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W
<밖에 눈이 내리고 있어요> 지휘관님, 혹시 지금 쉬고 계시나요? 전 지금 휴게실로 가는 길이에요. 밖에 눈이 오고 있어요. 공중 정원 일기 예보에 따르면, 오늘 밤 자정부터 인공 강설이 있다고 했는데 2시간 앞당길 줄은 몰랐네요. “상서로운 눈은 풍년의 징조다”라는 말을 들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구령 관련 역사 자료에서 이 옛말을 알게 됐는데, 인류
사세대 지촉인 좌락, 실험에 동의하십니까? … 좌락은 제 손에 들린 종이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설명은 지긋지긋할 정도로 들었고 눈앞의 종이도 처음 보는 것이 아니었지만 깨알같은 글씨로 한가득 적힌 약관을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압박감에 시달려야만 했다. 쉐이. 염국의 안녕. 영원한 평화. 대정벌……. 좌락은 마른 침을 삼켰다. 목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급할 것 없다. 천천히 내어오거라. 유교에 귀인으로 뫼시는 분인데 그럴 수야 없지요. 변변찮은 대접이라 죄송합니다. 탁자 위로 백색 주전자며 다완이 놓였다. 노자는 그것을 가만히 쳐다보다 다식을 내어오려는 맹자를 손짓으로 제지했다. 되었다, 이 정도면 이런 시대엔 진수성찬이지. 너는 들지 않고? 손님 앞에서 주인이 음식을 탐하는 것만큼 꼴불견도 없지 않
이 순간 비가 내리고 있거나, 왔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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