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u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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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날 1 설마 무슨 사이비 종교 같은 건 아니겠지. 생각하고 보니 굉장히 설득력 있다. 무츠노카미는 거뭇해진 눈밑을 문지르며 밝아온 창밖을 외면했다. 지난 밤 너무 놀란 탓인지 그 뒤로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아 그대로 날을 꼴딱 새버린 탓이다. 어후 씨, 이러다가 진짜 숨넘어가겠네. 여기 삼 층 아닌가. 방 안에 몰래 들어왔다면 오싹
배경은.. 일본이 아니라 어디 먼 동양풍 AU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합니다. 개체차 많음. 다테, 미츠타다, 토사 및 2차 개인 해석 포함 0 뭐 이런 데가 다 있대냐. 고개를 빼 낡은 저택을 올려 본 무츠노카미가 신음했다. 높게 쌓인 붉은 벽돌담과 굳게 닫힌 철문 너머 우중충한 정원, 그리고 음침하게 서 있는 낡은 저택은 영화에나 나올 법했다.
22.08.28 어처구니 없다는 낯짝으로 무츠노카미를 본 텐노가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제가 잘못 들은 줄 알았는지 재차 대답을 요구했다.“다시 말해 봐.”무츠노카미는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이 대답했다. 얼굴빛도, 자세도, 눈짓도 어디 한 군데 달라진 곳이 없었다. 그답다면 그다웠다. 텐노는 머리카락 아래의 이마를 잠깐 짚었다가 다시 한번 어이없는
23.04.28 1늦은 새벽이다. 해가 뜨려면 서너 시간이 더 필요한 늦은 가을의 밤. 혹여나 감기라도 걸릴까 두껍게 만든 이불을 덮은 옆자리가 뒤척인다. 이불 속에서 더운 공기가 새어나오고 그 속으로 차가운 공기가 스며든다. 무츠노카미가 희미하게 숨을 내쉰다. 아,그가 눈을 떴다. 2무츠노카미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옆에 누운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