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도치치
집에 오는 길은 쉽지 않았다. “안녕? 네가 상호니?” 반쪽을 떠나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오랜만에 신은 까만 구두에 발이 까졌다. 슬픔은 전염된다. 그래서 떠나보내기 전까지 주변 누구에게도 그녀가 아프다는 말 한마디 흘리지 않았었다. 혹시나 입 밖에 낸 슬픔이 타고 흘러서 결국 그녀에게 돌아올까봐. 그게 어떤 슬픈 결말을 가져올까봐 그랬다. “안녕…하세요…”
과한 도파민 추구 생활을 청산하고 (소개팅을 이제 더이상 찾지 않기로 결심히고)그냥 조용히 산지 벌써 한달즈음 되어 가는 것 같다。 처음에는 좀 심심하고 뭐라고 저지르고 싶었는데、 이제 이 생활에 익숙해졌다。 이런 생활을 시작한 것은 그때 블라인드에서 셀소 게시글에 연락을 넣어보고 나서부터다。 얼굴도 모르는 생판 남은 그때 오픈 채팅으로 나눴던 내 짧
어렸을 때에는 무지개를 정말 자주 봤다. 어려서 그런가 키는 지금보다 더 작았을텐데도 무지개를 본 날이 많았던 건 기억한다. 돌이켜보니 요즘 무지개를 직접 본 일은 손에 꼽는 듯하다. 실제로 무지개를 본 날이 적은 걸까? 기상청에 검색을 해 보았으나, 연별 무지개 발생 통계 같은 결과를 어찌 찾아야 하는지 감이 안 잡혀 그만 두었다. 최근 가장 가까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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