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두솔
뽀독, 뽀득, 뽀독, 뽀득 거리는 마찰음이 왕복선 내부를 가득 채웠다. 그 소리는 무척이나 날카롭고 신경질적으로 울렸는데 마치 그 소음을 만들어내는 이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나킨은 점점 사납고 거세지는 소리에 침대처럼 개조하고 있던 의자에서 손을 떼고 소리의 근원지를 바라보았다. 그의 파란 시선에 잡힌 엷은 호두빛 머리의 남성은 바닥
이럴 수는 없었다. 정말 이럴 수는 없었다! 베이더는 조종간을 주먹으로 강하게 내리쳤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조종간이 흔들리며 기체 또한 덜컹거리며 흔들렸지만, 베이더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어찌나 힘을 주고 있는 건지 꽉 쥔 주먹이 덜덜 떨렸다. 또다시 오비완을 눈 앞에서 놓치고 말다니. 이번에는 확실하게 잡아서 다시는 자신에게서 도망칠 수 없도록 자
아나킨은 벌벌 떨고 있는 오비완의 등을 쓸어주었다. 그 손길에 벤은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래 당황한 채로 언제까지 있을 셈인가? 벤은 눈을 꾹 감았다가 뜨며 베이더를 노려보았다.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산송장 같았던 아까보단 활기차 보여서 다행이네요. 하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제자인데 너무 퉁명스러운 거 아닌가요?” “안타깝게도 시스로
변칙적애착궤도와 범우주적살별프로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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