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ㅣㅋㅔㅅㅣㄹㅣ in game 번역

엘버트 그리티아 본편

줄거리 미리보기

절세의 미모를 지닌, 근심 어린 귀공자

――엘버트님은 매우 상냥한 분이었다.

하지만 그가 저지른 “죄”가, 그를 옭아 매고, 속죄로 몰아가고 있었다.

구하고 싶어 몸부림칠수록…… 쏟아지는 어슴푸레하고 무거운 집착에 저항할 수 없게 되어 간다.

“너를 원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불에 태워버려도 상관없으니까.”

슬픔의 수면 아래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에 사로잡힌다.


나의 악, 그것은―― 속죄의 수단.

엘버트

너는 우리와는 달라. ……이곳에 오지 말았어야 했어.

……네게 죄는 어울리지 않아.

절색의 미모를 지닌 근심스러운 귀공자. 엘버트·그리티아

“강욕한 여왕”의 저주를 가진 그는, 죄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엘버트

―­­―­­보지 않아도 돼. 슬픈 기억은 쉽게 너를 죽여버리니까.

그는 나를 죄에서부터 멀어지게 해주었다. 마치 무언가에 겁먹은 듯이.

슬픔을 마주칠 때마다, 다정하게 다가와 주었다. 아픔을 나누는 듯이.

케이트

당신이 슬플 때, 만약 혼자 있고 싶지 않다면……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불러주세요.

엘버트

……

……고마워

그의 터무니없는 상냥함에 ,이따금 보이는 슬픈 미소에 마음이 이끌리고……

(슬픈 얼굴을 하는 건 바라지 않아. 좀 더, 웃어줬으면 좋겠어)

언제부터인지, 그런 소망이 가슴에 싹트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알지 못했다.

케이트

이 방에 있는 물건 중에서 엘버트 님의 소중한 건, 어느 것인가요……?

엘버트

그런 건…… 특별히 없을까

아름다운 것을 그저 수집해서, 방에 방치하는 그의,

슬픔이 얼마만큼 깊고 어둡고―― 무거운 어둠으로 가득 차 있는지를.

알폰스

그 무의미한 속죄 행위는 엘을 괴롭게 하고, 또 구원하기도 합니다.

무모하게 거론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그가 부서지지 않길 바란다면.

엘버트

어쩌면……너였을까. 내가 계속해서 찾고 있던 것은.

케이트―― 나는, 너를 원해.

(그가 더 이상, 슬픈 얼굴을 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면)

(나는―― 그의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를 옭아매고, 속죄로 몰아붙이는—— 그가 저지른 죄.

거기에서 그를 풀어주고 싶어, 몸부림칠수록——

그에게서 쏟아지는 어슴푸레하고 무거운 집착에 저항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엘버트

……네게 키스를 하고 싶어.

너를, 더 만지고 싶어. ……네 목소리도, 숨결도, 체온도, 전부, 알고 싶어.

널 바라볼수록 고통스러워서 견딜 수 없게 돼…… 독이 온몸에 도는 것처럼.

네가 내 것이 되어준다면—— 분명 이 아픔도 사라질텐데.

“아름다운 왕자님은 진실된 사랑으로 나쁜 마법이 풀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런 동화의 해피엔딩을 꿈꿔버리고 만다.

——그가 가지고 있는 상처가 그렇게 쉽게 아물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엘버트님……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아)

엘버트

…………용서할 수 없어

……빨리, 너를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의 것이 되어버리기 전에

케이트

엘버트님, 부탁이에요…… 이제, 이런 거 그만 해요

엘버트

……어째서 너를 아름답다고 생각했는지 알겠어.

너는……내가 빼앗아 버린 것, 그 자체야

상처주고, 상처받고—— 슬픔의 바다에 빠져버릴 것 같은 사랑.

(그래도 곁에 있고 싶어)

당신과 행복하고 싶어—— 설령 그것이 깊고 어두운 수면 밑이라고 해도.

엘버트

나는 영원히, 너를 갈구하고, 몸부림치고, 괴로워하면서 죽고 싶어.

…….그것이, 나의 행복

슬픔의 수면 아래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룸다운” 사랑에 사로잡힌다.

해당 포스트는 댓글이 허용되어 있지 않아요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