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선셋리버스
“쿠레시마 씨, 누누이 말하지만, 사람의 본성은 나락 끝에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에게, 그게 너의 본성이라고 말하는 건 폭력이에요. 절대 귀담아듣지 마세요.” 그렇게 문은 닫혔다.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이 나아질까. 하루가 지나면 비슷한 하루. 익숙한 병원에 익숙하지 않은 얼굴. 미츠자네는 성실한 환자였
그러나 삶은 극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한때 형과 함께 죽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남의 일처럼 스스로를 태워 죽이면 되는 걸까, 생각한다. 울지 않는다니 의외구나, 카게마사. 아버지의 말에, 그렇군요.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계적으로 답했다. 여기서 가장 슬퍼하는 사람이 나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그랬으면 좋겠다고 은연중에 생각한다. 죽음은 쏜살
괴로워. 차라리 몰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사람은 나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동생을 찾는다. 지극히 이기적인 행동이다. 미츠자네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그에게 뭐라도 하고 있다는 확증을 받고 싶은 것이다. 형으로서, 부모의 대타로서 타카토라는 얼마나 비루한 존재인가. 목표는 인류의 구제. 하지만 가족 한 명도 지
* 15화까지 보면서 짧은 캐해석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결말까지 본 분과는 캐해석 등이 다를 수 있으니, 너른 마음으로 양해 바랍니다. (7화) 나 이러고 싶지 않아. 알잖아. 그래도 미츠자네는 손찌검을 멈추지 않는다. 형이 다 나빠. 왜 형으로 태어났어. 나는, 패륜 따위 저지르고 싶지 않았어. 이딴 마음 따위 품고 싶지 않았어. 핏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