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과한 도파민 추구 생활을 청산하고 (소개팅을 이제 더이상 찾지 않기로 결심히고)그냥 조용히 산지 벌써 한달즈음 되어 가는 것 같다。
처음에는 좀 심심하고 뭐라고 저지르고 싶었는데、 이제 이 생활에 익숙해졌다。
이런 생활을 시작한 것은 그때 블라인드에서 셀소 게시글에 연락을 넣어보고 나서부터다。
얼굴도 모르는 생판 남은 그때 오픈 채팅으로 나눴던 내 짧은 대화로 나의 성격을 지적했었다。
호되게 똥을 밟고 나니、 이젠 진짜 더 이상 소개팅이고 뭐고 넌덜머리가 났다。 또 이런걸 찾는다면 너희에게 돈을 주겠다며 친구들이 모여있는 단톡방에 공언했다。
주말에도 아무 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는지 2、3주가 된 듯하다。 이런 평화롭고 조용한 삶에 (물론 평화롭진 않았다。 지난주 평일만 해도 회사에서 울었다。。) 가장 신나고 재미있는 일은 밴드다。
어쩌다보니 왕초보 주제에 벌써 4번째 밴드이다。
1。 학원에서 인력부족으로 투입된 7080밴드
나잇대가 높아서 개인적으로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첫 합주、 첫 밴드였던만큼 정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첫 공연도 여기서 해봤다。
2。 뮬에서 찾은 20대 왕초보 밴드
무엇이 문제인지 사람들이 수시로 탈퇴하고、 진행이 뭔가 삐걱거렸었다。 결국 나 포함 3명만 남고 다 나갔을 때 결국 나도 나왔다。 너무 왕초보여서 문제였던걸까¿ 아니며 전부 나이가 고만고만해서 문제였던걸까¿
3。 당근마켓에서 찾은 밴드
여긴、、、 인원이 많은 밴드였는데 10명도 넘었던 것 같다。 정말 파워EEEE들이 잔뜩 모여있는 밴드였고、 리더분의 말투가 도저희 나와 맞지 않아 탈퇴했다。
4。 현재 뮬에서 찾은 연습실 소속 밴드
인원이 나포함 4명이라서 곡 선택의 폭이 좁아서 아쉽지만
아무도 나가지 않았고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도 없고、 다들 내향인이고、 그렇게 빡세지도、 또 그렇게 헐렁하지도 않다。
한마디로 정말 만족스럽다。
요즘 내 인생에서 제일 새롭고 재미있는 일이 이 밴드 가는 일밖에 없어서 일주일 내내 목요일만 기다리고 산다。
제발 아무 문제 터지지 않고 오래오래 아무도 안 나갔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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