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3333
작중 껄끄러운 묘사(벌레, 인두겁 등)가 있으니 감상시 주의 바랍니다.
작중 곤충(거미)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곤충 묘사가 껄끄러우시다면 열람시 주의 바랍니다.
작중 곤충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곤충 묘사가 껄끄러우시다면 열람시 주의 바랍니다.
파도가 시원하게 부서진다, 타오를 듯이 내리쬐는 태양볕. 별가루 뿌린 도화지처럼 빛나는 백사장과 그 너머 수평선까지 또렷히 펼쳐진 맑고 푸른 바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기분 좋게 뺨을 쓰다듬고는 지나쳐간다. 저 멀리서 들리는 갈매기 소리가 기운찬 선율로 울리는 것만 같다. 오늘도 샌디에이고의 날씨는 언제나 그랬듯이 최고였다! 소년은 가벼운 차림으로 콧노래를
고글을 쓴 청년은 걸음을 멈춰 하늘을 올려다본다. 현실이라면 존재하지 않을 색으로 찬란하게 변해가는 모양새를 두 눈에 담고 있노라면 하늘은 제멋대로 오묘한 빛을 사방으로 퍼트려 나갈 뿐이다. 때로는 녹빛이었다가 서서히 보랏빛으로, 그러다 결국 주홍빛으로 그리고 다시 또 다른 색으로 변해간다. 멍하니 하늘의 흐름을 바라보고 있자니 자기 어깨를 누군가가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