妲己
공허에 웅크린 별
파판 기반 자캐
이름: 달기
나이: 약 90세
신장: (고대인 평균 신장을 180으로 환산 시) 151cm
외형: 흑발 자안. 왜소한 체격에 마른 체형. 도자기로 빚은 아이 인형처럼 희고 창백한 피부.
직책: 판데모니움 심층 관리인, 판데모니움에 수감된 창조생물에게 거는 약화 저주를 담당한다.
특기: 블랙홀 마법, 상대의 성질에 불문하고 흡수하여 소화하는 성질.
전투 스타일: 현대의 점성술사를 떠올리게 하는 모션과 주술 도구를 사용하지만 점성술사와 정반대의 매커니즘으로 공격형 마법을 사용한다.
복식: 현대의 동양풍을 접목시킨 차림새를 잘 보인다.
가족관계: 배우자 프로테우스
특징: 눈을 항상 감고 있으며
성격: 고분고분하고 조용하며 상냥한 모습을 보인다. 예의의 차원에서 완벽한 행동양식을 구사하나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속으로는 만사에 흥미가 없고 귀찮다고 여기는 모양. 사이가 가까워지면 제멋대로 굴며 농담을 던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취향이 독특하다. 눈을 뜰만큼 흥미가 동하는 상황은 두 가지뿐인데, 하나는 반려에 관련되었을 때고, 하나는 무언가 망가지는 상황. 그만큼 위기 상황에는 진심으로 임하고 끝을 보이기 힘든 술식 구조 때문에 중요한 전력으로 여겨진다.
좋아하는 음식: 과일과 관련된 제과
변신체: 허리 아래는 전갈 형태, 허리 위는 인간 상체과 비슷한 외형. 희미하게 빛나는 수정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목구비는 입만 남았으며 집게가 달려있을 자리에 조류의 갈고리 발이 달려있다. 독침으로 적을 무르게 만들고 갈고리로 발로 곤죽을 낸다. 인간 머리 주위에 행성의 고리 같은 관을 띄웠으며 입을 열면 강력한 중력으로 입에 빨려들어간다. 독을 그냥 바닥에 흘리거나 앞으로 발사하기도 해서 여러모로 전투하긴 편한 형태다.
지상이 낳고 지상에 머문 또다른 종말
약 300년 전에, 니오베라는 고대인이 살았다. 아나그로리시스 천측원에서 근무하는 자였으며 헤르메스가 카이로스를 발명하는 데 그의 성질을 썼다고 한다. 따라서 니오베는 약하게라도 시간이라는 개념의 어떤 부분을 성질로 갖고 있었을 것이다. 그랬던 자가 어떤 방법을 택했는지는 모르나 자식을 둘 가지게 되었다. 맏이는 남아 모로스이고 둘째는 여아 리모스였다. 고대인은 특정한 분야에 헌신하거나 특기 마법을 찾아내거나 에테르 자체에 성질을 띈다. 두 아이는 특이하게도 태어났을 때부터 특기 마법을 다룰 수 있었다. 또한 에테르가 아주 적어 엔텔레케이아라는 개념에 부합했다. 몇몇 동료의 도움을 받아 니오베는 각각 리모스가 허기의 성질을, 모로스가 파멸의 성질을 가까이 여김을 알게 되었다. 번영과 창조를 앞세운 고대인 사회와 어긋난 성질 탓인지 두 아이는 성장이 더디었다. 모로스는 청소년기를 겨우 마쳤어도 리모스는 무언가 결핍된듯 청소년기의 첫 문턱에서 멈춰있었다. 이에 시간의 성질을 조금이나마 다루었던 니오베가 둘에게 미래로 가는 마법을 걸었다. 일시적으로 성인이 된 남매는 주린 배를 채우듯 지식을 채웠고, 특히 니오베가 근무하는 엘피스에서 다양한 창조생물과 창조 마법의 이론을 접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무엇을 보고 어떤 감명을 받았는지, 니오베의 마법이 풀린 후에 두 남매는 종적을 감췄다. 아직 어린 아이로 엘피스를 배회하고 있을까 걱정하였던 니오베는 레테 해에서 남매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레테 해에서는 창조생물을 에테르 수준으로 해체하여 별로 되돌리는 작업을 한다. 사건이 발생한 날에도 몇몇 창조 생물이 레테 해에 인도되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창조 생물도, 모로스도 없었다. 얄팍한 에테르로 존재감이 왜소하던 리모스가 성장한 모습으로 홀로 레테 해를 지키고 있었을 뿐. 훗날 인간의 생애를 개념에 빗대길 좋아하는 고대인이라면 이 에테르 수준에서 일어난 식인 행위를 마치고 리모스가 모로스를 흡수하여 종말로 향하는 허기로서 방향성을 얻게 되었다고 비유했을 것이다. 전무후무의 사건에 니오베는 주변에게 알려 도움을 청했으나 레테 해를 빠져나오기 직전 리모스에게 포식당하고 만다.
곧바로 14위원회가 소집되었고 기원의 소환자 디오메데스가 합세한 후에야 리모스를 니오베의 집에서 제압할 수 있었다. 리모스의 행위는 살인과 식인 행위에 준하여 당장 그를 에테르로 해체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으나 에테르로 해체된 후에 포식 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를 별바다로 보낼 수 없었다. 에테르의 성질은 마법으로도 바꾸기 힘든 것이었으나, 헤르메스와 하데스는 그를 도리어 살아있는 상태로 내버려두는 의견을 주장했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변화해야만 하는 만물의 이치에 순종하기 때문에 삶의 황혼에 이르며 리모스의 에테르 또한 별에 덜 위협적인 성질로 바꿀 수 있다는 가설이었다. 다른 회원들 또한 리모스가 당장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앞서 흡수된 희생으로 리모스가 온순해진 점을 보고 이 능력을 별을 위해 써야한다고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판데모니움이라는 시설을 운영하는 라하브레아가 그의 능력을 시험하고 조절할 수 있는 기회로서 관리인 직책을 제안했다. 이 의견에는 당시 책임자 아테나도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이 판결에 따라 조정자 엘리디부스는 리모스에게 옛 일을 속죄하고 앞날은 별을 위해 헌신하는 맹세를 하도록 조정하였고 맹세를 어긴다면 카이로스를 사용해 기억을 지우는 벌로서 죄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후 달기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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