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다자 목도리

몸이 붕 던져졌다. 아무리 최고급 매트리스라 해도 아픈 건 아픈 거였다. 등을 얻어맞은 듯한 불친절한 충격에 다자이가 인상을 찡그린다. 츄야는 말야, 매번 사람을 이렇게 막 집어던져? 성큼성큼 다가와 머리채를 잡아 얼굴을 내리누르는 것으로 답을 대신한다. 숨을 막는 손아귀가 유난히도 난폭하다. 서두름을 위장한 괴롭힘은 교묘했지만 알아보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맛보고 싶었다. 무엇이든 상관없었고 동시에 입맛은 까다로웠다. 눕혀놓은 것이 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머리채를 잡아 위로 끌어당긴다. 이를 부딪히자 개새끼 마냥 낑낑대는 소리가 들린다. 자세가 자세인 만큼 목에 무리가 가는 모양이다. 더 위로 당겨준다, 그걸 또 따라오며 빨간 혀를 조금 내민다. 없는 힘으로 몸을 일으키려다 되려 고통에 바들거리는 게 우스웠

인레이X토미다카 테츠지

이걸 보고, 듣고 있다면. 인생은 끊임없는 쳇바퀴처럼 굴러가지. 삶이란 건 말이야, 진실과 거짓. 투쟁과 철학으로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싸우도록 설계되어있어. 잘 이해가 안 간다고? 걱정하지 마. 곧 이해하게 될 거야. 뭐 시간이란 게 그런 거지. 그러니까 지금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삶은, 꽤 단순한 구성품이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어. 여

은 없다

* 포스타입(2020.10.01)에 올렸던 글 우울 폭력 욕설 브컨 혐오를 아무리 내뱉어도 도로 폐부 깊숙이 가득 찬다. 그런 날이었다. 잘 피우지도 않던 담배를 태워도 기침은 가끔 나오는, 혐오가 짙은 연기를 뱉어 내는데도 주변이 온통 혐오로 가득한 것처럼, 속에는 여전히 혐오가 남아 있는 것처럼 그렇게 허우적거리게 되는 것이다. 온몸이 부유하는

소문

* 포스타입(2020.08.22)에 올렸던 글 츄다자 122 회 전력 [소문] 키스 뒷골목 어딘가의 야외 주의 - 야. - 죽은 척하지 마. - 개새X. 가늘고 긴 손가락이 버튼을 눌러 음성이 흘러나오는 걸 정지시켰다. 빙글 몸을 돌려 무심을 가장한 얼굴을 마주하는 다자이의 얼굴은 웃음이 가득했다. 먼저 입을 열 생각이 없어 보인 탓에 결국 짜증과 함

데못죽 드림

본 연성은 아래의 커미션에서 이어집니다. 사라화 "허억." 박문대는 잠에서 깼다. 취침 시간인 탓에 불이 어둡게 줄어든 병실 안, 삐삐거리며 울리는 기계음만이 그의 귓가를 둔탁하게 때렸다. 잠에서 덜 깬 탓에, 흐릿하게 움직이는 시야를 붙든 박문대가 눈두덩이를 지그시 눌러내렸다. 감긴 눈꺼풀 위로 힘이 가해졌다가 서서히 풀렸다. 그제야 똑바르게 뜨인

썰인지 트윗인지

* 포스타입(2023.09.08)에 올렸던 글 기승전결 없음 아쿠다자/모리다자 언급 有 하드한 소재 有 2020~2022 트윗 백업 1. 츄다자 히어로물 보고 싶다 정부에서 온전히 자란 일단은 히어로인 츄야 오다 사쿠의 마지막을 보지 못해 허무와 고독에서 여전히 빠져나오지도 단서도 못 얻어 포트 마피아에 그대로 남은 간부... 빌런 다자이 다자이가 부

부위별 키스

* 포스타입(2021.09.11)에 올렸던 글 츄다자 176 회 전력 [부위별 키스] !연인 관계! 1. 다자이가 냅다 콧등에 뽀뽀를 했다. 얘가 이런 쪽으로 귀여운 놈은 아닌데? 의문을 담아 눈썹이 구부러졌다. 마치 흥얼거리는 것처럼 다자이는 즐거운 표정이었다. 그 안에 담긴 만족스러움을 잡아낸 나카하라가 뽀뽀를 받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