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W
인어를 찾으러 왔어요. 분홍 눈의 사내가 빙글빙글 웃었다. 인어라니. 21세기에? 모든 비-과학적 소문이 과학으로 증명된 시대에 인어라니. 그런 게 있기라도 한가. 의아하다는 낯을 눈치챘는지 사내가 위스키를 얼음도 없이 스트레이트로 마시며 어깨를 으쓱였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인어 말이에요.” “… 우선, 여긴 바닷가가 아니라는 것부터 알려주고 싶군요.” “
장문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3줄 요약 : 교류회 회지 이걸로 들고갑니다 윤선호 임칸트랑 장거리연애하기 싫어서 화끈하게 러시아 감 읽어주신 여러분 정말 땡큐쏘머치입니다감사합니다 미사씬 이후로 쭉 쓰면서 들은 노래 : 끝내주죠? 여러분도 미사 드리러 가시거든 이 노래를 생각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철학은 원래 무언가를 지극히 사랑하지 않고서야 할 수
백장白藏 : '가을'의 다른 말. 또는 사물 따위를 필요한 곳에 활용하지 않고 썩혀 둠 윤선호는 공항에 내리자마자 뺨에 닿는 냉기에 화들짝 놀라며 패딩 지퍼를 끌어올렸다. 11월 22일 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쾰른은 예상보다 더 쌀쌀했다. 지도 교수인 김 교수가 그걸 보더니 칼리닌그라드의 추위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되지 못한다며 호탕하게 웃곤 그의
<밖에 눈이 내리고 있어요> 지휘관님, 혹시 지금 쉬고 계시나요? 전 지금 휴게실로 가는 길이에요. 밖에 눈이 오고 있어요. 공중 정원 일기 예보에 따르면, 오늘 밤 자정부터 인공 강설이 있다고 했는데 2시간 앞당길 줄은 몰랐네요. “상서로운 눈은 풍년의 징조다”라는 말을 들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구령 관련 역사 자료에서 이 옛말을 알게 됐는데, 인류
이 순간 비가 내리고 있거나, 왔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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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고 싶은 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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