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타입
#라
[1차] 성격
샘플 by 카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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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루 위에 놓인 심장 2 시원한 웃음 3 승부사
뭐가 그렇게 우습다고 쪼개냐, K─아무개는 혀를 찬다. 그 낯짝이 기분 나쁘다며 괜히 뒤통수를 얻어맞는 건 덤이고.
K, 단전에서 끓어오르는 불씨 하나를 두고 산다. 그것은 모든 판단을 조형하고 담금질 할 뿐만 아니라, 그의 몸을 연소한다. 뜨거운 화마가 존재를 집어삼키고 나면 지나치게 격앙된 정서만이 재처럼 남는다. 그 불꽃의 쇄신은 이따금씩 K를 완전히 딴판인 사람으로 만들었다. 말과 행동이 우발적으로 튀어나갔고, 실수와 과오를 연달아 하며 방종하게 살았다. 그때마다 들썩이며 헛웃음을 내뱉었다. 꼭 제 몸 안에 있는 연기 때문에 잔기침을 하는 사람처럼 말이다.
충동으로 불탔기에 그 화재 또한 오래 가진 못하였으나 강도만큼은 평균 이상이었다. 인정과 배려는 겁쟁이의 천성으로, 망설이는 시간은 낭비로 치부하며 제 걸음을 남들보다 높이 올리는 데에 집중했다. 드넓은 도약을 위해서 전신을 찢고 가르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타인의 머리와 업적, 결정을 짓밟고 올라갔다. 호오, 그 다음의 우열, 그 이상의 승패를 노리는 자……그의 뿌리는 지독한 승부사 기질로 이어졌다. K, 있는 힘껏 뛸 수 있다면 그 이름 자를 어디에 박아놓겠는가. 그가 제 아래에 놓인 사람들을 비웃으며 대답했다. 가운데의 손가락이 들어올려진다. 당연히, 제일 높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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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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