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각설
마키는 늘어지는 몸을 일으켜 침대에서 일어났다. 두 손을 깍지 끼고 팔을 머리 위로 쭉 뻗고 몸을 좌우로 꾹꾹 눌렀다. 아직 단잠에 빠져있는 유타의 머리를 쓰다듬고 문을 열려는 찰나, 등 뒤에서 사람 하나분의 질량이 실렸다. 유타는 마키의 어깨를 잡아 자기 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두 손으로 마키의 얼굴을 감싸 온 얼굴에 입맞춤을 퍼부었다. 마키가 고개를 뒤로
*유타의 여동생이 등장합니다. 여동생 설정을 임의로 조작하고 있습니다. * 여러 날조가 판을 치니 주의해주세요. 오빠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건 한 달 전의 일이었다. 나는 지금 오빠의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고 있다. 오빠가 내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고 했지만 간만에 도쿄를 구경하고 싶어 내가 가겠다고 했다. 오빠가 역으로 마중 나가겠다고 했
“마키, 우리 졸업하고 동거할까?” 풉, 마키는 마시던 음료수를 그대로 뿜어버렸다. 잔뜩 구겨진 얼굴로 날 한번 보더니 곧바로 고개를 돌려 생각에 잠겼다. 너무 일렀나,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손에 들고 있던 페트병을 기울여 타는 목을 축였다. 앞으로 1년 후엔 졸업한다. 동거는 늘 생각해 왔던 것이었다. 학년이 올라가며 장기 출장은 줄어들었지만, 대신
평범하게 살고 싶다. 경우에 따라선 아무 욕심 없는 미련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유타가 살고 있는 세상은 주술계였다. 아침에 웃으며 인사한 동료를 저녁에 울며 보내는 경우가 허다한 곳이었다. 이런 세상에서 멀쩡히 10년을 보냈다는 것은 참 감사한 것이었다. 사실 유타는 10년 전에 이세상을 떠나려 했다. 사랑했던 사람을 저주한 대가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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