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 Nicolas Arthur Rimbaud
1854년 10월 20일 출생, 1891년 11월 10일 사망, 향년 37세.
예전에,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나의 삶은 모든 사람들이 가슴을 열고 온갖 술이 흐르는 축제였다.
어느날 저녁, 나는 무릎에 아름다움을 앉혔다. —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녀는 맛이 썼다. — 그래서 욕설을 퍼부어 주었다.
나는 정의에 대항했다.
나는 도망쳤다. 오 마녀들이여, 오 비참이여, 오 증오여, 내 보물은 바로 너희들에게 맡겨졌다.
— 지옥에서 보낸 한철, 서시 / 아르튀르 랭보 “지옥에서 보낸 한철” 민음사, 김현 옮김.
* 하단 설정은 실제 사건 및 2022년 대본집을 참고하였으나 다른 부분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1871년 늦여름. 17세 — 폴과의 만남
1872년 겨울. 18세 — 넘버 “헛소리, 예지” / 런던에서의 불화. 폴과 함께 시를 쓴 기간은 대략 1년 반~2년.
1873년 초여름. 19세 — 넘버 “비난받을 시, 착한 제자” / 브뤼셀에서의 불화.
랭보의 유일한 시집 “지옥에서 보낸 한철”은 이 시기에 작성됨.
1875년 초봄. 21세 — 랭보는 들라에에게 마지막 시, “지옥에서 보낸 한철”을 맡기고 아프리카로 떠남. / 브뤼셀에서의 불화 이후 떠나는 결심까지, 대략 2년이 걸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1880년 여름. 26세 — 극중 특별한 사건은 없으나, 랭보는 바로 아프리카로 떠난 게 아니라 75년~80년의 대략 6년간 유럽 각지를 여행했다고 합니다. 극중 폴의 대사 “1880년 8월 17일, 예멘 도착. 아덴에 있는 커피 회사에 취직을 했다.”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어서 언급된 랭보의 일기 일부입니다.
1882년 5월 3일, 에티오피아 지점으로부터 선금 50프랑 받음.
1883년 12월 4일, 무릎 관절이 좋지 않다.
1886년 5~6월. 32세 — 폴을 통하여 랭보의 시 “일뤼미나시옹”이 파리 문학 평론지 “라 보그”에서 부분적으로 처음 출판. 극중에서 들라에가 폴에게 출판을 부탁한 랭보의 시집 출판은 거절당했고, 이후 폴의 “또 외면받겠지.” 대사를 통하여 이 당시 출판된 일뤼미나시옹 또한 성공하지 못했다는 설정입니다.
1887년 7월 13일. 33세 — 오른쪽 무릎이 완전히 망가짐.
1889년 1월 25일. 35세 — 추위를 피해 남쪽 해안 마을로 이동.
1891년 11월 10일. 37세. 마르세이유에서 사망.
랭보의 “지옥에서 보낸 한철”은 저 장엄한 시적 모험의 후일담이자 실패담이다. 그러나 이 실패는 반드시 그가 도달하려고 했던 세계의 허망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이 명철한 실패담이 그 세계를 낭만적 환상으로부터 구한다. 그 세계가 존재하건 존재하지 않건 간에 그 세계를 추구했던 사람의 현실은 엄연히 여기 존재한다. 실패의 사실성이 그 알 수 없는 세계의 사실성을 담보한다.
— 같은 책, “작품에 대하여, 실패담의 미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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