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끝나지 않을 나의 회고록에 너를 담아서, 내 모든 시간을 온전히 너로 채울 수 있기를.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그리 기꺼운 일은 아니다.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시간들 속에 정작 행복했던 순간은 많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떠올려볼까. 네가 그리워졌거든. 널 처음 만났던 날은 무척이나 더웠던 한 여름이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빛 아래, 나뭇잎들 사이에 몸을 숨긴 채 더위가 지나가길 바라고 있던 한낮에 너를 만났다. 악, 하는 소리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