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úcĭfer
TF 기반 창작 캐릭터
거기 있어. 내가 갈 테니까. 도래하는 죽음의 공포에 수그러들지 마려무나.
Lucifer, 샛별.
오토봇 레커 소속.
칠흑색에 흰 색의 포인트. 반파된 옵틱은 푸른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진 엷은 색, 멀쩡한 한 쪽 옵틱은 청색과 자색이 어우러진 다소 짙은 색을 소유하고 있다. 비클모드는 스포츠카.
내향적인 성격에 빠그라졌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비관적이다. 싸울 때는 자리를 회피하는 데다가, 대화할 때도 웬만하면 눈을 잘 마주치지 않는다. 그래도 대화는 제법 하는 듯…싶기도 하고. 용서를 한다기보단 전부 포기해서 그냥 자신한테 어떤 해를 끼치든 상관을 않는 것으로 보인다. 솔직하고 때로는 사회성을 발휘해 대화를 이어나가지만 그마저도 잠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나선다. 내가 나서야지 어린 아이가 나서면 어떡하겠어.
레커로서 별 의지는 없지만 하라는 일은 똑똑히 잘 해낸다. 그러나 체력이 썩 좋진 않아 달리다 헛구역질을 하거나, 다녀와서 녹초가 되어 뻗어있기 마련. 그러나 실력은 정말 최상위라, 험한 임무에 매번 배정되어 자신이 반파되든 말든 어떻게든 해내온다. 농담을 할 줄 모르고 요즘 세대가 어떤지도 잘 몰라 매번 신문물을 보고 이게 뭐지? 하는 편. 인간 나이로 치면 40대 초중반도 안 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저씨 같단 소릴 정말 많이 듣는다.
전장에서 꾸준히 살아온 만큼 경험치가 베이스인 편. 전장 이전엔 경찰로 일했었던 듯 하다. 이에 사용하는 무기는 얄팍하지만 큰 한손검과 핸드건, 놀랍게도 자신의 몸 그 자체. 수려한 무술을 선보이며 상대를 어떻게 제압할 수 있는지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 정의로운 성격은 여전해 동료를 챙기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자기보다 어리거나 자식뻘 같은 아이를 지키는 데엔 이미 제 목숨을 바친 상태다. 잘 웃질 못 하고 잘 울지도 못 하지만 감정적이긴 감정적인지라 어쩔 땐 속절없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바람 빠지듯 푸스스 웃기도 한다.
임기응변에 능하지 못 해 농담을 농담대로 받아들이질 못 하고 무슨 뜻인지 진지하게 재고할 때가 많은 듯.
프라임과는 좀 서투른 관계. 레커가 되고 나서 그가 맞이한 결말을 알기 때문에 다소 프라임이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미안해하는 걸 오히려 루치페르 측에선 부담스러워하는 모양이다. 제발 자신에게 신경 끄길 바라는 중이지만 프라임의 성격상 쉽지 않아 묘한 관계가 되어버렸다고. 차라리 레커로서 마주치지 않는 지금이 조금 더 낫다고 한다.
이에 레커로 매그너스와는 그저 그런 관계. 다만 원칙주의적인 매그너스의 입장에선 조금 설렁설렁, 그럼에도 임무만큼은 완벽하게 해오는 루치페르가 못마땅하다마는, 레커 신입일 당시 아내와 갓 생긴 딸을 어찌나 예뻐했는지 정말 눈 앞에서 똑똑히 봐 왔고 자신도 그 어린 스파클링의 티 없이 맑은 미소를 봐 왔기 때문에 그저 끔찍한 미안함을 뒤로 하고 대충 쓰는 임무 보고서도, 종종 빠지는 점호도 그저 봐주는 듯 싶다.
이에 휠잭, 벌크헤드 같은 타 레커들과는 그저 그럭저럭 지낸 모양. 폭탄 좋아하는 휠잭이나 때려부수기 좋아하는 벌크헤드나, 가끔 가다 그거 그렇게 하기보단 다른 방향으로 해 보라고 조언을 해 주거나, 같이 놀아주기도 했던 듯 싶다. 잔소리를 하기보단 그냥 신경을 끈 것에 가깝다. 그들 역시 루치페르의 딸을 짧게나마 본 적이 있던 데다가, 휠잭과 벌크헤드 같은 경우 생판 어리고 어렸던 루치페르의 딸 코델리아와 같이 놀아줬던 적까지 수두룩했기에 루치페르의 행동에 딱히 말을 얹지 않는 것 같다고. 루치페르 역시 신경쓰지 않고 각자 할 일을 존중하는 그들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미안하다. 미안해, 전부 내 탓이야. 조금 더 강했으면, 너희를 지킬 수 있었을까…
평범했을지 모르는 부모의 밑에서 평범치 못 하게 자라났다. 심각한 통제, 강요로 인해 조금 억제하고 자라난 루치페르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운명을 결정해 경찰의 길을 걸었다. 다소 억압받고 자란 삶만 살았던 그에게 다가온 건 그에 반대되는 하얀 도색을 기반으로 어여쁜 눈웃음을 짓던 한 메크. 간호 측에서 일하고 있다 들었지. 참 어여뻤어. 푸른 보석을 박아넣은 듯한 주제에 어쩜 그렇게 빛 나는지. 하얀 도색이 무색할 정도였지… 누가 뭐라든 루치페르는 그 미소를 지독히도, 정말 지독히도 사랑했다.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고백을 엉뚱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며 정말 찬란한 사랑을 했단다. 불처럼 사랑하진 않았어도 오래 연애한 만큼 성인 이후 조금 시간이 흐른 뒤, 경찰로 제대로 된 입지를 가지고 났을 때 콘듀라까지 맺었단다. 꽤 빠르게 자식을 얻었을 땐 정말 온 힘을 다해 고민하여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렇게 평생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원망스러웠던 부모도 서서히 잊혀갔거든.
그러나 부모가 누누이 말하던, ‘넌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갈 운명이야.’ 라는 말이 떠오르게 된 것도… ……. 빌어먹을 저주였다.
사랑하는 자식이 자신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기에 그것을 보러 퇴근하면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전쟁 도중이었고, 자신은 경찰에서 전투력의 경험 베이스로 인해 레커로 집어넣어진 상태였다. 이에 디셉티콘에 의해 사랑하는 딸과 아내를 눈 앞에서 잃게 된다… 더욱 비참했던 건 딸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상처를 제 때 치료하지 못 해 군의관과의 상의 이후 죽음을 받아들이게 했단 점이었다.
…루치페르. 더 이상 살 방도가 없습니다.
제발요, 의관님. 어떻게든 살릴 수 있지 않습니까?
…….
…사랑하는 내 딸. 코델리아, 이제 그만, 갈래? ……. 아빠는 너 보내기 이렇게나 싫은데. 조금만 더 버텼다가 가면, 우리 딸, 너무 힘들까.
그렇게 떠나보내고 아이가 자신에게 남긴 건 사랑한다는 말이 적힌 하나의 군번줄. 서투르게 만든 건지 제법 구겨져있는 것조차 사랑스러웠다.
그렇게 마음도 어여뻤다. 내 딸은. 그렇게 예쁘기만 했다.
그 뒤로 죽은 딸을 위해 속죄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한다. 죽으려니 딸이 슬퍼할 것만 같아서… …사랑하는 아내가 오지 말라고만 한 듯 해서. 다짐한 것은 곧 훗날 세상을 책임질 자들이 나타나면 그들을 위해 희생할 것… 그 모토를 가지고 쭉 레커로 살아가게 된다. 단지 그렇게,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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