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에반스 본편

리암 에반스―― 무대 배우인 그는 호기심에 사로잡혀 있는 섹시한 고양이의 저주.

별처럼 빛나고, 그 누구라도 매혹시키는 당신에게 마음을 뺏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의 마음에 둥지를 틀고 있는 칠흑같은 어둠을 깨닫지 못한 채.

이 만남이 나의 모든 것을 바꾸어 간다. 이제 당신을 알기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어.

「부탁이야. 마지막은 네 손으로―­―…… 끝내줘」

나의 악, 그것은―― 이 세계에 태어난 것.

리암

오늘 밤도 본 극장에 발걸음을 옮겨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리암 에반스

크라운 겸 무대배우인 그는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별처럼 내 앞에 나타났다.

리암

이 한 달 동안, 나에 대한 걸 관찰해서 보고서에 적어보지 않을래?

케이트

리암에 대한 걸 기록……?

리암

그래, 크라운이 아니고 “나만의 것”을.

왜냐하면 최고의 이야기에는, 최고의 주인공이 필요하죠?

난 널 즐겁게 해줄 자신도 있고, 매료시킬 자신도 있어. 나, 너를 위해서 좀 더 빛날게.

누구라도 매료시키는 별과 같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빛은 눈이 부셔서―― 당신이 안고 있는 새까만 과거를 알아채지도 못했다.

해리슨

리암, 이 기사에는……

네가 에반스 가를―― 가족을, 전원 죽였다고 쓰여 있어

마리

……어째서 그가 죽고, 당신이 살아 있는거야

리암

……윽

마리

당신따위 없었더라면, 전부, 전부……윽!

――너는 죄의 자식이야. 죄를 인정하고, 네가 네 자신의 손으로 망하기를 바란다.

(당신은 도대체, 무엇을 껴안고 있는거야?)

(도대체, 과거에 무엇이――)

리암

후후, 아하하! 저기, 어떻게 된거야? 다물고 있어선 몰라……!

리암이 나이프를 휘두를 때마다, 눈 앞에서 붉음이 흩날린다.

(멈추지…… 않으면)

리암

자, 봐! 이대로는 “틀린 쪽”에게 죽임당할 거야……!

(아…… 아……)

(멈추지 않으면…… 그렇게…… 생각하는데……)

(목소리가……나오지 않아……읏)

해리슨

그녀석은……

자기자신을, 이 세계에서 xxx하고 싶다고 생각해.

점차 드러나는 과거와, 그가 안고 있는 참혹한 상처.

사랑을 겁내듯, 그는 나를 멀리하려고 한다.

리암

하하……나, 부서져 버렸구나

난 네 곁에 있는데, 전혀 어울리지 않아. 내가 다가 갔으니까 모순되지만……

……분명, 이 이상, 케이트쨩의 곁에 있다면…… 너를 상처입히겠지.

나는 그게……

자신을 상처입히는 것보다…… 무서워……

(그럼에도, 나는 당신을 잃고 싶지 않아)

(나는 당신을, 절대로 xxx하게 하지 않아)

――이 욕망이, 당신에게 있어서 아픔이 되더라도.

리암

부탁이야. 마지막은 네 손으로 끝내줘. 그럼 처음으로,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거야.

이것은 내일을 두려워 하는 당신과, 내일을 믿는 나의, 피에 젖은 사랑이야기.