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제연
written by. @saniwa_jeyeon CM 역행의 종착지 음식으로 가득 찬 찬합은 마치 보석함과도 같다. 정성스럽게 준비된 다양한 설음식이 그 안에 담겨 있어, 시각적 즐거움과 맛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몇 차례 상사를 따라 방문했던 식당은 평소와는 사뭇
쿄고쿠 마사무네와 키요라,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흐르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이 지독한 침묵은, 거의 대부분 쿄고쿠 마사무네가 입을 열어야만 깨진다. 아주 드물게, 키요라가 먼저 입을 여는 일이 있기도 하였으므로, 쿄고쿠 마사무네는 언제나 일말의 기대를 품는다. 차라리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 좋을 것을, 쿄고쿠 마사무네에게 별빛에 가려
쇼쿠다이키리 미츠타다는 기어이 심부 깊숙이 안고 있던 진심 한 조각을 내뱉고야 만다. “나도 주인에게 상냥하게 굴고 싶어.” 더할 나위 없는 사랑과, 더할 나위 없는 야속함과, 더할 나위 없는 다정과 더할 나위 없는 쓸쓸함을 담아서. “하지만 당신에게 필요한 건 그런 게 아니야, 그렇지?” 이 남자의 첫 태도가 자신임을, 쇼쿠다이키리
쿄고쿠 마사무네는 저의 인간에 관하여 생각한다. 주인인 쿄고쿠 마사무네조차 노력 하나 하지 않고 느낄 수 있는 것을, 중신인 저의 인간이 깨닫지 못할 리 없다. 머리카락 한 올, 피부 밑에 흐르는 피 한 방울, 입으로 들이쉬고 내쉬는 한 줌 숨결조차 저를 경애하고 있는데. 왜 분명한 이지와 의사를 가지고, 제게 매달리지 않고, 사랑한다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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