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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프 2차

카르시즈

by 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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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최신화부터
1화부터
  • [카르시즈] 차원을 넘어서 너에게로

    너에게로, 너와 함께, 마지막으로 너만을.

    “카르마 씨, 하늘이 이상해요.” “네 눈이 이상한 거겠지.” 에너지 드링크를 사 왔다며 건네주러 온 시즈는 한참 동안 창밖을 바라보다 말을 꺼냈다. 사건을 파헤치는 탐정처럼 고개를 기울이고 눈썹을 찡그리다가 반응이 돌아오지 않자 카르마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카르마는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느긋하게 답했다.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를 묻는 것처럼 태평하기

    하고프 2차
    2023.12.14
    1
  • [카르시즈] 단 하나의 회고록

    결코 끝나지 않을 나의 회고록에 너를 담아서, 내 모든 시간을 온전히 너로 채울 수 있기를.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그리 기꺼운 일은 아니다.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시간들 속에 정작 행복했던 순간은 많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떠올려볼까. 네가 그리워졌거든. ​ ​ 널 처음 만났던 날은 무척이나 더웠던 한 여름이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빛 아래, 나뭇잎들 사이에 몸을 숨긴 채 더위가 지나가길 바라고 있던 한낮에 너를 만났다. 악, 하는 소리를 지

    하고프 2차
    2023.12.14
    1
  • [카르시즈] Shall We Dance?

    #01. 18살, 겨울​ 오늘을 정의 내린다면 카르마는 아주 짧은 말로 나타낼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하루, 라고. 매번 배우는 것은 똑같기만 하고 영 진도가 나가질 않으니 그 어떠한 흥미도 붙지 못했다. 더군다나 관심 있는 분야도 아닌, 모두가 배우는 그렇고 그런 일반적인 것들은 도저히 카르마와 맞지 않는 것이었다. ​ “난 저런 걸

    하고프 2차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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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르시즈] 너의 생을 위하여

    몇 번의 시도 끝에서, 나는 너를 온전히 구할 수 있을까.

    카르마는 뜨거운 햇빛에 눈을 찡그리고는 비척대면서 일어났다. 제발, 좀 멀쩡한 곳에 놓아주면 안 되는 것인가? 이렇게 꼭 길거리 한복판에 날 내던져야 하는 이유라도 있나? 카르마는 몇 번을 겪어도 짜증 난다는 듯 인상을 찡그렸다. ​ 흙이 조금 묻은 옷을 툭툭 가볍게 털고는 몸을 한번 움직이며 이상이 없는지 확인했다. 이번에도 괜찮은 것 같았다. 카르마는

    하고프 2차
    2023.12.13
    1
  • [카르시즈] 나의 라일락

    바람에 실려 온 라일락 향은, 언제나 네 곁에 머물러 있었다.

    그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었다. 학교에 막 입학했을, 그때 있었던 일. 카르마는 작업하던 것을 멈추고는 가볍게 웃었다. 과거를 떠올리기 위해서는 라일락 향이 필요했다. 아직까지도 코끝에서 떠나지 않는, 라일락 향이. 시즈가 “칙칙하니까 이거라도 가지세요!” 라며 주고 간 라일락향 디퓨져를 가까이에 내려놓고는 부드러운 꿈을 꾸 듯 천천히 눈을 감았다.​ 입

    하고프 2차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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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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