갖 저주 다 하지만 잘하면 그냥 종교 하나 만들죠.
@: 제이미 입장에선 좀 현타도 왔을 거 같아요
> 현타... 보다는 자신에 대해 실망감이 더 커서 주변 반응은 크게...? 신경안썼다고 해요.
팬들이 보는 팬 미아는?
> 사람들은 미아가 제이미랑 여러군데 다니는 것을 알고 있고 (대구는 좁으니까요) 잘 어울리는 것도 알고 있고요. 근데 제이미 성향이 개인과 비즈니스를 구분하는 걸 알고 있다보니... 원래 지인이었나보다<라고 생각해요. 물론...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미아의 그 기절사건(?)으로 인해서 둘이 친해졌나보다~ 하고 카더라가 돌고 있긴한데요. 사람들은 이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보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요. 왜냐면... 그 이후로 경기를 잘하게 되었으니까..
친구 생겨가지고 마음 붙일데 생겼나보지 이제 좀 애가 마음을 놓았나보다 한국에 적응하고 있나보다. 친구랑 있을 때 방해하지 말자<같은 분위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야구선수들이 사회면에만 안나오면/경기만 잘하면 사생활까지 터치하려고 하진 않으니까요
마 사생활 터치하다가 지면 니가 책임질끼가!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두 사람의 연애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비밀? 또는 유명인?)
비밀이긴한데 비밀이 아닌 비밀이라고 할까요. 직관을 자주 가는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다 알고 있어요. 어르신들은 미아 손 잡고 그래. 남친 응원 열심히 해야 남친이 홈런치지… 같은 소리하고 있는 그런 야구장입니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알고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고요. 퇴근을 같이 하지는 않아요. 근데 경기 끝나고 같이 만나고 있는게 경기장 근처에서 자주 보임. 그래서 사람들은 지레짐작만 하고 있는데 확정적으로 그렇구나 하고 생각해요. 어르신들은 남녀사이에 친구가 어딨어! 라고 외치면서 이미 사귄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나 또 ㅈㅇㅁ랑 같이 있는 여자 본듯?
ㄴ 그걸 이제 봤냐 걔네 맨날 라팍에서 경기 끝나면 국밥집에서 밥 먹음ㅇㅇ
미아는 그걸 좀 민망해하는데요 제이미는 크게 신경 안써요. 비즈니스는 경기장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지금은 나의 개인 시간이라 너와 있는 건데, 싫어? 라는 느낌인거죠.
미아는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소문나면 네가 경기 못할 때마다 나한테 뭐라고 할 거 아냐. 같은 말을 하죠. 제이미는 그러면 네가 올 때마다 잘하면 되겠네. 매일 와서 승리의 여신 해. 같은 소리 하면서 뻔뻔하게 넘기지만요.
연애를 보는 주변인들의 반응
미아와 연애를 하게 되면서 제이미가 먼저 선수들에게 말 거는 경우가 많아졌나봐요. 뭐, 가볍게 미아가 "멍청이"라던가 "진짜 잘생겼네"같은 제이미가 제발 몰랐으면 하는 단어들을 기억해뒀다가 팀원들에게 물어보는 수준이지만요. 그걸로 아마… 팀원들은 '오… 썸녀가 생겼나보군' 같은 생각을 하지만요. 그걸로 미아에게 한참을 능청스럽게 굴면서 놀려먹으면서 즐거울 것 같아요. 그래서 선수들에게 가벼운 한국어도 배워서 미아한테 써먹고요. 선수들은 둘이 그대로 사귀고 안 헤어졌으면 좋겠다… 하면서 조심스레 기도하고 있고요. 선수들은 미아 덕분에(아직 이름도 모르지만) 제이미가 팀워크가 생긴 것 같다면서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전에는 한국에 전혀 관심도 없어서 매번 먹던 식단(미국식 빵, 스크럼블 등등)만 먹다가 한식도 먹고… 이러는 모습 보면 얼마나 신기하겠어요. 그래서 간절히… 결혼까지 하길 바라는 중.
제이미가 못하는 날 미아의 반응
미아는… 정말 야구팬의 반응을 착실하게 따라해요. '아 거짓말 실수겠지'로 가볍게 시작했던 반응이… "저걸 못쳐???"라고 분노하는 단계에 이르고요. 그 다음엔 '그래 제이미라도 어떻게 매일 잘하겠어. 가끔은 이런 날도 있는거겠지.' 그러다가 이제 상상력이 뻗어나가요. 앞으로 계속 제이미 상태가 이렇다면? 내일도 경기에서 지면? 우리는 다시 5위에서 6위로 7위로 내려가고 다시 꼴지가 되는 건가… 하고 벌써 꼴지가 된 이후의 상황도 상상해요. 나는 이미 팬들 사이에 소문 난 것 같은데 시즌권(야구장에서 고정좌석이 있음)을 환불할 수 있나? 하고 상상하죠. 그렇게 이제 막 최악의 경우만 상상하다가… 제이미가 잘하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는거라며… 제이미를 회복(?)시킬 방법을 생각하는거죠. 야구장에서 "남자친구 북돋아주는 법" 이런거 검색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제이미 퇴근하고 나면… 제이미 퇴근 표정보고 제이미를 어떻게 할 지 판별하는 편인데요. 대부분은 그냥 괜찮아. 하고 관대하게 용서해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왜냐면 이번 경기로 가장 실망한게 제이미 자신인 걸 너무 티내고 있으니까요. 그냥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이나 하는 수 밖에 없죠. 물론 제이미는 티를 잘 안내지만… 옆에 있는 미아가 어떻게 모르겠어요. 남자친구인데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니 아는 거예요.
제이미가 잘하는 날 미아의 반응
미아, 자리에 앉아있을 수 없죠. 벌써 자리에 일어나서 응원가 부르고, 신나서 소리치고 난리가 났어요. 그러다가 문득 자신의 상태(일어나서 소리침, 환호함, 기타 등등)를 깨닫고 자리에 앉아서 박수만 치려고 하는데요. 이미 입꼬리가 한껏 올라갔어요. 그런 날은 둘이서 만나기로 한 식당에 가서 보는 게 아니라 퇴근길에서 싸인 받고 진짜 팬이라고 오늘 멋졌다고 팬 토크 한 번 해주고요. 그리고 만나기로 한 곳에서도 오늘 얼마나 멋있었는지, 경기를 얼마나 잘했는지 계속해서 말하면서 이야기해줘요. 그러면서 오늘 팬들 반응도 어땠는지 설명해주고요. 근데 제이미는 okok. 오늘 내가 멋있었다는 건 인정해. 그렇지만 지금은 야구선수가 아니라 남자친구잖아? 같은 느낌으로 미아를 진정시키려고 하죠. 기쁘지만! 지금 나는 애인으로 왔잖아~!!! 같은 투정이라고 할까요. 그러면서… 야구선수 제이미는 멋있고, 남자친구 제이미는 어때? 같은 소리를 하면서 다시 자신에게 주도권을 가져오죠. 주도권은 자신이 쥐고 있어야 좋은 제이미…
제이미가 미아를 사랑하는 방법
그건 자신의 이름을 써두는거죠. 자신의 것이라고 티를 엄청 내는 거예요. 경기 중에 미아쪽을 자주 본다거나, 혹은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유니폼을 미아에게 주고(친필 싸인도 함) 그것만 입고 경기장에 오게 한다던가요. 미아의 일거수일투족도 알고 싶어요. 본인의 카드를 주고 사용하게도 하죠.(하지만 말하자면 미아는 잘 안써요.) 미아를 소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것 같아요. 나도 일하고 나도 돈 버는데 왜? 굳이 왜? 같은 느낌인거죠. 근데 사실 제이미는 안쓸거 알면서도 지갑에 자신의 카드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는 듯 해요. 지갑을 공유한다는 건, 서로 평범한 사이가 아니라는 것과 비슷하니까? 그런 식으로… 미아의 삶 곳곳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려고 하는 편이죠. 제이미는 미아를 소유하면서 사랑하려고 하죠.
미아가 제이미를 사랑하는 방법
미아는 굳이 티내고 싶어하지 않아요. 제이미랑은 조금 반대적인 성향이죠. 오히려 받은 사랑을 지켜내려고 하는 타입에 가까워요. 더욱 오래 유지될 수 있게요. 제이미가 미아에게 내꺼 내꺼 내꺼! 하고 이름을 써놓는게 사랑 방식이라면... 미아의 사랑 방식은 제이미가 실망하지 않게 그 이름표를 계속 달고 다니는 거예요. 나 정말 이거 부끄러워… 라고 말하면서도 굳이 자신의 몸보다 큰 제이미의 유니폼을 입고 다닌다거나. 카드를 쓰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갑 한켠에 자리를 내어준다거나 하는 방식으로요. 그렇죠. 데이트 때도 제이미의 야구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만 진행한다거나요. 깨달아야 알 수 있는 사랑이라고 할까요? 오래가고 느릿한 사랑을 하네요. 미아는.
제이미가 과연 일찌감치 깨달을까요…?
> 제이미는...어느날 갑자기 깨닫는거죠. 마치 지금이 홈런 타이밍이다! 라고 깨닫는 것처럼요. 그게 늦었다고 하면 제이미에겐 늦었지만, 미아에겐 그다지 늦지 않았어요. 근데 미아는 이 기다림이 나중에 우리에게 더 큰 사랑으로 돌아올거라고 생각해서, 이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았다고 해요.
두 사람이 연애를 하면서 생기는 고민들은?
연애를 하면서 생기는 고민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시간대가 서로 잘 안맞는다는 것이겠죠. 야구선수는 월요일 빼고 언제나 풀근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원정으로 인해서 가끔 다른 지역도 가있고... 그리고 미아도 현재 일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데이트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하죠. 그래도 이 시간들을 쪼개서 만나러 가고, 아끼고… 하지만! 대구는 너무 좁아요. 야구 보는 사람들이 뭐 그렇게 많은지… 제이미가 쳐내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그거 이야기하는 시간도 아까우니까요. 그러니까 반지 같은 거 맞춰서 우리 데이트 중이니까 방해하지 말라고 할까? 하면서 제이미는 미아를 찜꽁할 마음 만만이에요. (사실 이건 핑계고 반지가 목적인가 싶기도해요)
그거 외에는 생각보다 큰 고민이 없는 것 같아요. 질투심이 들기엔? 제이미는 나보다 더 잘난 사람이 있다면? 질투를 할만 하지만? 같은 반응이라… (그렇게 말했지만 자기꺼라고 이름을 마구 붙여놨다)
제이미랑 미아 2세가 있다면 ... 제이미는 2세를 구단자컨에 공개할까요
원래 제이미는 공개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근데 2세가 안녕하세요 우리 아빠 보러왔어요. 라고 해버리면...공개해야죠. 제이미는 구단 자컨같은 곳에 편집해! 라고 이야기했지만... 자컨 PD가 이거 아니면 저희 유튜브에 올릴게 없어요ㅠ 애한테 한번만 물어보면 안될까요? 하고 빌었다네요. 그리고 아이는 나도 스타가 될래! 아빠처럼! 하고 첫 유튜브 데뷔(?)를 했다고 합니다.
2세는 딸인가요? 아들인가요?
제이미가 모든 남자들을 경계하겠어요. 딸입니다. 이러니까 유튜브 못나오게 했죠(?) 하지만 유튜브에 공개 후에는 열심히 자랑도 하고 다닐듯해요. 올스타전에 데리고 나와서 시구도 시키고... 애기 유니폼도 맞춰서 가족석에 앉히고... 지금까지 어떻게 숨겼대? 할정도로 열심히 자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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