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者シリーズ

[TxG] 21.

슈퍼 가디언이랑 썬더바론이랑 같이 하늘에 뜬채로 싸우고 있는데 드라이어스가 엄청 쎈 공격을 슈퍼 가디언한테 더 공중에서 날리면 좋겠다. 이게 피할 길이 없음. 그래서 가드윙이 급히 합체를 품. 가디언이 된 애들은 바닥에 떨어지며 "가드윙!!!" 다행히 피하는데, 가드윙은 "으아아악-!!;" 제대로 어깨부터해서 칼날이 파고든거지. 날개는 진작에 짤려나갔고 팔도 그대로 날아갈판에 "가드윙!!!" 썬더바론이 드라이어스한테 어깨빵치기!! 해서 다행히 구함. 그대로 추락할려는거 썬더바론이 급히 캐취해서 "이봐, 정신차려!!" 하며 뺨을 톡톡 때리는데 끅끅대며 애가 정신을 못차리겠지. 그와중에 "약해빠진 놈들!! 으하하하!!" 하며 드라이어스가 썬더 바론마저 뚫어버릴려는걸, "어딜!!" 그랑버드가 막아세우겠지.

"좋아, 오늘은 한놈 조진걸로 만족할까. 담에 보자. 하하하하!!" 하고 드라이어스가 떠나고, 썬더바론과 그랑버드가 땅에 내려서자 급히 가디언이 뛰어오겠지. 가드윙은 이미 기절해버린 뒤일거야. 그리고 연구소에서 수리를 받게되는데 상태가 심각해서 오래걸릴거 같은거지.

"에잉...이거, 조금만 더 내리쳤으면 몸의 반이 날아갔겠는걸...아주 그냥 어깨가 너덜너덜한 상태였다니까."

"...괜찮겠죠, 박사님?"

"해볼 수 있는데까진 해봐야지."

"내가 도와줬어야했는데..."

GS:"에이스바론, 불가항력이었어."

GR:"우리야말로, 우리만이라도 구할려고 저녀석이 합체를..."

GF:"이렇게 잔뜩 빚을 지어놓고 갚을 기회도 주지 않을 생각은 아니겠지? 얼른 눈 떠, 가드윙!!"

그후 며칠에 걸쳐 몸은 겨우 다 수리가 되었는데도 가드윙은 깨어나지 못함. 에이스바론이 곁에서 계속 지켜보겠지. 가드팀은 본인들 일이 있으니까 계속 이렇게 있지 못하고 그런 에이스바론한테 잘 부탁한다며 말하곤 진작에 본래 자리로 돌아갔겠지.

"얼른 기운 차리면 좋겠어. 가드윙도, 에이스바론 너도."

"...."

용기랑 희망이도 평소 가드윙을 좋게 보진 않았지만 걱정스럽게 쳐다보다 올라갈테고,

"이제 내가 할 수 있는건 끝났어. 다행히 잘 수리됐는데, 왜 가드윙이 깨어나지 않는지 모르겠단 말이지...너희들에 대해선 난 아직 모르는게 많아!"

"수고하셨어요, 박사님. 가드윙은...정신적 충격이 너무나 강해서 맘 속 깊은 곳으로 도피하고만거에요."

"에엥?"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엔...다른 방도가 없어요."

"불새야, 그게 무슨 말이니?"

"...."

에이스바론 곁에 간 불새가 탱크상태인 바론 몸에 가만히 손을 얹지며 "부탁해." 알듯모를듯한 말을 하곤 박사님과 올라가겠지. 그리고 격납고에 불이 꺼지고 에이스 바론의 눈에서 나오는 전조등만이 누워서 반응없는 가드윙을 비추겠지.

그리고 그런 에이스바론도 잠든 시각, 이상한 기분에 급히 눈을 뜬 에이스바론은 원래 가드윙이 누워있어야할 자리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 "가드윙!!" 그를 찾으며 격납고 곳곳을 누비다가 구석에서 오돌오돌 떨고있는 가드윙을 발견하겠지. 잔뜩 웅크린 몸은 아직 제대로 벗겨진 도색을 칠하기 전이라 곳곳이 엉성하고 상태를 확인하기위해 연결했던 기계선들이 뜯겨진채로 난잡하게 그의 몸에 어설프게 붙어있겠지. 로봇모드로 변신한 에이스바론이 "가드윙..." 그에게 손을 뻗을려는데 "내 몸에 손대지마!!!" "...." 거의 발작할 기세로 크게 소리를 칠거야. 분명 고쳤을텐데 스스로 깨버렸는지 금이 간 고글틈 사이로 두려움에 떠는 가드윙의 눈동자가 보이겠지.

"...불이라도 켤게. 그정돈 괜찮지?"

"...시,싫어..."

"...가드윙."

"우주경비대는 꽤 멋질거라고...그렇게 너무 쉽게 생각했어."

"...."

"난 쎄니까, 난 강하니까, 까짓거 이 우주를 지켜내지뭐. 하며 들어왔어. 하, 멍청하긴. 나보다 쎈 녀석은 천지고 난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

"이 몸은 지금 빌린거고 내 진짜 몸이 아니란거 알아. 하지만, 하지만 말야...드라이어스 그녀석의 검이 내 날개를 잘라내고 내 몸을 파고드는데...하. 정말로 죽을지도 모르겠다는...그런 생각이 들었어. 무서워. 더이상은 싸우기 싫어. 그만, 그만하고 싶어..."

"....."

다시 한번더 손을 뻗을려다 그대신 꽉 주먹만 쥔 에이스바론은 가드윙 옆에 털썩 앉겠지.

"어차피 나같은거 없어도 너희들한텐 상관없잖아...."

"상관이 왜 없어."

"박사님 보고 가디언한테 나는 기능 넣어달라고 그래. 그 멍청한 인간, 신나서 만들어줄테니까."

"가드윙!"

"왜, 그거 때문에 그러는거잖아. 그거 아니면 나 필요없잖아. 여기 없어도 괜찮잖아. 나 없이도 너희 여기서 그놈들하고 잘싸우고 있었잖아...!!"

"...무서운건 너만이 아냐."

"...."

"지금까지 우주경비대일을 해오면서 이거보다 더한 짓도 당해봤어. 정말로, 이대로 끝이구나하고 겪어본적도 셀 수 없이 많았고. 그런데도 난 계속 이 일을 해왔어. 그리고 너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햇병아리가 들어왔다가 못견디고 튀쳐나가는것도 수도 없이 봤지. 차라리 그게 나에게나 그녀석에게나 낫겠다고 생각했어. 이런 나마저도 겁이 나는데. 같이 일하던 동료가 언제 죽어나갈지 모르고, 나자신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이 순간순간이 나도 무서워. 허나 내가 포기하면, 그냥 외면해버리면 상황만 더 악화될 뿐이야!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고, 그래서 나는 두려운것도 꾹 참고 동료들을 보듬으며 앞으로 나아가는거야...!!"

"...."

"끔찍한 일을 당한 너한테 그정돈 아무것도 아니라던지 훌훌 털고 일어나라던지, 닥치고 계속하란 말같은건 하지 않을게. 우주 경비대 일을 계속 하는건 어디까지나 너의 의사에 따른거니까.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고향별로 돌아가도돼. 나머지는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드라이어스 녀석들 따위한테 이 세상을 넘겨줄거 같아? 근데 말이지...근데..."

가드윙 앞에가 자신의 팔 사이에 가둔채 내려다보며 마저 말을 이어갈꺼야.

"이기적이라는거 아는데, 너도 우리 곁에 있어주었으면 좋겠어. 또다시 이런 일을 겪지 않을거란 보장은 못해줘. 하지만은..."

"...왜?"

"...."

"나같은 겉멋만 든 멍청이들 다 도망갔다며? 그때도 이렇게 잡았어?"

"...아니."

"근데 왜...?"

"...."

에이스바론은 대답하지 않겠지. 다만, "좀더 누워있자. 몸은 다 수리되었어도 네 에너지혼은 아직 덜 아물었어. 결정하는건 그후에 해도 충분해." 가드윙을 끌어안고 다시 원자리에 데려가 눕히겠지.

"...무슨 생각이야, 에이스 바론."

"...."

손을 들어 가드윙의 고글위에 얹지곤 "그만 자." 그리고 그곳엔 침묵만이.

다음날, 깨어나 가장 먼저 격납고로 달려온 한불새는 가드윙이 누웠던 수리대 옆에 살짝 몸을 기대 자고있는 에이스 바론을 발견하겠지. 그리고 "여-" 일어난 가드윙도.

"깨어났네?"

"흥, 당연하지. 계속 그렇게 자고만 있을 순 없잖아. 나없음 약해빠진 너네들이 뭘 하겠어?"

"하하...잘됐다. 응, 믿음직스러워!"

"...한불새 너. 이녀석 나보다 더 오랫동안 봐왔잖아."

"응, 그렇지!"

"...이녀석이 뭔가를 간절하게 원하는거 본적 있어?"

"응? 아니, 없는데. 에이스바론은 보기보다 꽤 무뚝뚝한 편이라서 요구하거나 하지 않잖아?"

"...칫."

"뭔 일 있었어?^^"

"...흥, 아냐. 신경 꺼."

"그래. 아, 그렇지! 네가 무사히 깨어났다는걸 다른 가드팀한테도 알려줘야지! 박사님하고 용기와 희망이도 널 많이 걱정했어! 하하, 다들 기뻐할꺼야! 그럼!^^*"

"...."

신나서 사라지는 한불새 뒷모습을 주시하다 가드윙은 그대로 아래로 시선을 내려 아직 잠든 에이스바론을 보겠지.

"...순 멍청이들 뿐이야. 이래서 그만둘 수가 없잖아."

다시 자리에 벌렁 누운 가드윙은 손을 뻗어 에이스바론의 손을 가져와 자신의 부서진 고글 자리에 얹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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