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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제르네우스 맥과이어는 대체 뭐하는 박쥐 자식인가? 이걸 알기 위해서는, 우린 10년 전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16세의 그와 아처 가는 거래를 했다. 너와 네 가족의 안전을 담보해줄테니, 가문의 뜻에 반대하지 말고 우리 집안의 장손으로 살아라. 사회와 정면으로 부딪히며 나대는 게 인생의 낙이었던 그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좆같은 집구
친애하는 제르네우스 아처, 1년 만의 연락인 것 같네. 머리를 잘 썼더라. 네 이름으로 보낸 편지였다면, 난 당연히 읽지도 않고 불태워버렸을 거야. 그렇다고 호그와트의 봉랍까지 위조해 학교에서 보낸 편지인 척 날 속이다니! 내용을 확인하자마자 황당함보다도 네 간절함의 깊이가 느껴져 그만 웃고 만 거 있지. 안타깝게도, 네 절절한 사과문은 내게 큰 감흥
제르네우스 맥과이어는 역사에 눈곱만치라도 관심을 가져본 적 없다. 몰두하고 있는 거라고는 오로지 퀴디치, 그리고 괴상하고 특이한 마법들. 그가 이제까지 마법의 역사에서 간신히 합격점을 받을 수 있던 것은, 어릴 적, 자기 전에 부모가 들려주던 옛날 이야기들 덕분일 것이다. 위인들의 옛 전설들은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법한 멋진 모험 얘기들이 많았으니까. (어
제르네우스 맥과이어는 만용을 즐겼으므로 혹자는 그의 목을 휘감은 넥타이가 붉은색이어야만 했다 말한다. 그러나 그는 자기 객관화가 뛰어난 뱀으로서, 제게 용기란 기호 식품에 불과하며 똬리를 튼 기둥은 다른 무엇도 아닌 ■■■임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겁쟁이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멋지지 않기 때문이다. 제르네우스 맥과이어에게 일라이 뮐러는
* 커미션
예언자 일보, 1913년 7월 10일 (목) “순수함"은 죄인가? ー 후속기사 3p. 지나가던 행인에게 봄바르다? ‘묻지마 순혈 혐오’ 확산 프레드릭 모리머 기자 일면식 없던 남성을 피습해 여러 차례 저주를 쏘아 의식 불명에 이르게 한 20대 혼혈 마법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지난 4일 오후 마법부에 방문해 국제 마법 협력부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