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연비
스즈메 유미카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싫어한다'에 가까웠다. 하지만 겉으로는 늘 그 사실을 숨겼다. 겉모습과 내면이 충돌하며 스즈메 유미카의 속은 점점 곪아갔다. 사람이 싫지만 사람을 보며 웃는 가식적인 모습은, 징그럽지 않은가. 하지만 그런 스즈메 유미카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귀살대의 기둥, 코쵸우 시노부. 그녀는 아름답다.
시나즈가와 겐지는 자신의 바로 밑 동생인 시나즈가와 스미와 '사진을 많이 찍어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카메라를 챙겼다. 시나즈가와 겐지는 사진 찍는 일을 좋아했고, 그렇기에 귀멸 학원 사진부에 입부 신청서를 넣은 것도 당연한 절차였다. 물론 시나즈가와 스미도 오빠가 찍어오는 사진이 좋았다. 스미는 사진에는 풍경만 담기는 게 아니라는 오빠의 말을 기억한다. 사
히메지마 교메이는 맹인이었기 때문에 앞을 보지 못했으나, 그에게 상대에 대해 알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는 의견과는 알맞지 않았다. 우리에게는 주어진 많은 감각이 있다. 가령 후각이라던지, 촉각이라던지. 청각도 있고. 풍겨오는 냄새가, 맞닿는 피부의 감촉이, 들려오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히메지마 교메이는, 촉각을 사용하는 것을 애호했다.
시나즈가와 사네미가 우부메라는 혈귀와 대치한 후, 그는 하현의 1을 토벌했다는 이유로 기둥의 자리에 올라가게 되었다. 그를 아는 모두가 축하의 말을 건넸지만 그는 딱히 즐겁거나 기분이 들뜨지 않았다. 이유인 즉슨 그 혈귀를 토벌하는 과정에서 그의 동생인 시나즈가와 겐지가 크게 상처를 입고 말았기 때문이다. 물론 시나즈가와 겐지가 평범하지 않은 체질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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