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욕구말려주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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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소비 말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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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에 비지식성 글이란 짧아야 보기 좋은것인데 알잘딱깔센은 왜이렇게 어려운것인가 ㅡㅡ 알잘딱깔센이 우상화 되는것은 그 것이 희소성을 띄기 때문임을 오늘도 여실히 느끼는것임…

거듭 말하지만 제 구독 타겟은 진짜 이러면 안되겠다 싶은 위기감 느끼는 오따쿠 계층임… 일단 저부터 ㅁㅊ오냐오냐충이라 나도 못 하는주제에 마음. 혹또카게. 머그십쇼!! 하고 으름장놓을 수 없음

근데 진짜 트룰리 대거리질 하려는게 아닙니다만 애석하게도 진짜 발등에 불이 떨어져 있을 땐 이 것에 대한 위기감을 못 느낀다는 단점이 있음…. 계속 말했다 이 스페이스는 피로 쓰여있다고.

저는 특히 대학생~ 사회 초년생일때 욜로 풍조가 돌던 오타쿠임ㅡㅡ.. 소확행 좇다가 상술에 지갑도 개털리고 몸도 안좋아져서 온갖 병원 다 다니고 의료비로 백만원도 깨봄….

사실 보통 사람이라면 욜로 그거 좀 돈다고 이 지경까지 안갔겠지만 그때의 저는 머리 어딘가가 고장 나있었음…

뇌절 오타쿠였던건 그 시절도 마찬가지긴 했지만 이미 n년간 오타쿠였는데 그 지경까진 아니었다가 갑자기 그렇게 되어버렸으니 덕질이 새삼스러운 원인도 아니었을것임…

지금 돌아가도 또옥~같을 것이 그땐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게 없었거덩… 금전도 집안도 취직도… 고로나 터지면서 도는 재태크 팁! 1년만에 1억모으는 방법~ 400벌어서 240 저축하기! 이런거는 너무 딴세상이라 별 공감도 안갔고…

근데 제가 해보니까 일단 죄맨한거라도 해보는게 안 하는 거보단 확실히 낫더라고요. 이 것도 사실 바로 태도 바꾸기는 쉽지 않은데… 일단 바꿔서 해 된거 없던 점만 우선 공유함

당연하지만 제가 뭐시기류의 최초…그렇진 않겠죠? 다 흔한 말들입니다. 저는 걍 레베루에 맞춰서 순서대로 쓰는거고요…

평소 의견이 달라도 해 될 거 없으면 수용하기

많이 하는 실순데… 평소에 어떤 특징이나 사람을 싫어하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말에 반박을 하고싶고, 모든 말을 수용하고 싶지 않아짐. 심지어는 내가 평소 좋아하는 사람이 말해도 개시러 인간의 주장과 비슷하다고 여겨지면 우호적인 사람의 말도 듣고싶어 지지 않는다.

이게 비단 본인만의 문제는 아니어 보이는 것이 코리안은 보통 어릴 때부터 의견을 굴복, 묵살 당하는 경험을 너무 많이함… (아 일단 제가 정신과 전문의가 아니라 이건 명시해두겠음)

근데 딱 요번 연휴에 방영한 금쪽이 피셜. 어릴때 의견을 수용이 아니라 묵살당한다고 느끼면, 저항성 같은게 생겨서 머리가 크면서 점점 안듣게 된다고…. 다 커서 듣기엔 너무 피곤한거지

근데 이러저러 다 차지하고,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단 말임. 뭐 돈 있는 사람을 따라해라 이런 말이 아니라니까요.

딴 건 몰라도 또 과소비를 자제하자는 건 누구 입 밖에서 나와도 맞을 수 밖에 없는 만고불변의 진리임 ㅇㅈ? 님이 생각하기에 과소비가 아니라면 뭐 상관없지만 과소비 같으면 자제 해볼만 한거죠.

이따금 진짜 저새끼 아니꼽고 띠꺼운데 논리적으로 맞는 말 하는거 같을때는, 그 말 씹고 조졌다가 더 깨비참해지는 결과를 예지해보세요. 들어야 할 말은넓은 태평양같은 마음으로 빨리 수용 해주는 것이 공주마마의 기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안 들어도 될 건 흘려버리셈.

돈은 없는 거 보다 무조건 있는게 나음

뭐 이거 넘 당연한 소린데 체감이 안되는 경우가 큼… 가령 예를들면 로또 당첨되어도 고작 일억이다 일억있어도 집 못산다 돈 모아도 의미없다 이런 류의 말 들이고 저도 넘어갔던 논리랍니다.

이 논리의 진짜 개빡치는 지점이 뭐냐면(발화자x) 이런 논리를 펼치는 사람들이 님들 해 되라고 하는 말이 아니에요.

이런 주장을 펼치거나 수긍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어떤 부류냐면 1) 가족이 도박, 주식, 부동산, 사기피해, 기타로 빚 져와서 재태크와 대출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거나 2) 집에 돈이 없어서 사회로 나오자마자 보증금 , 월세 기타로 어쩔 수 없이 대출을 했어야 해서 대출 자체가 물리는 케이스임.

머리로는 다 알겠지만 재태크와 대출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데 대한민국 청년 평균 수입은 본 수익으로만 내 몸 누일 집 사기가 아주아주 어려움. 청약은 미혼의 경우 점수 자체가 너무 낮기도 하고… 시발거진짜계약혼갈길수도없고

근데 돈이란게 집 못살 정도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있으면 무좍건 든든하거든요.

가령 님이 오백~천만원 정도 갖고 있으면 갑자기 직장에서 잘린다고 하늘이 무너질 거 같지는 않을거임. 음 시ㅂ놈들 개갓네 엿머거~ 하고 다른 직장 찾겠죠. 없어도 어떻게든 되겠지만 ㅅㅂㅅㅂㅅㅂ개새끼들아죽어ㅅㅂㅅㅂ 이러는것보단 응 꺼져~ 안가 뻐큐ㅎㅎ 이러는거랑은 차원이 다름..

이건 심지어 빚이 있거나 카드 쓸 수 있어도 그럼. 머리로는 당장 빚을 갚는게 이자상 이득인 걸 알아.. 하지만 현금은 그 든든하기의 차이가 다르니까? 현금을 쪼금 모으시는 걸 추천함… 지금 현금 0이어도 ㄱㅊ으니까 쪼금씩 모아보아.

안되겠으면 금제를 거는것도 방법

현금이 늘 0이고 카드빚 갚느라 힘든 사람도 분명 존재하죠.. 진짜 어케 할수가 없는데? 현금 도무지 못 모으겠는데? 그럼… 청약이라는 이름의 금제를 거세요. 달에 2만원이라도 ㄱㅊ…

님이 설령 집을 안살거래도 청약 통장이 있으면 쉽게 깨지 못할거임… 특히 가챠를 하시는 분이다? 타고난 청약통장 체질입니다.

왜냐면 인간은 1프로라도 당첨 가능성이 있으면 그걸 쉽게 깨고 싶지 않아하거든요. 근데 매달 2만원씩만 넣으면 소숫점 단위라도 당첨 확률을 올려주는 청약이 이자까지도 쳐준다?! 인생에 이런 혜자이벤트가 잘 없음. 없으면 가입하세요 롸잇 나우.

청약은 특히 해가 지날수록 이자율도 높아지는 편이고, 일반 통장에 비해서도 비과세랑 금리면에서도 아주 좋은 상품임… 물론 님이 이것저것 적금을 야무지게 드는 사람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그런거 머리에 넣기 힘든 상황이라면 무지성 아묻따 청약에 돈넣는것도 방법이라 이겁니다. 이미 2만원씩 넣으시는 분이라면 여유날때 좀 더 넣어보시는 거죠.

특히 요즘 애지간하면 토스나 뱅샐 카뱅 이런거 다 깔고 주거래 은행이 있는 이상 다른 은행 연동해서 내 재산 얼만지 다 보여줄텐데… 거기에 현금 0원 뜨는거랑 청약 통장이어도 100만원 있는 건 기분이 달라요 마치 랜선 개고양이 조카를 보는 흐뭇한 마음으로 그 조그만게 이렇게 컸어? 싶고 그렇습니다.

글고 청약은 님이 깨고싶다고 띨룽 깨지는게 아니라 가입한 은행에 찾아가서 깨야한다는게 ㄹㅇ 길티감 느껴지기 때문에 깨기 꺼려지게 되어있음… 미친 달에 2만원 모으는걸 깬다고 구두로 말해야한다니 가오가 도통 깨지는것이 아니와요.

꼭 청약이 아니더라도 님이 만약에라도 집살돈 모았어요 그러면 그때 깨도 상관없죠 원래 집 사는 통장이었자늠. 크 간지 오졋다 깨러 가는데 이유가 집사려고임ㅎㅎ

청약은 무조건 10만원 넣어야 한다 2만원만 넣는거 비추다 이런 썰이 도는데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24회이상 1500만원 이상 예치시 서울 민영 주택 청약 신청 가능”이라는건 달리 말하면 48회든 60회든 1500 들어있으면 어디든 넣어볼 수 있다는 소리고요.

2만원으로 시작한 사람이 5만원, 10만원, 20만원으로 증액 못할 것 같은가요?

반면 무조건 10만원 넣어야지! 하고 띄엄띄엄 납입한 사람은 1년동안 10만원씩 3회차 넣어도 30만원임. 일단 한달도 빼먹지말고 돈을 넣어봅시다! 감질나면 알아서 더 집어넣게 되어있음.

일단 될 거 같은 거 부터 하세요

당연한 말이지만… 과소비를 줄이는 것도 말이 쉽고, 정신에 좋은 행위도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환경이 다 같질 않으니까요…

대체로 과식, 과소비 하는 사람들은 일이 너무 바빠서 식사를 걸러야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제일 큰 이유야 당연히 점심시간 제외 하루 8시간 근무라는 도라방스 스케쥴이지만 그건 일단 우짤수 있는게 아니니 옆으로 살짝 미뤄놓죠….

농담좀 섞어서 님들이 한국인이라 밥에 진심인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평소 먹는 주식 때문이기도 해요. 쌀밥이 혈당을 엄청 높여주기 때문에 떨어졌을때 체감 허기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근데 도무지 집가서 밥 해먹을 기력은 없으니까 바깥에서 외식을 하는데, 요즘 또 외식이 장난 아니잖아요. 그래서 좀 저렴하게 먹을라면 라면 김밥 이런건데 얘네도 혈당면에선 도찐 개찐임 아 닝겐 진짜 존나 번거롭게 설계되어있음 ㅋㅋ ㅁㅊ다…

이 경우 뭘 하기전에 일단 휴식을 취하는게 우선입니다. 여기서 휴식이란 핸드폰 보기가 아니고 잠자기임. 근데 잠이 그렇게 잘 오는 사람이면 이 글을 안보고 있겠죠…

일단 평일에 도무지 잠이 안오는 사람이라면 주말에라도 죄책감없이 푹자야 합니다… 늦게 일어나건 말건… 주말에 12시간 푸지게 자고 일어나면 이상하게 평소보다 허기가 안 지는 경우 있지 않나요? 그게 정상이고요 평상시가 비정상인거임….

만약 님이 주말에 푹 자고 일어나서 그날 일정이 없다면 나가서 좀 걷고 장도 보고오시면 좋습니다. 이마트 다이소가면 9천보 뚝딱인데 그렇게 걷고나면 저녁에 잠 잘옴 ㅋㅋ 하루만에 몰아서 안가도 됩니다 오히려 좋아

이 것도 힘들다면 장은 퇴근길 버스에서 쿠팡이나 이마트 시켜놓고 주말엔 님이 움직일 수 있는 방아쇠를 만들면 좋습니다.

가령 저는 ADHD가 있어서 좀 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하고 싶어 하는 성향이 있어요. 그래서 빨래를 돌리기 시작하면 돌아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뭔가 이것저것 치우기 시작합니다.

요리할땐 불 댕겨놓고 설겆이를 한다거나… 식세기를 돌려놓고 청소기를 돌리기도 하고요. 이중에서 세가지씩 같이 하기도 함. 효능감 미침ㅋㅋ

근데 이 것도 힘들때가 있어요 저는 5평따리 방도 치우기 힘들어서 청소부 부른 적 있음. 이 정도 가면 아주 극약 처방을 해야하는데… 잘 보이고 싶은 상대를 만드세요.

뭐 사랑이나 연애를 하란게 아니라 이 사람 앞에선 인간적으로 최소 쪽팔리고싶지 않다는… 트친이든 강아지든 선망의 대상이든 만들어보아요. 굳이 외면을 가꿀 필요는 없습니다. 애착은 아주 강한 동기가 됩니다. (글타고 스토킹하란 소리는 아님. 아시죠?)

대상은 가급적 2D보다 3D가 좋고요, 아이돌처럼 먼 거리에 있는 사람보다는 가까운 사람이 좋습니다. 나를 잘 볼 가망이 없는 상대는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업적은 잘 보이는 곳에 대문짝만하게 전시

사실 오늘 여기까지 쓸 생각이 없었는데 뇌절도 정말 가지가지합니다. 근데 이거까진 진짜 써야겠음

무기력하다는건 일단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있는 상태인거거든요. 아주 작은거라도 내가 해냈단 걸 동네방네 효수하고 전시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근데 내 소즁한 트친들에게 히히 정병발싸!!! 할 수는 없다는 분도 계실거에요. 주변 사람들이 그런 걸 잘 받아주지 않는 사람도 있을거고요…

안 받아주는 수준이면 또 모르겠는데 재수없으면 기를 쓰고 자존감 꺾을라는 싹바가지 없는 새키도 존재함…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면 나라도 나의 업적을 알아줘야 합니다… 나의 업적을 새기는 방법중 확실한건 글로 쓰는겁니다. 크게 쓰면 좋습니다. 종이보다 초크보드, 화이트보드 강추입니다.

반드시 지켜야 할 점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두는겁니다. 이런건 좀 단순하고 도파민 돌게 써도 됩니다. 어차피 내집임. 예시를 들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오늘 조져질놈 -

1 ) 어쩌고저쩌고

2) 블라블라

2.

이몸의 위업

(화이트보드를 반으로 가름)

좌: 정복할거

우: 정복한거

이때 해야 하는 것을 쓴 태크리스트를 작성하려면 1일분으로 쓰지말고 일주일분, 처음엔 한달분으로 쓰세요. 1일분으로 쓰면 매일매일 쓰는게 강박이 됩니다.

해야하는 것은 꼭 해야만 하는거 위주로 축소하고, 해낸것은 쪼개서라도 과하게 쓰는게 좋습니다.

예시입니다

해야할거:

청소

설겆이

요리

장보기

해낸거 :

1. 이마트 방문 - 식재료 / 2. 다이소 방문 - 칼, 도자기 / 3. 냉장고 정리 / 4. 개수대 청소 / 5. 가스레인지 청소 / 6. 청소기 돌림 / 7. 방바닥 닦음 / 8. 쓰레기 버림 / 9.설겆이함 / 10. 저녁밥해먹음(월) / 11. 아침밥해먹음(화) ….

해낸거 쓰는 란에 하루이틀 기재 빼먹었다고 흰 공백 부분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럼 일주일쯤 까먹었다가 다시 써도 죄책감이 없어요.

이게 숙제가 되면 안됩니다. 한달에 여유나는 단 3일동안 틈날때마다 써도 괜찮도록 세팅해야 합니다. 해낸거 부분을 빽빽하게 다 쓰고 나면 포도알 스티커라도 하나씩 붙여도 좋겠네요.

심지어는 1년 2년 장기적으로 안해도 됩니다! 이거보다 중헌게 2910가지인디 화이트보드 좀 안쓴다고 큰일 안생김. 좀 하다 음 자존감이 생긴거같은걸? 그럼 안쓰다가 음 자존감 없어진듯. 싶으면 다시 하세요. 일단 아예 안하는것보다 나음.

기간 지나고 으 뭐했더라? 이 것도 환영. 오히려 내가 해낸 걸 복기하려고 하게 됩니다. 사실 뭐든 생각하기 나름이긴 해요!

긴글 읽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ㅇㅕ기까지 읽으신 님의 의지력 칭찬해..

내일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하루 되시길요

아래는 후원용 금액 걸어보긴 했는데 아무 내용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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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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